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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

민요 중에서 '서도민요'를 구분하려면? 민요 중에서 '서도민요'를 구분하려면? 우리가 평소 듣는 민요는 경기민요일까요? 아니면 서도민요? 아니면 동부민요일까요? 흥겹게만 듣던 우리 민요가 이렇게 다양한 분류로 나눠진다는 것을 잘 알고 듣는 청중은 많지 않을 것 같습니다. 그나마 굵고 거친 창법으로 부르는 판소리나 남도민요를 경기민요와 구분 짓는 것은 조금 수월할 수 있을지 모릅니다. 그러나 이마저도 자칫 혼동하기 쉬운 것이 우리나라의 민요입니다. 앞서 말씀드렸듯이(판소리와 남도민요를 제외한) 우리나라의 대부분의 민요가 맑은 목소리와 꺾는 듯한 기교의 창법을 사용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국악을 자주 접하고 듣다 보면 각각의 민요의 미세한 차이를 금방 알아차릴 수 있습니다. 마치 우리가 김치를 매일 먹고 맛보며 이것은 배추김치고, 저 것은 .. 더보기
얇고 섬세한 국악 현악기 ‘해금’ 묵직한 소리를 내는 악기로 따뜻함과 편안함을 느낍니다. 그런면에서 아쟁이 가진 풍부한 저음은 안정감과 편안함을 줍니다. 이 소리가 얇고 높다면 우리는 날카로운 소리를 들을 것입니다. 그런데 가늘고 높은 소리는 사람의 심금을 울리는 재주가 있습니다. 우리 국악기에서도 그렇게 심금을 울리는 악기가 있습니다. 해금의 역사는 가야금이나 거문고에 비해 늦게 시작됩니다. 고려 예종 때 송나라로부터 들어온 것으로 우리나라에 당악이 전파될 때 들어왔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러면 중국악기라 생각할 수 있으나 악기의 쓰임과 개량을 거쳐 지금의 해금이 되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중국의 전통악기와는 상당한 차이가 있고 지금은 완벽하게 우리 전통악기로 인정하고 있습니다. 해금은 서양의 바이올린과 비슷한 원리를 가지고 있습니다. .. 더보기
은은한 듯 때로는 강렬하게 울부짓는 국악기, ‘대금’ 서양의 그 어떤 악기도 이 악기보다 구슬픈 소리를 내지 못합니다. 음색변화가 뛰어나고 음정의 변화에 민감한 국악기를 소개합니다. 신화 속에서 나오는 악기 옛날 옛적 삼국을 통일한 문무왕과 신문왕의 이야기에서 나라를 다스리는 신묘한 물건 ‘만파식적’이 등장합니다. 용이 된 문무왕과 천신이 된 김유신이 나타나 신문왕에게 대나무를 주었는데 대나무를 가지고 악기를 만들어 불었습니다. 이 악기를 부니 날씨가 좋아지고, 병도 없어지고, 나라를 위협하는 다른 군사들도 물러갔다고 합니다. 그래서 신라의 국보가 된 이 악기는 이후 왕실의 의례에 꼭 등장했으며 나라의 정통성, 왕실의 권위를 상징하는 물건이 되었습니다. 우리나라 악기 중 가장 장엄한 신화와 함께 하는 악기 ‘대금’을 소개합니다. 신화에서 등장하는 악기는 천.. 더보기
살 얼음판 위의 재주 - 줄타기 살 얼음판 위의 재주 - 줄타기 우리나라의 줄타기는 살얼음판 위를 걷는 듯 한 곡예라 하여 ‘어름’이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또한 그 곡예를 펼치는 줄타기 꾼을 ‘어름산이’라고도 합니다. 매우 아슬아슬한 동작과 기예와 잘 어울리는 명칭입니다. 영화 ‘왕의 남자’에서 잘 알려진 우리나라의 줄타기는 단순히 곡예만 펼치는 것이 아닌 여러 가지 재담을 섞어가며 웃음과 해학 그리고 감동까지 선사합니다. 단순한 기예가 아닌 다방면의 즐거움 해외에서 연행되는 줄타기는 보통 곡예 중심적이며 시각적인 측면의 비중이 높은 형태라고 하면, 우리나라의 줄타기는 곡예와 더불어 춤과 노래, 재담을 섞어가며 하는 복합적 요소를 갖춘 형태의 공연입니다. 줄 위에 서는 줄꾼 혼자 공연을 이끌어 가는 것이 아니라 줄 밑에서 악기를 연주하.. 더보기
역사책 속에 나오는 ‘피리’ 수학여행을 경주로 가게 되면 꼭 가는 코스가 있습니다. 불국사, 석굴암과 함께 문무대왕릉은 많은 학생들이 가는 장소입니다. 그중 가장 특이한 장소는 문무대왕릉입니다. 우리나라 왕릉 중 유일하게 바다에 있기도 하지만 그 주변에 있는 문화유적지(감은사, 이견대)가 연관되어있고 여기와 관련된 설화도 재미있습니다. 이 설화에 악기가 하나 등장합니다. 이 이야기를 소개하겠습니다. 삼국을 통일한 문무왕, 그리고 아들 옛날 옛날 삼국을 통일한 문무왕이 있었습니다. 문무왕이 죽을 때 동해를 지키는 수호신이 되겠다고 동해바다에 묻어달라고 유언을 했습니다. 그 당시 신라는 아직 안정된 나라는 아니었습니다. 오랜 전쟁으로 인한 피폐함이 있었고 정치도 안정되지 않았습니다. 북쪽과 서쪽의 위협은 제거했지만 동쪽으로부터 오는 위.. 더보기
민요 새타령 VS 판소리 새타령 민요 새타령 VS 판소리 새타령 우리는 보통 ‘새타령’이라는 노래 제목을 두고 어떤 노래를 떠오르게 될까요? 혹자는 대중적으로 많이 알려진 트로트 가수들이 부르는 ‘새타령’을, 혹자는 트로트의 원곡인 남도민요 ‘새타령’을, 국악을 조금 아는 귀명창이라 하면 판소리에서 나오는 ‘새타령’을 떠올리실 수 있을 겁니다. 그렇다면 남도민요 새타령과, 판소리 새타령은 같은 노래일까요? (대중가요인 새타령은 민요가 원곡이기에 제외하겠습니다. ^^) 아니면 이름만 같고 다른 형식의 노래일까요? 오늘은 민요 새타령과, 판소리 새타령에 대하여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 민요 새타령 민요 새타령은 남도민요 중 하나로 남도 잡가에 속합니다. 남도 잡가란 예전 포스팅에서도 말씀드렸듯이 남도 지역 즉 전라도 지역의 소리꾼에 의해.. 더보기
문화와 보배의 섬, 진도 - 진도 씻김굿 편 문화와 보배의 섬, 진도 - 진도 씻김굿 편 예로부터 진도는 ‘노래를 못하는 사람이 없다’라고 할 정도로 기예와 예능에 매우 뛰어난 예술의 고장이었습니다. 농사와 어업 일을 할 때뿐만이 아니라, 사람이 죽었을 때도 노래를 부르고, 죽은 사람을 위로하여 굿을 할 때도 거의 모든 일상에서 노래와 함께 한다고 하여도 과언이 아닙니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아리랑 중 ‘진도아리랑’(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은 항상 손에 꼽히는 노래이기도 하지요. 이뿐만 아니라 무형문화재로 지정된 장르만 하여도 남도들노래, 남도잡가, 다시래기, 조도닻배노래, 진도만가, 진도북놀이, 진도강강술래, 진도소포걸군농악, 진도씻김굿 무려 아홉 개나 이를 정도로 진도의 예술혼을 엿볼 수 있습니다. 오늘은 이 중에서 진도씻김굿에 대해 이야기해.. 더보기
옛날부터 전해 내려온 종교음악 '무가' 전세계에서 음악이 출현한 역사를 살펴보면 시작은 매우 비슷합니다. 우리가 먹고 사는 일상에서 풍요를 기원하는 의례를 펼치게 되고 이 의식에 음악은 빠지지 않고 등장합니다. 그래서 또한 극적인 효과를 더하기 위해 타악기의 사용이 많고, 때로는 주술적인 형태(샤머니즘)가 결합되거나 회중이 함께 부를 수 있는 단선율노래로 이루어집니다. 우리나라의 전통음악도 그 뿌리를 살펴보면 종교의식에서 시작됨을 볼 수 있습니다. 고대시대의 제천행사는 지금은 전해지지 않아 어떤 음악을 사용했는지 알길이 없으나 현재 전승되고 있는 종교 음악들이 있습니다. 현재 우리나라에 전승되고 있는 종교 음악들을 소개합니다. 무가 국악여신이라는 별명을 가진 가수 ‘송가인’씨는 국악으로 음악을 시작하였습니다. 특히 화제가 된 것은 어머니었는데.. 더보기
듬직한 소리를 가진 국악기 ‘아쟁’ 국악기는 듬직한 저음을 내는 악기가 흔하지 않습니다. 대체로 하나의 선율을 연주하고 여러 악기가 겹쳐서 나오는 음악들이 많습니다. 그런데도 음역이 고르게 느껴지는 이유는 전통장단을 구현하는 북과 장구가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북과 장구의 울림은 국악 장단을 이끔과 동시에 중저음에서 둥둥~ 울려주어서 저음이 리듬과 함께 구현되는 특징을 지닙니다. 하지만 국악에서도 무엇인가 저음이 필요하거나 보강이 필요한 순간이 있습니다. 특히 현대의 퓨전국악은 더욱 많은 것을 표현하고자 하므로 저음악기가 많이 필요로 합니다. 그 갈증을 풀어주는 악기가 있으니 바로 ‘아쟁’입니다. 아쟁의 소리는 풍부한 저음과 배음을 가지고 있어서 듣는 사람에겐 안정감을 주고 따뜻하고 서정적인 느낌을 줍니다. 아쟁의 유래 본래 중국에서 알.. 더보기
양반의 고장에서 탈춤을 출 수 있었던 이유 – 하회별신굿탈놀이 하회별신굿탈놀이 편 하회별신굿탈놀이는 양반의 고장인 경북 안동시 풍천면 하회마을에서 시작된 민속탈춤입니다. 그런데 양반의 도시인 안동에서 어떻게 양반을 풍자하고 비판하는 탈춤을 연행할 수 있었으며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민속춤으로 발전할 수 있었을까요? 그 이유에 대한 힌트를 명칭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하회별신굿탈놀이라 명명한 안동탈춤은 마을의 굿인 별신굿에서 유래하였습니다. 제의적 성격이 강한 안동의 탈놀음은 위치와 지리적인 요건에 의해 마을 굿이 연행될 일들이 많았고 또한 그러한 행사를 중요시하였습니다. 낙동강이 휘감고 돌아 나가는 하회마을은 홍수가 나면 자주 범람하는 지리적 특성 때문에 자연의 재앙 앞에서 양반과 평민 할 것 없이 마을의 평안이 중요했으며 이 때문에 주술과 제의의 마을굿이 지속될 수.. 더보기
당신이 보고 싶은 공연은? 공연추천 당신은 어떤 공연이 가장 보고 싶나요? 화려한 콘서트 무대, 환상적인 마술쇼, 음악 본연의 맛을 즐기는 클래식, 한바탕 화끈하게 노는 사물놀이 등 공연은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공연관람의 장점 영화와 달리 공연은 배역이 직접 무대에 오릅니다. 플레이어(연주자)나 배우가 무대에 오르는 것을 보는 것인데 이것은 공연의 현장감을 높여주고 실시간으로 배우들과 호흡할 수 있는 측면에서 현실감이 더욱 증폭됩니다. 몰입도도 높아지며 순도높은 공연관람을 할 수 있습니다. 음악공연은 현장에서 느끼는 풍성한 사운드(단순한 음량이 아닙니다.)를 즐길 수 있습니다. 아무리 집안에 오디오시스템이 잘 갖춰져 있다해도 공연장에서 즐기는 음향과 비교할 수 없습니다. 직접 관람하는 공연은 여러 가지로 이득이 많아 기회가 된다면 꼭 관.. 더보기
화려함의 극치 봉산탈춤 화려함과 역동성의 민속 가면극 봉산탈춤 * 봉산은 어디? 봉산탈춤은 흔히 우리가 북한이라고 알고 있는 황해도 지역의 봉산 동선면 길양리에서 시작된 민속춤입니다. 봉산은 중국의 사신이 왔을 때 머무는 지역이었습니다. 또한 농산물이 모이기 좋은 지리적 위치에 있었습니다. 때문에 봉산에서는 사신을 영접하기 위한 행사나, 5일장이 들어서는 장날이거나, 관아의 사또가 부임했을 시 벌이는 축하 연희 등 다양한 행사를 펼치기에 매우 적합한 위치적인 유리함이 있었습니다. * 봉산탈춤의 유래 때는 고려 말 시기 즈음, 만복사라는 절에 매우 성불이 높은 한 도승이 살았는데, 그의 이름은 ‘만석’이었습니다. 그는 주변 사람들에게 살아있는 부처라는 칭송을 얻을 정도로 매우 존경받는 도승이었습니다. 이와 반대로 매우 허랑방탕하.. 더보기
유서깊은 우리 고유의 악기 가야금 현대에 연주되는 악기 중에 옛날 고대시대에 개발되어 지금까지 내려온 악기가 있습니다. 역사와 전통 그자체라고 할 만한 우리 국악기들...... 역사기록에서 보면 상당히 오래전 부터 우리 선조들이 즐겼다고 하는 악기 가야금을 소개합니다. 가야금 vs 거문고 많은 분들이 거문고와 가야금을 구분하기 어려워 합니다. 연주하는 모습도 비슷하고 악기의 외관도 얼핏보면 비슷하게 생겼습니다. (둘을 같이 놓고 비교하면 확실히 차이가 나지만 덩그라니 악기 하나만 있을 때는 이게 가야금인지 거문고인지 아쟁인지 햇깔릴 것입니다.) 가야금은 거문고에 비해 줄이 많습니다. 가야금은 기본적으로 12줄 이상으로 되어 있습니다만 거문고는 6줄 입니다. 줄이 많으면? 줄이 얇습니다. 거문고는 그와 반대로 굵은 줄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더보기
귀족문화와 음악 ‘고려’ 고려시대는 ‘귀족’문화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왕실에서 어떤 음악들이 유행했고 귀족들은 어떤 음악을 향유했는지 생각해볼 수 있을 것입니다. 고려는 크게 두 시대로 나눌 수 있습니다. 무신의 난을 기점으로 앞의 시대와 원나라 침략과 간섭이 있던 시대입니다. 음악의 양상이 두 시대를 거치며 달라집니다. 고려의 태조 ‘왕건’이 후삼국을 통일하며 정국안정을 취할 때까진 음악을 정비할 여력이 없었지만 광종 때 이르러 음악과 문화가 서서히 정비되기 시작했습니다. 불교는 고려시대의 국가의 종교가 되었고 나라의 안녕과 평화를 기원하는 불교행사가 열리기 시작했습니다. 불교행사는 ‘팔관회’인데 종교를 넘어 국가적인 행사로도 매우 중요했습니다. 그 당시 고려의 궁중에는 신라에서 전해내려온 향악, 중국에서 전해내려온 당악이 .. 더보기
탈춤에 대한 몇 가지 상식 탈춤에 대한 몇 가지 상식 옛 시절 탈춤 원형의 모습은 어떠했을까요? 요즘 시대에 행해지는 탈춤의 모습은 정형화된 느낌의 춤추는 행위에 치중되어 있으며 권력층을 향한 풍자와 희화에 관한 재담이 잘 보존되어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원래의 탈춤은 양반층에 대한 비판의식에서부터 시작된 민속놀이였을까요?? 본래 탈춤은 원시생활을 하였던 시대로 거슬러 올라가 보면 그 흔적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탈춤은 수렵과 어로 생활을 하였던 시기, 옛 선조들이 사냥을 하며 성공을 기원하는 의미로 탈을 쓰고 춤을 추는 행위에서 비롯되었다고 합니다. 또한 귀신을 쫓는 의미를 갖기도 하였다고 합니다. 조상들은 위와 같은 행위들을 바위나 동굴에 새기며 주술적 의미로 의식을 행해왔습니다. 이렇게 주술적 요소로써의 신앙이었던.. 더보기
고구려, 백제, 신라의 음악은? 고대로 갈 수록 자료가 적어서 그 당시의 문화나 역사를 정확하게 알기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그렇지만 우리는 역사 속에 남아 있는 사료를 통해 그 당시의 상황을 유추하거나 확실하게 알 수 있는 부분이 있습니다. 역사적인 사료를 통해 우리의 고대 시대 음악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풍요와 안정을 기원하다. 우리나라 고대시대에는 풍요와 안정을 기원하는 제사의식이 있었습니다. 음악에 대한 최초의 기록은 여기에서 나옵니다. 중국의 문헌을 통해서 고구려 위에 위치했던 부여나 한반도 동쪽에 있는 동예, 옥저에 대한 기록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제사의식을 자세히 알 수는 없지만 해마다 국가적인 제사의식을 치루면서 춤과 노래를 불렀다는 기록을 볼 수 있습니다. 남쪽의 마한에서도 이런 제천행사가 있었는데 대체로 씨를.. 더보기
조선초기의 천재 음악가들 조선 초기의 성리학은 학문의 영역을 넘어 국가와 사회를 관장하는 중요한 사상이었습니다. 그 시절은 성리학으로 세상의 이치와 만물을 바라보았습니다. 음악도 성리학의 시선으로 바라봅니다. 음악은 완벽한 이상을 구현하는 것인데, 그중 악기를 만드는 재료인 흙, 돌, 나무는 온 천지를 담고 있는 재료이기도 했습니다. 성리학적 음악을 정비했던 조선초기의 천재 음악가들을 소개합니다. 스승과 제자 엣날에 대금을 잘 불던 선비가 있었습니다. 명문가에서 자랐기 때문에 학문에도 뛰어난 재주를 보였습니다. 당시 학문은 성리학이었으므로 누구보다도 성리학적인 시선에서 음악을 표현하는 것에 뛰어난 사람이었습니다. 그 어렵다는 과거시험을 거쳐 (진사과) 궁에 들어간 그는 세자(왕의 아들)의 음악교육을 담당하였습니다. 좋은 스승 밑.. 더보기
사물놀이 - 2편 사물놀이-2편 남사당패를 닮은 사물놀이패 사물놀이가 농악을 원천으로 하여 만들어진 근원으로는 사물놀이를 만든 이들이 남사당패와 관련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들의 아버지나 혹은 스승들이 남사당패의 일원이었기 때문에 남사당패의 농악가락을 자연스럽게 어렸을 때부터 접했을 것입니다. 김덕수의 부친 김문학과, 김용배의 스승 최성구, 그리고 이외에 남사당패 여러 인물들의 도움으로 농악의 가락들을 집대성하는 데에 큰 바탕이 될 수 있었습니다. 남사당패의 후예라고 할 수 있는 부분 중 하나는 남사당패의 주요 레퍼토리 중 하나인 ‘비나리’를 일례로 들 수 있습니다. 고사소리인 ‘비나리’는 액운을 막고 축원덕담을 하는 노래이기에 그 의미에 부합하여 사물놀이패의 고정 레퍼토리화 되었습니다. 사물놀이패가 비나리를 할 때는 공연.. 더보기
조선시대 만능엔터테이너 ‘세종’ 중학생 때 무턱대고 외웠던 항목 중 ‘기틀마련’이라는 표현이 있습니다. 그 때 당시엔 무슨 말인지 모르고 무턱대고 외웠던 기억이 납니다. 고대시대에도 기틀마련 중세에도 근세에도 계속 등장합니다. 이게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는 어른이 되서야 깨달았습니다. 세계 어느나라 역사를 봐도 나라의 기틀이 마련되는 순간이 있습니다. 대체로 체제가 완성되는 시점인데 나라의 법과 제도가 만들어지는 시기입니다. 법과 제도를 통해 중구난방이던 사회적 분위기가 하나로 통합되고 질서가 잡히면서 국력이 강력해집니다. 그래서 도량, 의복, 통치체계, 등 여러가지를 사항을 통합하는 일은 옛날부터 매우 중요한 과제였습니다. 상대적으로 늦는 음악 정비과정 법률이나 관등제, 세금제, 지방행정은 비교적 오래전 시절에 정비됩니다. 그러나 음악.. 더보기
중국에서 전해진 왕실음악 아악 vs 당악 왕이 행차를 합니다. 이 때 광경을 상상해보면 어떤 이미지가 떠오르시나요? 한 나라를 다스리는 최고 권력자 그 이상으로 왕의 위엄과 힘을 상징 할 것입니다. 왕이 행차하거나 궁중 의례를 행할 때의 음악이 경쾌한 리듬이거나 소박한 가락을 지닐 수는 없습니다. 그래서 왕의 행차에 맞는 음악이 따로 있습니다. 하지만 이 음악이 서민들이 즐기는 음악은 아닐 것입니다. 그래서 서민들이 즐기는 음악이 또 다릅니다. 그런데 궁중에서 쓰이는 음악의 이름도 다양합니다. 정악, 아악, 당악 으로 불리는 데 이번 포스팅에선 아악과 당악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아악 세계 모든 나라는 역사적으로 인접나라와 경쟁과 교류를 통해 발전합니다. (철저하게 고립되지 않는다면 인접나라의 영향은 필연적입니다.) 우리나라도 인접한 나라와 경..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