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듬직한 소리를 가진 국악기 ‘아쟁’ 국악기는 듬직한 저음을 내는 악기가 흔하지 않습니다. 대체로 하나의 선율을 연주하고 여러 악기가 겹쳐서 나오는 음악들이 많습니다. 그런데도 음역이 고르게 느껴지는 이유는 전통장단을 구현하는 북과 장구가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북과 장구의 울림은 국악 장단을 이끔과 동시에 중저음에서 둥둥~ 울려주어서 저음이 리듬과 함께 구현되는 특징을 지닙니다. 하지만 국악에서도 무엇인가 저음이 필요하거나 보강이 필요한 순간이 있습니다. 특히 현대의 퓨전국악은 더욱 많은 것을 표현하고자 하므로 저음악기가 많이 필요로 합니다. 그 갈증을 풀어주는 악기가 있으니 바로 ‘아쟁’입니다. 아쟁의 소리는 풍부한 저음과 배음을 가지고 있어서 듣는 사람에겐 안정감을 주고 따뜻하고 서정적인 느낌을 줍니다. 아쟁의 유래 본래 중국에서 알.. 더보기
양반의 고장에서 탈춤을 출 수 있었던 이유 – 하회별신굿탈놀이 하회별신굿탈놀이 편 하회별신굿탈놀이는 양반의 고장인 경북 안동시 풍천면 하회마을에서 시작된 민속탈춤입니다. 그런데 양반의 도시인 안동에서 어떻게 양반을 풍자하고 비판하는 탈춤을 연행할 수 있었으며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민속춤으로 발전할 수 있었을까요? 그 이유에 대한 힌트를 명칭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하회별신굿탈놀이라 명명한 안동탈춤은 마을의 굿인 별신굿에서 유래하였습니다. 제의적 성격이 강한 안동의 탈놀음은 위치와 지리적인 요건에 의해 마을 굿이 연행될 일들이 많았고 또한 그러한 행사를 중요시하였습니다. 낙동강이 휘감고 돌아 나가는 하회마을은 홍수가 나면 자주 범람하는 지리적 특성 때문에 자연의 재앙 앞에서 양반과 평민 할 것 없이 마을의 평안이 중요했으며 이 때문에 주술과 제의의 마을굿이 지속될 수.. 더보기
사람의 귀 귓속에는 어떤 신체 부위가 숨어 있을까요? 소리를 귀를 통해 어떤 경로로 전달되는 것일까요? 소리, 음향을 다루는 작업 또는 현상은 어쩔 수 없이 인체의 귀와 연관되어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음향 엔지니어는 바깥으로 보이는 귀뿐만 아니라 얼굴 양 옆 안에 들어 있는 신체 부위의 기능을 알고 있어야 합니다. 인체로서의 귀의 특성과 기능을 알고 있어야 더 좋은 소리를 창조해 낼 수 있는 것입니다. 외이: 귓바퀴(pinna), 외이도(auditory canal) 귓바퀴는 얼굴 양 옆에 붙어 있는 부위입니다. 외부에서 들리는 소리를 모아 귀 안으로 전달하는 역할을 합니다. 사람의 귀는 인체의 앞 쪽을 향하고 있습니다. 이것도 의미가 있습니다. 소리가 들리는 방향을 구분하도록 합니다. 그리고 소리가 들리는 과정에.. 더보기
당신이 보고 싶은 공연은? 공연추천 당신은 어떤 공연이 가장 보고 싶나요? 화려한 콘서트 무대, 환상적인 마술쇼, 음악 본연의 맛을 즐기는 클래식, 한바탕 화끈하게 노는 사물놀이 등 공연은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공연관람의 장점 영화와 달리 공연은 배역이 직접 무대에 오릅니다. 플레이어(연주자)나 배우가 무대에 오르는 것을 보는 것인데 이것은 공연의 현장감을 높여주고 실시간으로 배우들과 호흡할 수 있는 측면에서 현실감이 더욱 증폭됩니다. 몰입도도 높아지며 순도높은 공연관람을 할 수 있습니다. 음악공연은 현장에서 느끼는 풍성한 사운드(단순한 음량이 아닙니다.)를 즐길 수 있습니다. 아무리 집안에 오디오시스템이 잘 갖춰져 있다해도 공연장에서 즐기는 음향과 비교할 수 없습니다. 직접 관람하는 공연은 여러 가지로 이득이 많아 기회가 된다면 꼭 관.. 더보기
공명(resonance)이란 무엇일까? 공명 현상은 무엇을 말하나? 귀를 이루는 인체의 각 부위에 대하여 알아보자 공명(共鳴)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함께 공에 울 명자가 붙어서 형성된 단어입니다. 음향의 차원에서 공명 현상에 대하여 알아볼까요? 함께 운다!! 공명(resonance) 공명은 한자의 표현대로 함께 울린다는 뜻입니다. 물체는 고유 진동수라는 것을 내재하고 있습니다. 특정 주파수에 반응하여 함께 울리는 그 진동수를 가리킵니다. 같은 고유 진동수를 가진 물체가 가까이 있을 때 둘 중 하나를 울리면 옆에 있던 물체가 함께 울립니다. 왜냐하면 같은 고유 진동수를 가졌기 때문입니다. 일전 면적에 갖혀있는 공기도 진동에 대하여 공명합니다. 이 때 공기가 들어 있는 공간을 공명실이라고 합니다. 어쿠스틱 기타의 나무통이 공명실에 해당합니다. 바.. 더보기
화려함의 극치 봉산탈춤 화려함과 역동성의 민속 가면극 봉산탈춤 * 봉산은 어디? 봉산탈춤은 흔히 우리가 북한이라고 알고 있는 황해도 지역의 봉산 동선면 길양리에서 시작된 민속춤입니다. 봉산은 중국의 사신이 왔을 때 머무는 지역이었습니다. 또한 농산물이 모이기 좋은 지리적 위치에 있었습니다. 때문에 봉산에서는 사신을 영접하기 위한 행사나, 5일장이 들어서는 장날이거나, 관아의 사또가 부임했을 시 벌이는 축하 연희 등 다양한 행사를 펼치기에 매우 적합한 위치적인 유리함이 있었습니다. * 봉산탈춤의 유래 때는 고려 말 시기 즈음, 만복사라는 절에 매우 성불이 높은 한 도승이 살았는데, 그의 이름은 ‘만석’이었습니다. 그는 주변 사람들에게 살아있는 부처라는 칭송을 얻을 정도로 매우 존경받는 도승이었습니다. 이와 반대로 매우 허랑방탕하.. 더보기
소리(sound)에 관련된 재미있는 자연 현상 낮에 소리가 멀리 갈까?? 밤에 멀리 갈까? 맥놀이 현상이란 무엇일까? 소리의 굴절 물체가 물 밖, 물속에 걸쳐 있다면 이 물체가 꺾여 보이는 현상을 경험해 보았을 것입니다. 공기와 물 두 매질의 경계면에서 빛이 꺾이기 때문입니다. 재미있는 것은 맹물과 설탕을 섞은 물 사이에도 차이가 있습니다. 꺾이는 각도가 다릅니다. 빛의 굴절과 마찬가지로 소리도 굴절합니다. 서로 다른 매질, 물질이 만나는 곳에서 소리의 진행 방향이 꺾입니다. 소리의 굴절에 대하여 살펴보기 전에 알아야 할 소리의 또 다른 성질이 있습니다. 소리는 온도가 높을수록 진행 속도가 빨라집니다. 발음체로부터 소리는 사방으로 퍼집니다. 지상의 공기는 여러 가지 조건에 따라 온도가 다릅니다. 낮에는 지상이 태양의 빛으로 인해 달궈집니다. 지상에 .. 더보기
유서깊은 우리 고유의 악기 가야금 현대에 연주되는 악기 중에 옛날 고대시대에 개발되어 지금까지 내려온 악기가 있습니다. 역사와 전통 그자체라고 할 만한 우리 국악기들...... 역사기록에서 보면 상당히 오래전 부터 우리 선조들이 즐겼다고 하는 악기 가야금을 소개합니다. 가야금 vs 거문고 많은 분들이 거문고와 가야금을 구분하기 어려워 합니다. 연주하는 모습도 비슷하고 악기의 외관도 얼핏보면 비슷하게 생겼습니다. (둘을 같이 놓고 비교하면 확실히 차이가 나지만 덩그라니 악기 하나만 있을 때는 이게 가야금인지 거문고인지 아쟁인지 햇깔릴 것입니다.) 가야금은 거문고에 비해 줄이 많습니다. 가야금은 기본적으로 12줄 이상으로 되어 있습니다만 거문고는 6줄 입니다. 줄이 많으면? 줄이 얇습니다. 거문고는 그와 반대로 굵은 줄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더보기
실생활에 유용한 소리(sound)의 성질 소리가 가진 몇 가지 성질이 있습니다. 소리의 반사, 소리의 회절은 알아두면 유용한 성질입니다. 소리의 반사 소리는 빛과 같이 진행하다 부딪치면 반사합니다. 물론 부딪치는 면의 재질에 따라 아주 강하게 반사할 수도 있고 아예 먹어버리는(흡음) 경우도 있긴 합니다. 평평한 면에 부딪치면 그 면에 들어가는 각도와 같은 각도로 반사합니다. 반사면이 오목하게 생겼으면 소리가 가운데로 모여 초점이 발생합니다. 이러한 성질 때문에 공연장에서는 오목면의 반사판은 사용하지 않습니다. 소리의 초점은 고른 음향 확산의 장애물이 되기 때문입니다. 소리의 반사는 많은 영역에서 사용하고 있는 성질입니다. 바다 밑 눈으로 확인할 수 없는 곳에 대한 정보를 얻기 위해 소리의 반사를 이용합니다. 초음파를 쏘아 돌아오는 시간을 계산하.. 더보기
귀족문화와 음악 ‘고려’ 고려시대는 ‘귀족’문화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왕실에서 어떤 음악들이 유행했고 귀족들은 어떤 음악을 향유했는지 생각해볼 수 있을 것입니다. 고려는 크게 두 시대로 나눌 수 있습니다. 무신의 난을 기점으로 앞의 시대와 원나라 침략과 간섭이 있던 시대입니다. 음악의 양상이 두 시대를 거치며 달라집니다. 고려의 태조 ‘왕건’이 후삼국을 통일하며 정국안정을 취할 때까진 음악을 정비할 여력이 없었지만 광종 때 이르러 음악과 문화가 서서히 정비되기 시작했습니다. 불교는 고려시대의 국가의 종교가 되었고 나라의 안녕과 평화를 기원하는 불교행사가 열리기 시작했습니다. 불교행사는 ‘팔관회’인데 종교를 넘어 국가적인 행사로도 매우 중요했습니다. 그 당시 고려의 궁중에는 신라에서 전해내려온 향악, 중국에서 전해내려온 당악이 .. 더보기
탈춤에 대한 몇 가지 상식 탈춤에 대한 몇 가지 상식 옛 시절 탈춤 원형의 모습은 어떠했을까요? 요즘 시대에 행해지는 탈춤의 모습은 정형화된 느낌의 춤추는 행위에 치중되어 있으며 권력층을 향한 풍자와 희화에 관한 재담이 잘 보존되어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원래의 탈춤은 양반층에 대한 비판의식에서부터 시작된 민속놀이였을까요?? 본래 탈춤은 원시생활을 하였던 시대로 거슬러 올라가 보면 그 흔적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탈춤은 수렵과 어로 생활을 하였던 시기, 옛 선조들이 사냥을 하며 성공을 기원하는 의미로 탈을 쓰고 춤을 추는 행위에서 비롯되었다고 합니다. 또한 귀신을 쫓는 의미를 갖기도 하였다고 합니다. 조상들은 위와 같은 행위들을 바위나 동굴에 새기며 주술적 의미로 의식을 행해왔습니다. 이렇게 주술적 요소로써의 신앙이었던.. 더보기
음의 스펙트럼, 음높이, 음량, 음색 음의 스펙트럼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음높이, 음량, 음색은 무엇에 의해 결정될까요? 음의 스펙트럼 음의 스펙트럼은 기본음과 배음의 소리 크기를 X, Y축 그래프로 나타낸 것입니다. X축은 배음, Y축은 dB 혹은 상대적 비율로 표기합니다. 이러한 스펙트럼이 있는가 하면 주파수에 따른 소리의 크기를 나타낸 스펙트럼도 있습니다. 우리가 평소에 사용하는 wave를 다루는 앱이나 프로그램에서 많이 볼 수 있는 스펙트럼들이 그것입니다. 배음으로 나타낸 음의 스펙트럼에 대하여 조금 더 살펴보겠습니다.. 사인파는 배음이 없는 단진동입니다. 그래서 그래프를 보면 기본음에만 1이라는 상대값이 메겨져 있는 그래프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2,3,4 배음에는 아무런 막대가 나타나지 않습니다. 위 그래프에서 볼 수 있듯이 여.. 더보기
고구려, 백제, 신라의 음악은? 고대로 갈 수록 자료가 적어서 그 당시의 문화나 역사를 정확하게 알기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그렇지만 우리는 역사 속에 남아 있는 사료를 통해 그 당시의 상황을 유추하거나 확실하게 알 수 있는 부분이 있습니다. 역사적인 사료를 통해 우리의 고대 시대 음악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풍요와 안정을 기원하다. 우리나라 고대시대에는 풍요와 안정을 기원하는 제사의식이 있었습니다. 음악에 대한 최초의 기록은 여기에서 나옵니다. 중국의 문헌을 통해서 고구려 위에 위치했던 부여나 한반도 동쪽에 있는 동예, 옥저에 대한 기록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제사의식을 자세히 알 수는 없지만 해마다 국가적인 제사의식을 치루면서 춤과 노래를 불렀다는 기록을 볼 수 있습니다. 남쪽의 마한에서도 이런 제천행사가 있었는데 대체로 씨를.. 더보기
소리(sound)에 관한 몇 가지 용어 소리를 언급할 때 많이 사용되는 용어를 알아보겠습니다. 소리를 분류하는 방법에 따라 다양하게 이름 붙여진 ‘소리’ 가청 주파수(audible frequency)/ 초음파(supersonic wave)/ 초저주파(very low frequency) 사람이 들을 수 있는 주파수 대역 안의 주파수를 가청 주파수라 고합니다. 20Hz~20KHz 사이의 주파수를 가청주파수라고 합니다. 20Hz 이하 20KHz 이상의 주파수는 사람이 듣지 못합니다. 20KHz 이상의 주파수를 초음파라고 합니다. 파장이 너무 짧아 사람은 듣지 못하는 것입니다. 개의 경우 80KHz까지 들을 수 있다고 합니다. 초음파는 우리가 들을 수는 없지만 실생활 여러 분야에서 사용되고 있습니다. 선박의 소나(sonar) 장치, 의학 진단 장치 .. 더보기
조선초기의 천재 음악가들 조선 초기의 성리학은 학문의 영역을 넘어 국가와 사회를 관장하는 중요한 사상이었습니다. 그 시절은 성리학으로 세상의 이치와 만물을 바라보았습니다. 음악도 성리학의 시선으로 바라봅니다. 음악은 완벽한 이상을 구현하는 것인데, 그중 악기를 만드는 재료인 흙, 돌, 나무는 온 천지를 담고 있는 재료이기도 했습니다. 성리학적 음악을 정비했던 조선초기의 천재 음악가들을 소개합니다. 스승과 제자 엣날에 대금을 잘 불던 선비가 있었습니다. 명문가에서 자랐기 때문에 학문에도 뛰어난 재주를 보였습니다. 당시 학문은 성리학이었으므로 누구보다도 성리학적인 시선에서 음악을 표현하는 것에 뛰어난 사람이었습니다. 그 어렵다는 과거시험을 거쳐 (진사과) 궁에 들어간 그는 세자(왕의 아들)의 음악교육을 담당하였습니다. 좋은 스승 밑.. 더보기
사물놀이 - 2편 사물놀이-2편 남사당패를 닮은 사물놀이패 사물놀이가 농악을 원천으로 하여 만들어진 근원으로는 사물놀이를 만든 이들이 남사당패와 관련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들의 아버지나 혹은 스승들이 남사당패의 일원이었기 때문에 남사당패의 농악가락을 자연스럽게 어렸을 때부터 접했을 것입니다. 김덕수의 부친 김문학과, 김용배의 스승 최성구, 그리고 이외에 남사당패 여러 인물들의 도움으로 농악의 가락들을 집대성하는 데에 큰 바탕이 될 수 있었습니다. 남사당패의 후예라고 할 수 있는 부분 중 하나는 남사당패의 주요 레퍼토리 중 하나인 ‘비나리’를 일례로 들 수 있습니다. 고사소리인 ‘비나리’는 액운을 막고 축원덕담을 하는 노래이기에 그 의미에 부합하여 사물놀이패의 고정 레퍼토리화 되었습니다. 사물놀이패가 비나리를 할 때는 공연.. 더보기
배음(Harmonics)은 무엇일까요? 소리를 이루는 요소 중에 배음은 무엇일까요? 배음을 통해 파생된 음악적 요소가 있습니다. 배음 일상생활에서 듣는 소리는 보통 하나의 파형만으로 이루어진 단진동이 아니고 기본음과 배음이 함께 섞여 있는 소리입니다. 배음은 기본음이 1회 진동할 때 현의 길이에 반비례하여 배수로 진동합니다. 기본 주파수 100Hz의 기본음이 있다면 그 안에 200Hz, 300Hz 등 2배음, 3배음이 함께 진동하는 것입니다. 기본음이 특정 피치(음높이)를 가진다면 그 배음들을 피치로 표시할 수 있습니다. 기본음이 ‘도’음이라면 2배음은 한옥타브 위 ‘도’가 됩니다. 3배음은 기본음 한옥타브 위 ‘솔’, 4배음은 기본음의 두 옥타브 위 ‘도’입니다. 이러한 배음은 기본음이 울릴 때 함께 울립니다. 청각 능력이 좋은 음악가 혹은.. 더보기
조선시대 만능엔터테이너 ‘세종’ 중학생 때 무턱대고 외웠던 항목 중 ‘기틀마련’이라는 표현이 있습니다. 그 때 당시엔 무슨 말인지 모르고 무턱대고 외웠던 기억이 납니다. 고대시대에도 기틀마련 중세에도 근세에도 계속 등장합니다. 이게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는 어른이 되서야 깨달았습니다. 세계 어느나라 역사를 봐도 나라의 기틀이 마련되는 순간이 있습니다. 대체로 체제가 완성되는 시점인데 나라의 법과 제도가 만들어지는 시기입니다. 법과 제도를 통해 중구난방이던 사회적 분위기가 하나로 통합되고 질서가 잡히면서 국력이 강력해집니다. 그래서 도량, 의복, 통치체계, 등 여러가지를 사항을 통합하는 일은 옛날부터 매우 중요한 과제였습니다. 상대적으로 늦는 음악 정비과정 법률이나 관등제, 세금제, 지방행정은 비교적 오래전 시절에 정비됩니다. 그러나 음악.. 더보기
데시벨(dB)이란 무엇인가? 음향에 관한 기본 용어를 어원부터 알고있으면 개념을 잡아나가는 데 도움이 됩니다. 데시벨의 의미를 알아볼까요? 데시벨(dB) 일상생활 속에서 데시벨(dB)이라는(dB) 말을 많이 씁니다. 소리의 크고 작음을 나타내는 말인 것 같은데 정확히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데시(deci)는 1/10의 의미를 가집니다. 그리고 벨은 사람 이름입니다. 발명가 벨(Alexander Graham Bell)을 가리킵니다. 벨은 전화기의 발명자로서 영국 태생 미국 과학자입니다. 농아 교육에 힘썼으며 연구 중에 1876년에 전화기를 발명하였습니다. 원래는 Bell = log Ix/log Iy 라는 수식이 있지만 Bell이라는 수식을 그대로 사용하면 값이 너무 작아 거기에 10을 곱한 dB라는 단위를 사용합니.. 더보기
중국에서 전해진 왕실음악 아악 vs 당악 왕이 행차를 합니다. 이 때 광경을 상상해보면 어떤 이미지가 떠오르시나요? 한 나라를 다스리는 최고 권력자 그 이상으로 왕의 위엄과 힘을 상징 할 것입니다. 왕이 행차하거나 궁중 의례를 행할 때의 음악이 경쾌한 리듬이거나 소박한 가락을 지닐 수는 없습니다. 그래서 왕의 행차에 맞는 음악이 따로 있습니다. 하지만 이 음악이 서민들이 즐기는 음악은 아닐 것입니다. 그래서 서민들이 즐기는 음악이 또 다릅니다. 그런데 궁중에서 쓰이는 음악의 이름도 다양합니다. 정악, 아악, 당악 으로 불리는 데 이번 포스팅에선 아악과 당악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아악 세계 모든 나라는 역사적으로 인접나라와 경쟁과 교류를 통해 발전합니다. (철저하게 고립되지 않는다면 인접나라의 영향은 필연적입니다.) 우리나라도 인접한 나라와 경..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