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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

경기민요, 남도민요, 서도민요, 동부민요, 제주민요의 특징 흥의 민족 찬란한 민요의 꽃을 피우다 우리나라 국민을 흥의 민족이라고 표현하기도 합니다. 그만큼 노래를 좋아하고 흥을 즐깁니다. 수도권, 지방 곳곳에 민요가 꽃피었습니다. 경기, 남도, 서도, 동부, 제주 등 지리적인 조건으로 나뉜 지역에 따라 서로 다른 모습으로 민요가 불려졌습니다. 각 지역 민요의 특징을 살펴보겠습니다. 경기민요 특징 경기민요는 서울, 경기, 충청도 일부에서 불렀던 민요입니다. 선뜻선뜻 밝고 경쾌한 느낌을 주는 노래가 많습니다. 장단은 타령, 세마치, 굿거리장단을 많이 씁니다. 아리랑은 세마치, 창부타령은 굿거리, 청춘가는 굿거리, 노들강변은 세마치, 태평가 굿거리, 태평가는 굿거리, 경복궁타령은 자진모리, 사발가는 굿거리장단입니다.. 음계는 5 음계의 평조로 되어 있는 민요가 많습니.. 더보기
평조와 계면조-우리나라 전통음악 음계 헷갈리는 우리나라 전통 음악의 음계 우조, 계면조, 평조와 같은 용어들로 우리나라 음계를 가리킵니다. 우조의 경우 계면조에 대비되는 음계의 명칭으로 사용되는 경우가 있지만 또 어떤 경우 특정 음높이에서 시작하는 음계를 지칭할 때 쓰이는 용어가 되기도 합니다. 이렇게 잘 생각하고 잘 정리해 두지 않으면 헷갈리는 우리 전통 음악의 음계에 대하여 살펴보겠습니다. 우리나라 전통음악의 이론상 음계 우리나라 전통음악의 음계는 흔히 조(調)라는 말로 지칭하였습니다. 평조(平調), 계면조(界面調)와 같이 말입니다. 우리나라 전통음악을 바탕으로 하는 음계는 이론상으로 12율(황종, 대려, 태주, 협종, 고선, 중려, 유빈, 임종, 이칙, 남려, 무역, 응종)에 대하여 각각 평조와 계면조를 적용하면 24개의 음계가 조성될.. 더보기
국악에서 사용하는 음과 음계 우리나라 전통 음악에서 사용하는 재료 음(音) 우리나라 전통 음악에서 쓰는 재료 즉 음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궁상각치우‘라는 말이 있습니다. ’궁상각치우‘는 우리나라 전통 음악의 음이름이 아닙니다. 중국 음악에서 사용하는 음이름입니다. 중국에서 사용하는 오조(五調)의 으뜸음이기도 합니다. 우리나라는 전통 음악의 음(音)은 무엇일까요? 12율이라고 합니다. 12음 즉 12율에 각각 이름이 있습니다. 각 음의 이름을 12율명이라고 합니다. 12율의 이름과 음을 만드는 원리를 알아보겠습니다. 12율이란 무엇인가? 우리나라 전통음악에 쓰이는 음을 “율”이라고합니다. 율에 사용되는 음 하나하나에 붙이는 이름은 “율명”이 됩니다. “황종, 대려, 태조, 협종, 고선, 중려, 유빈, 임종, 이칙, 남려, 무역, .. 더보기
산조에 대하여 산조란 무엇일까요? 우리나라의 음악은 궁중에서 하던 정악과 민속악 두 가지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산조는 민속음악 중 하나의 갈래로 기악 독주곡의 형태로 연주하는 음악을 이릅니다. 산조의 명칭 산조(散調)에서 ‘산(散)’은 흩을 ‘산’ 자를 뜻하는 말로 허튼가락을 연주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여기서 ‘허튼 가락’은 흩어져 있는 가락을 즉흥적으로 연주하는 형태를 이릅니다. 산조는 19세기에 등장한 음악으로 이 당시에는 ‘심방곡’이라고 불리기도 하였습니다. 심방곡은 남도 지역의 무속음악인 시나위를 가리키는 말이기도 하였으며, 시나위 또한 즉흥성이 강한 기악 합주 형태의 음악이었습니다. 같은 ‘심방곡’이라 불렸던 산조와 시나위는 음악적 어법이 비슷하면서도 연주 형태 (산조: 기악 독주곡, 시나위: 기악 합주곡).. 더보기
한국 제일의 민요 아리랑(Arirang, the best Korean folk song) 한국에는 수만 곡의 민요가 있습니다. 지역마다 생겨난 민요들이 있었고, 그 민요들이 조금씩 변형되어 새로운 노래로 발전하여 수만 곡의 민요가 전해 내려오고 있습니다. 일할 때, 놀 때, 명절 때, 장례 때 부르는 노래들이 각각 있었습니다. 밭 일 할 때, 논 일 할 때, 나무 벨 때, 배를 타고 나갈 때 일하는 노래도 어떤 종류의 일이냐에 따라 제각각의 노래가 있었고 그것이 입에서 입으로 전하여 오고 있습니다. Arirang, the best Korean folk song There are tens of thousands of folk songs in Korea. There were folk songs that were created in each region, and those folk songs we.. 더보기
판소리 5명창 – 중고제 김창룡 지금은 그 맥이 끊긴 소리인 중고제, 김창룡, 이동백 같은 명창이 유성기 음반을 녹음한 덕분에 우리는 중고제의 소리가 무엇인지 알 수 있습니다. 현재 전승되고 있는 판소리는 서편제, 동편제라 김창룡의 음반을 들으면 낯설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의 탁월한 기량과 예술성은 충분히 느낄 수 있습니다. 명문가에서 자란 판소리의 엘리트 태어나보니 아빠가 누구, 할아버지가 누구.. 요즘도 이런말들을 많이 하지요? 유명인들의 자녀들을 그렇게 표현합니다. 예를들자면 태어났더니 아빠가 백종원 엄마가 소유진, 태어났더니 아빠가 차두리 할아버지가 차범근.... 이처럼 김창룡명창도 판소리가문에서 태어납니다. 할아버지는 처음으로 진양조를 판소리에 녹여내며 응용한 김성옥명창이고, 아버지는 당대의 유명한 소리꾼 김정근 명.. 더보기
삼국의 형성과 고대국가의 시작 중앙집권체제의 완성 군장국가가 연맹왕국으로 발전하는 과정에서도 부족의 역할은 남아 있으며 정복전쟁은 활발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연맹왕국체계가 형성되자 점점 국가들끼리의 경쟁이 치열해지며 강력한 지배체계가 필요해졌습니다. 왕에게 권한을 주고 힘을 실어줄수록 주변 나라의 침략이 본격적으로 일어납니다. 영토를 확장해 나가는 과정에서 벌어지는 정복 전쟁은 곧 ‘정복사업’이라 부를 만했습니다. 엄격해지는 신분제도 통치하는 영토가 늘어나는 것은 곧 인구의 증가를 가져다 주었습니다. 인구는 곧 국력을 의미하는데요. 인구가 많을수록 생산력이 높아지고 군사력도 많아지기 때문입니다. 인구 외에도 정복사업 중에 포로가 된 사람, 격렬하게 저항한 사람은 노비가 되었습니다. 노비가 많을수록 노동력을 얻을 수 있게 됩니다. 그.. 더보기
우리 조상들이 원래 이주민이었다고? 초기국가 고조선은 멸망했지만 그 백성들이 없어지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더욱 적극적으로 살 터전을 만들려 좋은땅, 살만한 곳을 찾아다녔습니다. 고조선도 위만이 집권할 때는 이주민이 있었습니다. 진,한 교체기 혼란 중 동이족의 이동으로 고조선의 왕조가 바뀌었습니다. 고조선은 한무제에 의해 멸망 당하고 말았지만 그들은 그 땅에 남았으며 남쪽의 ‘진’국으로 이동하게 됩니다. ‘진’은 ‘삼한’(진한, 변한, 마한)이라는 연맹왕국으로 발전합니다. 한반도와 만주, 요동지방을 떠돌며 정착하는 단계에서 부족들이 힘을 합쳐 국가를 건설합니다. 이렇게 세워진 국가들을 우리 역사에서는 ‘초기국가’라고 부릅니다. 군장국가와 연맹왕국 부족과 부족이 연합하는 국가를 군장국가라 하며 부족들이 합의하여 왕을 세워 나라를 다스리게 하는 국가를 .. 더보기
광대들과 창우집단의 '소리'가 있는 공연들 창우집단과 소리 ‘공연’하면 무엇이 떠오르나요? 연극, 뮤지컬, 오페라, 클래식, 대중음악, 서커스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이 떠오를 것입니다. 그런데 이 공연들은 이미 우리나라에서 옛날부터 있었습니다. 다양한 전통공연의 세계로 초대합니다. 조선시대는 계급을 떠나 많은 사람들이 공연을 좋아하고 즐겼습니다. 공연판이 벌어지면 고을 곳곳에서 사람들이 모여 한바탕 유쾌하고 신나게 놀고 잔치판이 벌어지기도 했다고 합니다. 이때 행했던 공연들이 매우 다양했습니다. 현시대의 공연 장르로 이야기를 해보면 뮤지컬, 서커스, 무용, 연주회가 열렸습니다. 이러한 공연은 전문공연장에서 한 것은 아니지만 왕실, 관아 같은 국가, 공공의 행사와 마을축제, 회갑연, 같은 지역행사 편사놀음(활쏘기놀음)같은 이벤트성 행사에서도 공연이.. 더보기
고조선과 단군신화 이야기 마늘과 쑥을 먹는 곰, 여인으로 변한 곰 신의 아들과 결혼한 곰 그 아들은 1908년을 살고 산신이 되었다고 하는 이야기 이 세상을 사는 곰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이야기? 단군신화 스토리 세상을 다스리는 ‘환인’이 있었습니다. 그에겐 아들들도 있었는데 둘째 아들은 매우 독특했습니다. 신의 세계에서 놀지 않고 계속 인간 세상에 관심을 두었습니다. 사람들이 사는 모습, 인간세상의 환경을 매우 부러워하여 자주 천하를 보았습니다. 아들의 행동을 보고 ‘환인’도 잠시 태백산을 내려다보았습니다. 이곳 저곳 세상을 보니 과연 인간 세상은 너무 멋졌고 널리 인간을 이롭게 할만했습니다. 환인은 아들 ‘환웅’에게 천,부,인(검, 방울, 거울) 세 개를 주어 이 세상을 다스리도록 하였습니다. 환웅은 그를 보좌하는 3천명을.. 더보기
판소리 5명창 - 중고제의 이동백 중고제의 명창, 김정근, 서편제 명창 김세종... 이 두 스승을 생각해보면 이동백 명창은 어떤 소리를 할까 궁금할 것입니다. 그런데 그의 소리는 동편제가 많았다고 합니다. 그러나 뿌리를 명확하게 이야기 한다면 그는 중고제라 할 수 있습니다. 이동백은 좋은 신체조건을 가졌다고 합니다. 특히 목이 타고났다고 하는데요. 섬세한 표현부터 웅장하고 장엄한 표현까지 다양한 소리를 넘나들며 듣는 사람들을 매료 시켰습니다. 좋은 목과 함께 좋은 풍채를 갖춰서 많은 사람들이 이동백을 많이 좋아했습니다. 그의 그 모습은 왕실에서도 좋아하였고 고종황제 앞에서 판소리를 부르며 실력을 발휘하였습니다. 그 덕분에 동시대에 뛰어난 명창들과 함께 원각사에서 공연을 하였으며 통정대부로 활동을 하게 되었습니다. 앞서 소개했던 김창환, .. 더보기
우리나라 고유의 복식 한복 우리나라 고유의 복식 한복 요즘 들어 우리나라의 대중문화가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며 한국의 전통문화에 대한 관심까지 확대되었습니다. 이렇게만 보면 좋은 현상이지만, 우리나라의 전통이 중국의 것을 표방한 문화라고 우기는 중국 측의 입장이 있어 난감한 상황입니다. 특히 의복과 먹거리, 국악 등 한국의 전반적인 전통문화인 한복, 김치, 가야금 등을 중국의 것이라 우기며 원조의 진위를 논하는 태도로 고수하고 있습니다. 물론 우리나라는 중국과 일본에 이웃하고 있는 나라이기 때문에 문화적인 영향을 주고 받으며 왕래가 잦았습니다. 물론 중국과의 교역에서 다양한 문화 영향을 받은 것은 사실이지만 이를 바탕으로 우리나라의 고유문화를 새롭게 형성한 것 또한 서로가 다름을 인정해야 하는 부분입니다. 인접 국가끼리 비슷한 .. 더보기
최초의 국가 고조선 신석기 혁명 이후 사유재산의 개념이 생기며 빈부격차, 계급의 차이가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활발히 벌어지던 부족간의 정복전쟁도 사회적 격차를 더욱 크게 만들었습니다. 각 부족 사람들은 더 이상 부족끼리 살기 어려웠고 정략결혼, 정복전쟁을 통해 세력을 크게 합니다. 이렇게 부족과 부족이 합쳐지며 국가가 탄생했습니다. 그 나라의 이름은 바로 ‘조선’입니다. 그러나 1500년 정도 뒤에 ‘조선’이 또 세워지므로 사람들은 옛고(古)자를 앞에 붙어 ‘고조선’으로 구분하였습니다. 고조선의 기록 우리 역사서에 기록된 것은 삼국유사, 제왕운기가 최초입니다. (고려 충렬왕시대) 그러나 이미 천년도 훨씬 더 지나서 기록한 것이므로 실제 고증이 얼마나 있었는지 알 수는 없습니다. 그런데 이들은 어떻게 고조선을 기록할 수 있었.. 더보기
판소리의 5명창 2. 고고천변의 동편제 송만갑 증조 할아버지가 가왕 송흥록, 할아버지는 송광록, 아버지는 송우룡인 판소리 가문에서 태어나고 자랐습니다. 가문이 대대로 동편제를 이어왔기 때문에 송만갑이 소리꾼이 되는 건 운명적이라 할 수 있습니다. 할아버지와 아버지는 송만갑의 스승이었으며 이로 인해 자연스럽게 소리의 기본기를 확실하게 익힐 수 있었습니다. (그 과정은 혹독했다고 전해집니다.) 어린시절 가볍게 재미삼아 소리를 했던 전주대사습놀이가 그의 인생에 큰 전환점이 될 줄은 아무도 몰랐습니다. 놀이에 참여했던 수많은 청중은 그의 소리를 듣고 감탄하였고, 그 때 송만갑은 소리는 ‘청중’을 위해서 하는 것이라는 큰 깨달음을 얻습니다. 그 이후로 전국을 돌아다니며 소리를 하기 시작하였고 청중을 위해서, 그리고 소통을 하는 것에 중요성을 알고 다양한 소리.. 더보기
판소리의 5명창 1. 전설적인 ‘제비노정기’를 부른 서편제 김창환 판소리 5명창 1930년대 국악 음반의 황금기라 할 수 있는 이 시기에 가장 있기가 많았던 것은 판소리 음반들입니다. 암울한 시대지만 이 시기에 활동했던 소리꾼들은 조선 후기의 소리를 직접 접했으며 서양의 문물이 쏟아져 들어온 1900년대 전통과 현대의 흐름에서도 우리 소리를 제대로 지켰던 명창들입니다. 수많은 명창이 있었으나 특히 우리는 5명의 소리꾼을 꼽을 수 있습니다. 당대의 5손가락에 꼽히는 이 사람들은 김창환, 송만갑, 이동백, 김창룡, 정정렬 명창입니다. 예술은 뛰어난 선배들의 업적을 바탕으로 후배들이 자신들의 기량을 완성하거나 덧붙이며 점차적으로 발전하는 특징을 가지고 있는데요. 이 5명창의 기량은 실로 놀라울 정도로 완성도가 높아 후대의 명창들이 따라가기 어려울 정도로 높은 예술적 경지를 .. 더보기
선사시대의 사회와 문화예술 2. – 학생들을 위한 한국사 이야기 더욱 발전하는 인간의 생활 사람이 정착을 하기 시작하면서 생산되는 물건을 쌓아두게 됩니다. 이렇게 생활이 바뀌면서 더 이상 좋은 지역을 차지하지 않아도 되는 일이 벌어지고 사유재산의 개념이 생깁니다. 그런데 돌 속에 있는 광물의 흔적을 발견하면서 서서히 이전보다 강한 물건을 만들기 시작합니다. 청동기가 탄생하는 순간입니다. 도구는 이제 생존과 생활을 넘어 장신구, 의례를 위해 쓰이게 됩니다. 청동기의 발견 먹을 것을 안정적으로 얻기 시작하자 서서히 먹는 것을 저장하는 빈도가 높아집니다. 그러다 보니 개인의 재산이 달라지며 사회는 서서히 불평등 사회로 바뀌게 됩니다. 강력한 족장이 등장하고 인접부족간의 경쟁이나 세력통합이 일어나며 정복전쟁도 시작되고 서서히 국가가 만들어집니다. 청동기의 유물은? 청동기 시.. 더보기
선사시대의 사회와 문화예술 1. – 학생들을 위한 한국사 이야기 문화예술은 사회에 필요 없는 것일까요? 간혹 우리 인생에 문화예술은 필요가 없다고 주장하는 분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문화예술은 어떻게 시작된 것이고 무엇을 위해 우리 삶속에 있는 것일까요? 역사를 통해 문화예술의 자취를 탐색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선사시대란? 선사(先史)라는 말은 역사 이전이라는 뜻입니다. 그렇다면 선사시대는 역사가 아닐까요? 정확하게 이야기하자면 기록이 시작되기 전입니다. 선사시대를 어디서부터 정의 할건지는 난감합니다. 지구의 탄생, 인류의 등장이 언제부터인지 정확하게 모르기 때문입니다. 요동지역을 비롯하여 한반도에 사람이 거주하기 시작한 것이 70만년 전이라 하는 설이 지배적이었으나 그것도 명확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선사시대의 역사는 대체로 인간의 자취를 추적하는 것부터 시작합니다. 그.. 더보기
강한 소리를 내는 국악기 – 피리 대나무를 얇게 깎습니다. 바람의 진동을 따라 얇은 대나무가 떨리기 시작합니다. 굉장히 가냘픈 소리를 낼 것 같지만 이 소리는 상당히 강렬하여 많은 악기소리를 뚫고 나올 정도로 위력이 강합니다. 피리는 악기의 크기가 작고 소리의 울림통이 두드러지지 않으나 상당히 큰 음량을 지니고 있습니다. 음색도 겉보기와는 달리 매우 두껍습니다. 피리가 어떤 악기인지 소개하겠습니다. 1. 피리의 역사와 특징 피리를 보면 서양악기인 오보에와 구조가 비슷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얇은 대나무의 떨림을 이용해서 부는 악기라 더욱 기악적인 매커니즘이 작용합니다. 보통 일반적으로 국악기의 역사를 보면 우리나라에서 개발했지만 몇몇 악기는 중국에서 넘어왔습니다. 그런데 피리는 저 멀리 서역땅에서 건너왔다고 합니다. 서역의 구자국(.. 더보기
경기민요 태평가 VS 가곡 태평가 경기민요 태평가 VS 가곡 태평가 우리가 흔히 아는 경기민요 중에 ‘짜증을 내어서 무엇하나 ~ 늴리리야 늴리리야 니나노’의 후렴을 가진 민요를 한 번쯤은 들어보신 적이 있으실 겁니다. 바로 이 노래는 경기민요 ‘태평가’의 한 구절입니다. 노래 제목을 정확히는 몰라도 노래를 흥얼거릴 수는 있을 정도로 귀에 익은 노래 중에 하나입니다. 이 노래를 보통 경기민요에 속하는 것으로 통용되고 있지만 사실 같은 제목의 우리나라의 성악곡이 또 있습니다. 바로 ‘가곡 태평가’입니다. 가곡의 태평가는 가곡 중에서도 가장 맨 마지막에 부르는 곡으로 유일하게 남창, 여창이 함께 부르는 것이 특징입니다. 우리나라의 성악곡 중 같은 제목의 곡이지만 매우 다른 특징을 가진 ‘경기민요 태평가’와 ‘가곡 태평가’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 더보기
축음기 (유성기)로 들을 수 있는 명인 명창의 자취 – 1. 1930음반소개와 경서도음반 1930의 음반에 대해 우리 역사에서 전통을 단절시킬 정도로 혹독한 순간이 있었습니다. 1930년대 말~1945년까지 일제의 태평양전쟁이 첫 번째 시련입니다. 그리고 1950~1953년에 벌어진 6.25전쟁입니다. 우리 근현대사에서 이 순간은 매우 힘들었고 후유증도 심각했습니다. 먹고 사는 문제가 전면에 나오면서 누구도 공연예술에 시선을 둘 여력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많은 국악인들과 문화예술인들의 노력으로 우리 전통은 훌륭하게 계승되었고 지금에 이르고 있습니다. 그 노력과 함께 국악이 보존될 수 있었던 중요한 물건이 있었습니다. 그것은 1930년대 나왔던 ‘유성기’(축음기)음반입니다. 1910~20년대의 유성기 음반들도 보존되어 있으나 녹음기술이나 유성기를 제조하는 기술력이 부족하여 만족할 만한 음질로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