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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악 연주 형태에 따른 마이킹 2 국악 기악곡에는 또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여러 가지 기악곡에 대한 마이킹 방법을 더 알아볼까요? 보허자(步虛子) 보허자는 아악 중의 한 곡입니다. 낙양춘과 함께 지금까지 전해지는 당악 곡조입니다. 지금은 5음계로서 향악화되어 있습니다. 지금은 3장만 연주하지만 원곡은 7장이라고 합니다. 악기 편성을 알아보겠습니다. 관악기 당피리, 대금, 소금 현악기 해금, 아쟁 무율 타악기 북, 장고 유율 타악기 편경, 편종이 편성됩니다. 관악 중심의 음악이다하고 하는데 편종, 편경이 추가되어 합악(合樂)이라는 명칭을 쓰기도 합니다. 보허자는 출궁악(황제가 궁을 나갈 때 연주하던 음악), 연향악(宴享樂: 귀한 손님을 위한 잔치에 연주하던 음악), 정재(呈才: 궁 안의 잔치 때 펼쳐진 춤과 노래)의 반주로 사용한 음악입.. 더보기
12마당의 판소리 – 4편 12마당의 판소리 – 4편 오늘은 지난 시간에 이어 12마당의 판소리 중 실전 7가 마지막 바탕들에 대하여 알아보겠습니다.^^ 10. 옹고집타령 옹고집 타령은 실제 창본은 없지만 기록본으로 사설만 전해져 내려오고 있습니다. 박동진 명창에 의해 복원되어 불리기도 한 옹고집 타령은 ‘장자못전설’, ‘쥐설화’ 등과 같은 설화를 바탕으로 하여 만들어진 작품입니다. 이 바탕소리는 송만재의 ⌜관우희⌟에서 기록을 찾아볼 수 있는데 실제 옹고집전의 소설과 내용이 매우 흡사함을 알 수 있습니다. 이야기의 줄거리는 다음과 같습니다. 맹랑촌에서 아주 부유하게 살고 있는 옹고집이란 인물이 있습니다. 성격이 고약하고 고집도 센 그는 매사에 부정적이고 늙은 노모를 돌보지도 않았으며 집에 찾아온 거지나 중을 보면 매질을 하여 쫓아.. 더보기
경기소리명창 –4. 근대와 일제강점기의 소리꾼들 우리 소리를 이끌었던 명창들을 소개합니다. 시대는 가장 암울하였으나 우리 소리의 중흥을 이끈 사람들로 우리 전통예술이 찬란하게 빛나던 시기였습니다. 유성기와 방송국, 극장이 설립되며 우리 소리가 여기저기서 울려퍼지고 다양한 소리꾼들이 활약을 하기 시작합니다. 이 시기 경성방송국의 기록은 우리에게 많은 것을 알려줍니다. 지금부터 다양한 소리꾼들을 만나보도록 하겠습니다. 재담의 1인자 박춘재 1900년~1920년대에 가장 인기가 많았던 소리꾼입니다. 추,조,박으로 불리는 사계축의 명창 중 2명을 사사하였습니다. 기록에 의하면 홍필원, 홍필관 형제로부터 소리를 배웠다고 하는데요. 잡가와 선소리를 배우며 소리를 즐겼다고 합니다. 어려서부터 소리에 대한 관심이 많았고 한자를 배워 노랫말을 배우는 것에 탁월한 재주.. 더보기
국악 연주 형태에 따른 마이킹 국악 연주 형태에 대하여 본격적으로 알아보겠습니다. 각 연주 형태에 따른 마이킹 방법은 무엇일까요? 아악(雅樂) 아악은 궁중이나 상류 사회에서 향유하던 음악입니다. 아정이라 하여 장식음 없이 정직하게 연주하는 특징이 있습니다. 현악기 위주의 편성은 줄풍류, 관악기 위주 편성은 대풍류라고 합니다. 관악기와 현악기가 함께 연주하는 관현합주 형태가 있습니다. 아악에 속하는 곡의 연주 형태와 마이킹 방법을 알아보겠습니다. 영산회상(靈山會相) 영산회상은 세 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현악 중심으로 거문고회상, 향피리 중심의 평조회상, 삼현육각으로 연주하는 삼현 영산회상이 있습니다. 영산회상은 원래 ‘영산회상불보살’이라는 성악곡이었으나 지금은 악기로만 연주하는 기악곡이 되었습니다. 상령산, 중령산, 세령산, 가락덜이,.. 더보기
국악의 전진기지 - 권번과 가무연구회 추,조,박(추교신, 조기준, 박춘경)에 의해 정립된 경기소리는 세가지 흐름에 의해 전해집니다. 하나는 사계축(서울역일대에서 만리동, 청파동)을 바탕으로 한 평민가객이며, 한쪽은 삼패(기생)에 의해 전해졌습니다. 여기에 한가지가 더해집니다. 1900년대로 들어가며 유성기가 보급되고 레코딩이 되며 특정지역을 벗어나 전파가 됩니다. 따라서 이 시기에는 지역과 집단, 방송국이 전파에 중요한 위치를 차지합니다. 가장 유통경로가 다양하고 걸출한 명창들이 많이 활약하며 경기소리는 중흥기를 맞게 됩니다. 1.권번 구한말까지 명맥을 이어오던 기생은 대한제국설립, 광무개혁이후 활동이 거의 없어집니다. 직접적인 원인은 열강의 침탈과, 신분제의 폐지일 것입니다. 혼란스러웠던 당시 시대상황에 조선후기의 풍류를 즐기는 반상계급과.. 더보기
12마당의 판소리 – 3편 12마당의 판소리 – 3편 오늘은 판소리 현존하는 5마당 외에 실전된 7마당을 차례대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6 변강쇠타령 변강쇠타령은 송만재의 ⌜관우희⌟에서 기록된 것으로 찾아볼 수 있습니다. 이를 신재효가 다시 개작하여 사설을 구체화하였습니다. 변강쇠타령의 줄거리는 남도에 사는 천하의 음남 변강쇠와 평안도에 살던 음탕한 여인 옹녀가 서로 유랑을 하다 만나게 되어 결혼하면서 시작됩니다. 열심히 살림과 일을 하며 살던 옹녀는 허랑방탕한 생활을 하던 변강쇠를 보다 못해 나무를 해오라고 하였고, 변강쇠는 지리산의 장승을 땔감으로 뽑아오게 됩니다. 노한 장승들은 변강쇠를 벌하게 되고 결국 변강쇠는 동티가 나 죽게 됩니다. 변강쇠의 시체를 치우려고 옹녀는 다른 남자들을 유인하게 되는데 다들 죽어나가거나 변강쇠.. 더보기
국악의 여러 가지 연주 형태 국악의 여러 가지 연주 형태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요? 국악 연주에는 어떤 특성들이 있을까요? 국악(國樂) 국악(國樂)은 서양음악에 상대하는 용어로 우리나라 전통음악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국악에는 정악(正樂)과 민속악(民俗樂)이 있습니다. 정악(正樂)은 처음에는 중국의 아악(궁중과 상류층의 음악)을 지칭하는 말이었습니다. 후대로 오면서 제례악, 연례악, 군악 등 궁중음악과 지배 계층이 향유하던 풍류음악, 가곡, 가사, 시조 등이 민속악이 아닌 상류층의 음악 전반을 지칭하게 되었습니다. 민속악(民俗樂)은 산조, 시나위, 판소리, 잡가, 민요, 농악 등 서민들이 즐기던 음악입니다. 범패나 무악(巫樂) 등 종교 음악도 포함시킵니다. 제례악(祭禮樂), 연례악(宴禮樂)과 같은 궁중음악은 조선왕조가 무너지면서 무대 .. 더보기
경기소리명창 - 전설의 3인방 우리나라에도 하이든-모차르트-베토벤 같은 3대 예능인이 있었습니다. 하이든은 품위와 깔끔, 모차르트는 화려함과 명쾌함, 베토벤은 실험과 파격으로 설명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 경기소리의 3대 장인은 누구일까요? 서울 도성 이남의 사계축(만리동, 청파동 일대)에서 활약한 소리꾼들이 좌창의 핵심이라 할 수 있습니다. 조선 후기는 상공업이 발달하였는데 사계축은 우리나라 상공업의 중심지라 할 만큼 많은 상인과 장인들이 살고 있었습니다. 이들의 자랑은 상공업 뿐 아니라 걸출한 3명의 소리꾼 입니다. 이들로 인해 사계축은 국악의 핵심적인 장소가 되었고, 이들로 인해 경기소리는 수많은 제자들이 길러지며 지금까지 전승되었습니다. 전설로 남은 소리꾼 추교신 한민족의 시작은 단군 이스라엘의 시작은 아브라함. 경기잡가의 시.. 더보기
12마당의 판소리 – 2편 12마당의 판소리 – 2편 3. 흥보가 흥보가의 주된 이야기는 ‘형제간의 우애’와 ‘물질적 가치’입니다. 흥보가는 5바탕 소리 중 가장 해학적이고 풍자적인 내용의 사설이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때문에 흥보가는 소리와 더불어 아니리와 재담 같은 연극적인 요소를 잘 살려서 불러야하는 마당 중의 하나입니다. 가난한 아우 흥보가 부러진 제비다리를 고쳐주고 이듬해 봄에 박씨 하나를 얻게 되는데, 이를 심어 박을 타고 부자가 됩니다. 소문을 들은 부자 놀부는 흥보를 쫓아 제비다리를 일부러 부러뜨리고 마찬가지로 제비가 물고 온 박씨를 심어 박을 열게 되는데, 그 속에서 나온 괴물들에게 벌을 받게 되는 이야기입니다. 권선징악의 구조를 가진 흥보가는 물질적인 가치가 대두되었던 조선시대의 사회상을 잘 담아내고 있어 그 당.. 더보기
좋은 음향을 방해하는 공연장의 문제점들 좋은 소리의 전달을 방해하는 공연장의 문제점들은 무엇이 있을까요? 그 문제점을 해결하는 방법을 알아볼까요? 너무 높은 천장 공연장 천장이 너무 높으면 반사음의 도달 시간이 너무 늦어 에코음을 발생시킵니다. 에코음은 음에 힘을 더하기보다는 음의 정확한 청취를 방해하기만 합니다. 천장이 너무 높다면 음향 반사판을 이용하여 반사음의 지연 시간을 줄여야 합니다. 평평한 객석 배치 음이 객석으로 도달하면 거의 흡음됩니다. 특히 높은 주파수 대역의 음이 잘 흡수됩니다. 또한 객석 사이에서 낮은 주파수 대역의 공명 현상이 일어납니다. 이것은 100~200Hz 대역의 음을 감쇠시키는 결과로 이어집니다. 이러한 현상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객석이 뒤로 갈수록 높아지는 구조를 만들어야 합니다. 이렇게 설계하면 뒷자리에 있어도.. 더보기
경기소리 명창의 지역 - 사계축 지코, BTS, 아이즈원, 아이유, 레드벨벳 처럼 사람들이 사랑한 가수들이 있습니다. 그런데 조선 후기 부터 이런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우리 소리꾼들은 당대에 이름이 널리 알려졌으며 수많은 사람들이 좋아했다고 하는데 누구인지 알아볼까요? 들어가며 오늘날엔 경기소리가 가곡, 가사, 시조와 민요, 잡가 등 전문 소리꾼들이 부르는 전통성악곡의 갈래로 지칭됩니다. 무형문화제 제도가 도입 된 이래 경기소리는 전문가의 영역으로 들어왔으며 일반 대중이 즐기는 노래가 되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1800년대에는 우리가 즐겨부르던 노래들이었고 일부 소리꾼들은 전국적으로도 이름을 떨쳤습니다. 어떤 소리꾼들이 당대 유명했으며 그들의 계보가 어떻게 지금까지 이어져 오고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알아두어야 할 것이 있습니다... 더보기
좋은 음향을 위한 공연장의 구조 좋은 음향을 전달하기 위한 공연장 구조의 조건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좋은 음향 전달에 방해가 되는 요소들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공연장의 구조 공연장의 구조는 크게 4가지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장방형(직사각형), 5 각형 이상 다각형, 부채꼴 형, 말굽형이 있습니다. 공연장 음향에 공간감과 입체감을 부여하는 것은 초기 측면 반사음입니다. 장방형(직사각형)이나 육각형 형태(다각형)의 경우 초기 반사음이 넓고 고르게 확산되어 우수한 입체감을 얻을 수 있습니다. 반면 호리병 형태의 말굽형 공연장의 경우 초기 반사음이 대부분 객석 후면으로 집중되어 객석 앞쪽에 앉은 관객들은 그 입체음의 혜택을 볼 수 없습니다. 그리고 부채꼴 형태의 공연장의 경우는 측면 벽의 각도가 초기 반사음의 각도를 결정하기 때문에 세심.. 더보기
12마당의 판소리 - 1편 12마당의 판소리 판소리는 지금까지 춘향가, 심청가, 흥보가, 수궁가, 적벽가 5마당이 현존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18세기 판소리가 형성될 당시에는 총 12개의 마당이 창제되어 전해져오고 있었습니다. 오늘은 우리가 잘 알고 있는 5마당과 더불어 점차 사라져 간 나머지 7개의 판소리 마당에 대해서도 알아보려고 합니다. 지금의 판소리 한 바탕을 완창 하기 위해서는 적게는3시간에서 많게는 10시간이 걸릴 정도로 어마한 양의 소리가 축척되어 왔습니다. 판소리가 구전심수를 통한 전승 양상과 함께 여러 명창들의 더늠 소리와 바디가 더해져 왔기 때문입니다. 판소리가 처음 형성될 시기에는 한 바탕 소리가 지금의 판소리처럼 길지 않았기 때문에 12마당까지 많은 수의 마당이 창제될 수 있었습니다. 12마당의 소리로는 ‘춘.. 더보기
공연장에 갈 때 준비해야 할 것은? – 공연 관람 에티켓 우리가 살면서 공연장에 갈 순간이 찾아옵니다. 연인과의 데이트, 가족모임, 친구의 공연 등 예기치 못하게 공연을 가야 한다면 우리는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요? 오늘은 공연장을 찾아갈 때 지켜야할 에티켓, 알아두면 좋은 매너에 대해 소개하겠습니다. 공연장에 가야 할 일이 생길 때 무엇을 준비하면 될까요? 대중음악 콘서트의 에티켓 대중음악은 소리와 함성을 적극적으로 지르고 어필하는 것이 권장됩니다. 그래서 온 관객이 아티스트와 뜨거운 공연을 만들어 내는 것이 좋습니다. 오히려 호응을 안하고 관객이 침묵을 하고 있다면 공연출연자에게 부담을 줍니다. 따라서 대중음악공연이면 적극적으로 환호하고 노래도 따라 부르며 호응을 해주는 것이 에티켓(?)입니다. 다만 그 과정에서 옆 사람에게 불편을 주는 행동은 조심해야 합니.. 더보기
좋은 음향(acoustics) 듣기 좋은 음향의 조화는 어떤 상태를 말하나요? 좋은 소리가 되기 위한 조건에 대하여 알아보겠습니다. 좋은 음향이라고 하면 많은 부분 주관적 판단이 개입될 수밖에 없습니다. 개인의 판단은 주관적일 수밖에 없겠지만 음악을 듣는 대중, 많은 관객의 판단은 공통된 지점으로 모아질 수 있습니다. 이 음악이 좋다. 이 음반의 믹싱은 아주 잘됐어. 그 가수의 공연 음향 아주 훌륭했어라는 다수 대중의 평이 있을 수 있습니다. 다수 대중의 평가는 음반 판매로 이어지고 공연 티켓의 판매로 이어져 음악의 퀄리티와 음향의 적절성에 대한 간접적인 평가의 기준을 제공합니다. 음향의 적절성이라고 표현하였는데요. 이것은 좋은 음향이라는 것을 절대적 기준으로 판단하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음악의 장르와 장소에 따라 좋은 음향은.. 더보기
판소리의 장단 - 3편 판소리의 장단 3편 지난 시간에 이어 판소리의 장단에 알아보려고 합니다. 지난 시간에 포스팅했던 장단들은 비교적 판소리에서 느린 축에 속하는 장단이었습니다. 오늘은 좀 다 빠른 구성의 장단들에 대하여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 4. 자진모리 자진모리의 한 장단은 1박에 3분박으로 되어 있으며 총 4박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먼저 자진모리의 구음입니다. 1박 2박 3박 4박 합 궁 궁 따 궁 자진모리는 3박에서 맺고 4박에서 푸는 장단입니다. 이때 맺는 박인 3번째 박을 3분박으로 쪼개어 보았을 때 세 번째 분박에서 ‘따’를 치게 되는데 이 부분이 맺는 가락이 됩니다. 자진모리 또한 곡의 분위기에 따라 한 배가 다르게 되는데 느린자진모리 – 빠른자진모리로 구분하게 됩니다. 느린자진모리는 상황을 나열하거나.. 더보기
1900년대 공연장과 국악 "우미관, 단성사, 협률사, 연흥사, 광무대... 이 이름을 들어보셨습니까?" 예전에 ‘야인시대’라는 드라마가 유행했던 적이 있습니다. 김두한, 쌍칼, 시라소니, 하야시, 구마적, 신마적 등 일제 강점기 종로를 배경으로 하는 당대 주먹들의 이야기 입니다. 그 때 김두한은 종로의 한 극장이 자기 거점이 되었는데요. ‘우미관’은 그 시대 최고의 극장이었습니다. 역사 속에서 기록된 극장의 모습과 당시 국악 공연은 어떻게 이루어 졌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근대로 넘어오면서 공연은 철저히 자본에 의해 움직입니다. 수많은 가객과, 사당패, 기생들은 공연을 하면 그에 따른 적절한 금전적 보상을 받았습니다. 기예가 있는 사람들이 자기가 가진 재주로 먹고 살 수 있는 사회적 기반이 형성되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19.. 더보기
국악 타악기와 마이킹(miking) 2 무율 국악 타악기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요? 무율 국악 타악기의 구조와 마이킹에 대해 알아볼까요? 꽹과리 놋쇠를 녹여 거푸집으로 떠낸 악기입니다. 농악, 무속음악에서 우두머리 역할을 하는 악기입니다. 악학궤범에서는 소금(小金)으로 이름 붙이고 있습니다. 크고 날카로운 음색이 특징이며 어느 자리에 가나 음악을 주도하는 악기입니다. 소리가 울리는 판, 악기를 잡을 때 쓰는 끈, 채로 구성됩니다. 울림 판의 지름은 35~40cm 정도 됩니다. 악기의 규격은 딱히 정해진 것이 없습니다. 지역별, 연주자별로 선호하는 음색이 다르기 때문에 악기의 크기와 두께가 조금씩 다릅니다. 그리고 악기를 치는 채도 규격이 정해져 있지 않고 다양한 길이, 모양, 재료로 제작됩니다. 꽹과리는 자연의 소리 중 번개 소리에 비유되기도 .. 더보기
조선 후기와 근대의 정음과 서민음악 우리가 잘 아는 국악은 조선 초기에는 이상향을 그리던 목적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 시절엔 민간을 중심으로 전해 내려 온 노래는 뚜렷한 기록, 보존자료가 많지는 않아 어떤 노래들이 불리웠는지는 현재 전승되는 민요형태와 노동요를 중심으로 유추할 수밖엔 없습니다.) 조선시대부터 국악은 성리학의 영향을 깊게 받습니다. 학문적 이상과 음악적 이상을 추구하며 부르고 연주했던 음악은 ‘정음’입니다. 정음을 행하는 음악가들에겐 음악은 수행의 결과이고 품격을 의미했습니다. 향락과 유흥과는 거리가 멀었으며 학문과 수행의 목적으로 인식되었습니다. 그러나 대중적인 노래들은 이상향과는 거리가 멀었습니다. 음악이 도달하고자 하는 이상은 일반 백성들에게 필요가 없는 일이었습니다. 음악을 누리는 조건은 오직 향유를 위한 것고 때.. 더보기
판소리의 장단 - 2편 판소리의 장단 - 2편 지난 시간에는 판소리 장단에 대한 개괄적인 내용들을 살펴보았었습니다. 오늘은 진양, 중모리, 중중모리의 장단별 특징에 대하여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 1. 진양 진양은 11박 안에 3분박으로 나누어져 있으며 총 6박이 한 배(장단)가 되는 판소리에서 가장 느린 장단입니다. 진양조를 구음으로 표현하자면 아래와 같습니다. 1박 2박 3박 4박 5박 6박 합 궁 궁 궁 따 따 진양에서 5박은 힘 있게 북을 내리치며 장단을 맺어주고 6박에서는 풀어주는 역할을 하게 됩니다. 총 6박으로 구성된 진양조는 가장 느린 장단인 만큼 소리도 느리게 부르게 되는데 소리의 느낌은 장중한 대목이라든지, 비장하거나, 평화롭고 한가한 느낌의 대목들에 자주 쓰이는 장단입니다. 심청가의 범피중류 대목, 춘향..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