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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음기 (유성기)로 들을 수 있는 명인 명창의 자취 – 1. 1930음반소개와 경서도음반 1930의 음반에 대해 우리 역사에서 전통을 단절시킬 정도로 혹독한 순간이 있었습니다. 1930년대 말~1945년까지 일제의 태평양전쟁이 첫 번째 시련입니다. 그리고 1950~1953년에 벌어진 6.25전쟁입니다. 우리 근현대사에서 이 순간은 매우 힘들었고 후유증도 심각했습니다. 먹고 사는 문제가 전면에 나오면서 누구도 공연예술에 시선을 둘 여력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많은 국악인들과 문화예술인들의 노력으로 우리 전통은 훌륭하게 계승되었고 지금에 이르고 있습니다. 그 노력과 함께 국악이 보존될 수 있었던 중요한 물건이 있었습니다. 그것은 1930년대 나왔던 ‘유성기’(축음기)음반입니다. 1910~20년대의 유성기 음반들도 보존되어 있으나 녹음기술이나 유성기를 제조하는 기술력이 부족하여 만족할 만한 음질로 .. 더보기
복식호흡으로 다이어트를? 복식호흡과 다이어트 다이어트의 계절 여름이 되었지만 아직 내 몸은 그대로라면...... 그렇지만 운동과 식이요법은 도저히 자신이 없다면...... 이럴 때 숨만 쉬어도 다이어트가 된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더불어 건강까지 챙길 수 있다면 일석이조겠지요.^^  어릴 적 판소리를 배우며 기본기를 다지기 위해 복식호흡을 학습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복식호흡을 하며 노래를 부르는 것이 판소리의 기본 발성에 매우 도움이 됐기 때문입니다. 그만큼이나 호흡이 소리에 미치는 영향은 아주 중요한 기본 요소입니다. 호흡이라는 것이 태어날 때부터 자연스럽게 터득되는 인간의 본능이라고 하지만 그 어느 누구도 ‘숨을 잘 쉬는 방법’에 대해서는 알려준 적이 없기에 복식호흡이라는 호흡을 하기까지 많은 연습과 시간이 필요했던 것 같습니.. 더보기
LP턴테이블에 관하여 01 LP 부활하나? LP턴테이블의 조상님들 최근 온라인에 LP판에 대한 언급이 많아졌습니다. 아이돌, 인디 음악가 할 것 없이 LP로 음반을 제작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크라우드 펀딩을 이용하여 음원을 제작하고 한정판으로 LP를 함께 제작하여 펀딩에 대한 보답으로 제공하는 사례들을 보고 있습니다. 온라인 음반 판매 사이트를 둘러보면 엑소, 김동률, 나얼, 에코, 솔리드, 안치환 등 눈에 익은 이름들이 LP코너에 음반을 걸어 놓고 있습니다. cd, 온라인 음악 사이트 이용료에 비하면 가격이 만만치 않습니다. 3만원대 초반이 기본이고 LP 2장에 cd까지 포함하여 20만원 가까이에 상품을 내놓은 아티스트도 있습니다. 이렇듯 LP에 대한 수요가 많아지다 보니 LP턴테이블도 함께 뜨고 있습니다. 포털에 LP턴테.. 더보기
멜론음악감상 후기, 서비스되는 멜론노래는? (음원 스트리밍)스트리밍 서비스 멜론 구독기 매일 쏟아지는 음원들 속에 신곡이나 다양한 정보를 수시로 보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입니다. 예전에는 tv의 영향력이 컸습니다만 지금은 스트리밍서비스와 유튜브가 발달하며 대중음악의 판도가 많이 바뀌었습니다. 특히 스트리밍 사이트들은 완전히 정착되면서 대중음악에 지대한 영향력을 끼치게 되었는데요. 그래서 그런지 최신곡에 대한 정보나 트렌드, 그리고 이용자의 취향에 맞는 맞춤 서비스까지 지속적으로 업데이트가 되며 음악애호가에겐 매우 좋은 선택지가 되었습니다. 2013년부터 멜론음악감상을 한 경험을 바탕으로 멜론웹을 사용한 후기를 작성하였습ㄴ다. 로그인!!! 멜론에서 로그인은 필수로 해야 합니다. (당연하겠죠. 매월 결재를 해야 하니.......) 그러다 보니 멜론은 독자적으로 이용자가 어떤음악을 많이 듣는지 .. 더보기
가정용 방음부스에 관하여 방음은 왜 중요할까요? 가정에 설치할 수 있는 방음부스에 관하여 알아보겠습니다. 요즘 아파트 가구가 많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가구 간 소리에 관련된 분쟁이 늘고 있습니다. 층간 소음이 대표적입니다. 거기에 악기 연주를 취미로 하는 분들이 늘고, 개인 방송을 하는 분들도 많아져 뜻하지 않게 이웃 가구에 피해를 주는 사례들이 생겨나고 있습니다. 가정에서 악기 연습을 하거나 개인 방송을 하는 분들은 차음(insulation of sound)을 위한 장치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바로 앞 문장에서 차음이라는 단어를 썼습니다. 방음부스에 대하여 쓰는 글에서 차음이라는 말이 갑자기 튀어나왔습니다.. 흡음(acoustic absorption), 방음(sound proof), 차음(insulation of sou.. 더보기
낭만과 멋과 재미가 있는 초등 역사여행 코스 – 평창, 강릉 산허리는 온통 메밀밭이어서 피기 시작한 꽃이 소금을 뿌린 듯이 흐뭇한 달빛에 숨이 막힐 지경이다. - 이효석의 소설 ‘메밀꽃 필 무렵’ 중 평창 봉평 재미있는 레저시설 하나 없는 봉평이라는 동네가 유명해진 것은 이효석의 ‘메밀꽃 필 무렵’ 덕분입니다. 장돌뱅이들의 삶, 그리고 옛 시골의 정취와 낭만적인 이야기가 한국인의 정서를 잘 표현해냈기에 많은 사람들이 봉평과 메밀꽃이 어떤지 궁금했을 것입니다. 봉평에는 ‘효석문화마을’이 있습니다. 효석 문화마을에 있는 봉평장터는 메밀의 대명사답게 다양한 메밀음식들을 음미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장터 옆 가산공원은 소설의 모습들을 재현해놓은 물레방앗간, 섶다리, 주막 등이 있으므로 원작소설을 읽은 분에겐 색다른 재미로 다가올 것입니다. 단순한 문화재 이상의 가치 – .. 더보기
처용가와 처용무 처용가와 처용무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되어있는‘처용무’는 처용설화를 바탕으로 하여 만들어진 처용가와 함께 시작되었습니다. 처용설화의 내용은 통일신라 말 49대 왕인 헌강왕 때의 일이었습니다. 헌강왕이 행차하며 개운포(지금의 울산)라는 곳에 나가 잠시 머무는데 갑자기 하늘에 운무가 끼며 안개가 자욱해져 길을 잃게 됩니다. 왕이 이를 이상하게 여겨 신하에게 물으니 동해의 용이 부리는 조화이니 좋은 일을 행하여 용의 노함을 풀어야 한다고 아뢰었습니다. 이 후 헌강왕은 개운포 근처에 용을 위한 절을 짓게 하였고 그러자 먹구름이 걷히며 다시 맑은 하늘을 비추었습니다. (때문에 이곳의 이름이 개운포라 지어지기도 하였습니다.) 하늘 위로는 동해의 용이 일곱 명의 아들을 거느리고 춤을 추며 기뻐하기 시작하였습니.. 더보기
ASMR과 ASMR 마이크 유튜브 방송의 한 축 ASMR ASMR이 무엇이길래... 유튜브 방송을 남녀노소 할 것 없이 시청하는 요즘 ASMR이라는 용어도 덩달아 많이 알려졌습니다. ASMR 방송이 많이 제작되고, 조회수도 많이 나오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ASMR은 구체적으로 무엇을 가리키는 용어일까요? 사각사각 소리 내고 조용조용 이야기하는 것을 말하는 것 같긴 한데 정확히 무슨 뜻을 가지고 있는지는 솔직히 관심 없이 지나치셨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자율 감각 쾌락 반응! 이것이 ASMR의 뜻풀이입니다. 헐~ 이라는 말이 절로 나오는데요. 사전을 찾아보면 A: autonomous: 자율의 S: sensory : 지각 기관의 M: meridian: 절정의 R: response: 응답 요렇게 뜻풀이가 나옵니다. 한자어의 나열이라 한글.. 더보기
밀리의서재 첫달무료로 체험하는 온라인 책방 후기 요즘처럼 외출이나 야외활동이 쉽지 않은 때엔 독서도 좋은 여가의 방법입니다. 독서는 자기계발 외에도 사람들의 삶과 다양한 아이디어를 정확하게 얻을 수 있어서 책을 읽는 것은 여가와 지식의 축적 등 많은 것을 얻을 수 있습니다. 전자책? 종이책 독서는 사람의 오감을 자극합니다. 책장을 넘기는 소리, 인쇄된 활자, 손끝에서 느껴지는 종이의 촉감이 함께 만나기 때문에 정서적으로 매우 좋습니다. 그러나 종이책은 휴대가 불편하고 무거우며, 책이 쌓이면 보관이 좋지 않습니다. 특히 한 번 읽을 책인지 아니면 여러번 읽을 책인지 판단하기 어려워 책을 그냥 쌓아두는 일이 발생합니다. 전자책은 종이책처럼 오감을 자극하는 일은 없습니다. 그러나 전자책의 장점은 보관이 용이하고 책갈피 저장, 휴대가 간편하다는 점입니다. 그.. 더보기
마이크 스탠드 뒤져보기 마이크 스탠드의 종류를 살펴볼까요? 마이크 스탠드의 종류별 쓰임새를 알아볼까요? 마이크 스탠드하면 어떤 것이 떠오르시나요? 프레디 머큐리의 받침대를 뺀 마이크 스탠드가 인상적으로 남아있는데요. 마이크 스탠드는 공연이나 행사의 아주 많은 곳에 필요합니다. 유튜브 스트리밍이 보편화된 요즈음엔 많은 스트리머들에게 필수 아이템이죠. 방송의 그림에 방해되지 않으면서 다양한 각도에서 안정적으로 소리를 받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마이크 스탠드는 매우 중요한 장비가 아닐 수 없습니다. 음향 장비를 운용하게 되면 많은 전기, 전자, 디지털 장비를 다루게 됩니다. 그 장비들 중에 마이크는 아주 중요한 비중을 차지합니다. 음향 장비의 마지막 단계인 스피커로 소리 내고자 하는 악기, 목소리 등을 담아 증폭시키는 첫 관문을 마이.. 더보기
서울걷기여행, 걷기코스 추천(걷기좋은길, 도보여행 포함) 건강에 관심 있는 분들, 꾸준히 운동을 하시는 분들에겐 코로나시대가 반갑지는 않습니다. 실내 운동이나 단체운동이 많이 제한되어 갑자기 운동을 못하게 된 경우가 많아졌습니다. 이렇게 코로나19로 실내활동이 위축되었으나 그 반면 인기가 높아진 활동이 있습니다. 설문조사를 해보니 걷기와 등산이 1, 2위를 차지한 것입니다. 집에서 하는 홈트레이닝이 많이 활성화 되었지만 그래도 야외활동의 기분도 느끼고 혼자서 할 수 있는 운동인 걷기와 등산에 관심이 높아진 것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 건강관리 방법이라 생각할 수 있습니다. 걷기는 뭐니뭐니해도 좋은 풍경, 계속 걷고 싶은 길이 있어야 합니다. 서울시내에서 우리 문화를 마음껏 즐기고, 운동도 할 수 있는 좋은 장소를 소개해드리려 합니다. 왕의 뜰 창덕궁과 창경궁 서울.. 더보기
민요 중에서 '서도민요'를 구분하려면? 민요 중에서 '서도민요'를 구분하려면? 우리가 평소 듣는 민요는 경기민요일까요? 아니면 서도민요? 아니면 동부민요일까요? 흥겹게만 듣던 우리 민요가 이렇게 다양한 분류로 나눠진다는 것을 잘 알고 듣는 청중은 많지 않을 것 같습니다. 그나마 굵고 거친 창법으로 부르는 판소리나 남도민요를 경기민요와 구분 짓는 것은 조금 수월할 수 있을지 모릅니다. 그러나 이마저도 자칫 혼동하기 쉬운 것이 우리나라의 민요입니다. 앞서 말씀드렸듯이(판소리와 남도민요를 제외한) 우리나라의 대부분의 민요가 맑은 목소리와 꺾는 듯한 기교의 창법을 사용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국악을 자주 접하고 듣다 보면 각각의 민요의 미세한 차이를 금방 알아차릴 수 있습니다. 마치 우리가 김치를 매일 먹고 맛보며 이것은 배추김치고, 저 것은 .. 더보기
얇고 섬세한 국악 현악기 ‘해금’ 묵직한 소리를 내는 악기로 따뜻함과 편안함을 느낍니다. 그런면에서 아쟁이 가진 풍부한 저음은 안정감과 편안함을 줍니다. 이 소리가 얇고 높다면 우리는 날카로운 소리를 들을 것입니다. 그런데 가늘고 높은 소리는 사람의 심금을 울리는 재주가 있습니다. 우리 국악기에서도 그렇게 심금을 울리는 악기가 있습니다. 해금의 역사는 가야금이나 거문고에 비해 늦게 시작됩니다. 고려 예종 때 송나라로부터 들어온 것으로 우리나라에 당악이 전파될 때 들어왔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러면 중국악기라 생각할 수 있으나 악기의 쓰임과 개량을 거쳐 지금의 해금이 되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중국의 전통악기와는 상당한 차이가 있고 지금은 완벽하게 우리 전통악기로 인정하고 있습니다. 해금은 서양의 바이올린과 비슷한 원리를 가지고 있습니다. .. 더보기
블루투스 스피커 고르기 블루투스 스피커를 고를 때 알아야 할 사항 좋은 블루투스 스피커는 어떤 것일까요? 예전에는 음악 감상을 어떻게 했나요? cd나 레코드판, 혹은 라디오에서 나오는 소리를 선으로 연결하여 앰프로 보내고 앰프에서 선을 연결하여 스피커로 보내어 그 소리를 감상하였습니다. 요즘은 많이 바뀌었습니다. 블루투스로 끝나지요? 휴대폰에서 음악을 블루투스 스피커로 또는 블루투스 이어폰으로 보내어 그 소리를 감상합니다. 요즈음 상당수 가구에서 블루투스로 음악을 듣는 시스템을 이미 갖추었거나 블루투스 장비를 구입하실 계획을 가지고 계실 것입니다. 거실 말고 캠핑에서 사용할 목적으로 장비를 찾고 계신 분들이 많습니다. 블루투스 스피커를 살 때 유의할 사항과 체크할 내용이 어떤 것인지 살펴보겠습니다. 블루투스 스피커 체크 포인트.. 더보기
정재파(定在波, standing wave)란 무엇인가?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정재파라는 말을 들어 본 적이 있을까요? 음향과 관련된 장소, 환경, 사람들 사이 아니면 좀체 들어볼 일이 없는 단어입니다. 그러나 음향 엔지니어라면 알아야 할 사항입니다. 일상에서 별로 사용할 일이 없는 단어 정재파이지만 이러한 현상을 일반인들이 겪는 일들은 종종 있습니다. 특히 공연장이나 강당 같은 데서 경험할 수 있습니다. 특정 지점에서 특정음이 유난히 크게 들리는 현상 또는 유난히 작게 들리는 현상이 아주 가끔 있는데요 이것은 정재파가 발생했을 가능성이 높은 상황입니다. 이런 현상을 겪는다면 음악회나 강연을 들을 때 무척 방해가 되겠지요? 결국 정재파는 불편한 파동, 음향적 현상인 것입니다. 정재파에 대하여 조금 더 알아보겠습니다. 정재파는 구체적으로 어떠한 현상일까요? 같은 .. 더보기
은은한 듯 때로는 강렬하게 울부짓는 국악기, ‘대금’ 서양의 그 어떤 악기도 이 악기보다 구슬픈 소리를 내지 못합니다. 음색변화가 뛰어나고 음정의 변화에 민감한 국악기를 소개합니다. 신화 속에서 나오는 악기 옛날 옛적 삼국을 통일한 문무왕과 신문왕의 이야기에서 나라를 다스리는 신묘한 물건 ‘만파식적’이 등장합니다. 용이 된 문무왕과 천신이 된 김유신이 나타나 신문왕에게 대나무를 주었는데 대나무를 가지고 악기를 만들어 불었습니다. 이 악기를 부니 날씨가 좋아지고, 병도 없어지고, 나라를 위협하는 다른 군사들도 물러갔다고 합니다. 그래서 신라의 국보가 된 이 악기는 이후 왕실의 의례에 꼭 등장했으며 나라의 정통성, 왕실의 권위를 상징하는 물건이 되었습니다. 우리나라 악기 중 가장 장엄한 신화와 함께 하는 악기 ‘대금’을 소개합니다. 신화에서 등장하는 악기는 천.. 더보기
살 얼음판 위의 재주 - 줄타기 살 얼음판 위의 재주 - 줄타기 우리나라의 줄타기는 살얼음판 위를 걷는 듯 한 곡예라 하여 ‘어름’이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또한 그 곡예를 펼치는 줄타기 꾼을 ‘어름산이’라고도 합니다. 매우 아슬아슬한 동작과 기예와 잘 어울리는 명칭입니다. 영화 ‘왕의 남자’에서 잘 알려진 우리나라의 줄타기는 단순히 곡예만 펼치는 것이 아닌 여러 가지 재담을 섞어가며 웃음과 해학 그리고 감동까지 선사합니다. 단순한 기예가 아닌 다방면의 즐거움 해외에서 연행되는 줄타기는 보통 곡예 중심적이며 시각적인 측면의 비중이 높은 형태라고 하면, 우리나라의 줄타기는 곡예와 더불어 춤과 노래, 재담을 섞어가며 하는 복합적 요소를 갖춘 형태의 공연입니다. 줄 위에 서는 줄꾼 혼자 공연을 이끌어 가는 것이 아니라 줄 밑에서 악기를 연주하.. 더보기
역사책 속에 나오는 ‘피리’ 수학여행을 경주로 가게 되면 꼭 가는 코스가 있습니다. 불국사, 석굴암과 함께 문무대왕릉은 많은 학생들이 가는 장소입니다. 그중 가장 특이한 장소는 문무대왕릉입니다. 우리나라 왕릉 중 유일하게 바다에 있기도 하지만 그 주변에 있는 문화유적지(감은사, 이견대)가 연관되어있고 여기와 관련된 설화도 재미있습니다. 이 설화에 악기가 하나 등장합니다. 이 이야기를 소개하겠습니다. 삼국을 통일한 문무왕, 그리고 아들 옛날 옛날 삼국을 통일한 문무왕이 있었습니다. 문무왕이 죽을 때 동해를 지키는 수호신이 되겠다고 동해바다에 묻어달라고 유언을 했습니다. 그 당시 신라는 아직 안정된 나라는 아니었습니다. 오랜 전쟁으로 인한 피폐함이 있었고 정치도 안정되지 않았습니다. 북쪽과 서쪽의 위협은 제거했지만 동쪽으로부터 오는 위.. 더보기
잔향(reverbration)이란 무엇인가? 음향 디자인, 장비 운용을 하다보면 리버브라는 말을 많이 사용합니다. 소리의 울림, 소리의 풍성함과 같은 느낌으로 인식하고 있기는 한데 정확한 내용을 알고 사용하면 더 좋은 사운드를 내는 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포털에서 ‘잔향’이라고 검색을 하면 발음체에서 나는 소리가 들리다가 그것이 그친 후에도 남아서 들리는 소리와 같은 국어사전 뜻풀이를 찾아볼 수 있습니다. 아예 다른 뜻은 아니지만 음향 엔지니어에게 익숙한 뜻풀이는 아닌 것 같습니다. 국어사전의 뜻풀이를 계속 더 들여다보겠습니다. “발음체에서 나는 소리가 들리다가 그것이 그친 후에도”라는 표현이 있는데요. 어떤 공간에 단발로 나는 “딱” 소리가 발생했다는 가정을 해 보겠습니다. 이 소리는 “딱” 그 소리만 들리지 않습니다. 뒤이어 울리는 소리가 있.. 더보기
민요 새타령 VS 판소리 새타령 민요 새타령 VS 판소리 새타령 우리는 보통 ‘새타령’이라는 노래 제목을 두고 어떤 노래를 떠오르게 될까요? 혹자는 대중적으로 많이 알려진 트로트 가수들이 부르는 ‘새타령’을, 혹자는 트로트의 원곡인 남도민요 ‘새타령’을, 국악을 조금 아는 귀명창이라 하면 판소리에서 나오는 ‘새타령’을 떠올리실 수 있을 겁니다. 그렇다면 남도민요 새타령과, 판소리 새타령은 같은 노래일까요? (대중가요인 새타령은 민요가 원곡이기에 제외하겠습니다. ^^) 아니면 이름만 같고 다른 형식의 노래일까요? 오늘은 민요 새타령과, 판소리 새타령에 대하여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 민요 새타령 민요 새타령은 남도민요 중 하나로 남도 잡가에 속합니다. 남도 잡가란 예전 포스팅에서도 말씀드렸듯이 남도 지역 즉 전라도 지역의 소리꾼에 의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