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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향

사람의 귀

 

귓속에는 어떤 신체 부위가 숨어 있을까요?

소리를 귀를 통해 어떤 경로로 전달되는 것일까요?

 

사람의 귀에 대하여 알아볼까요?

소리, 음향을 다루는 작업 또는 현상은 어쩔 수 없이 인체의 귀와 연관되어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음향 엔지니어는 바깥으로 보이는 귀뿐만 아니라 얼굴 양 옆 안에 들어 있는 신체 부위의 기능을 알고 있어야 합니다. 인체로서의 귀의 특성과 기능을 알고 있어야 더 좋은 소리를 창조해 낼 수 있는 것입니다.

 

외이: 귓바퀴(pinna), 외이도(auditory canal)

귓바퀴는 얼굴 양 옆에 붙어 있는 부위입니다. 외부에서 들리는 소리를 모아 귀 안으로 전달하는 역할을 합니다. 사람의 귀는 인체의 앞 쪽을 향하고 있습니다. 이것도 의미가 있습니다. 소리가 들리는 방향을 구분하도록 합니다. 그리고 소리가 들리는 과정에서 영향을 미치는 부분이 또 있습니다. 소리의 4KHz 부분을 3dB정도 증폭시 키고5~6KHz 부분을 10dB 가량 증폭시켜 줍니다.

 

외이도는 귀 안으로 소리를 전달하는 역할을 하는 부위입니다. 길이는 2.5mm이고 직경은 7~9mm입니다. S자 모양으로 되어 있어 고막에 이물질이 들어가는 막아줍니다. 소리가 외이도를 거치면서 공명에 의해서 2.5KHz~4KHz 대역을 13dB

정도 증폭됩니다.

 

 

중이: 고막(eardrum), 이소골(ossicle), 유스타키안관(eustachian tube)

고막은 귀로 전달된 공기의 파동을 진동으로 바꾸는 역할을 합니다. 원뿔형으로 가로축 9mm, 세로축이 8mm입니다. 두께는 0.1mm입니다. 고막이 손상되면 외부 소리를 진동으로 바꾸는 기능이 현격하게 저하됩니다.

 

이소골은 고막으로부터 온 진동을 내이로 전달하는 역할을 합니다. 세 개의 작은 뼈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세 개의 작은 뼈는 망치뼈, 모루뼈, 등자뼈입니다. 음압이 지나치게 센 진동이 들어오면 이소골에 붙어 있는 근육이 수축하여 완충 역할을 합니다. 이 완충 역할은 달팽이관을 보호합니다.

 

유스티안관은 이소골에 전달된 진동을 인두(咽頭)에 전달합니다. 중이에 가해지는 압력이 외부와 같아지도록 하는 기능을 합니다.

 

내이: 달팽이관(cochlea), 전정(vestibule), 세반고리(semicircular canals)

달팽이관은 나선형 모양을 하고 있어 달팽이관이라는 이름이 붙여졌습니다. 고막에서 이소골을 통해 전달된 진동을 전기신호로 전환하는 기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렇게 변환된 신호는 청신경을 통해 뇌로 전달됩니다. 비로소 소리를 감지하게 되는 것입니다.

 

 

전정은 달팽이관과 세반고리관 사이에 있습니다. ‘이석이라고 하는 미세 칼슘가루의 움직임을 감지하여 평형감각을 유지하도록 합니다. 소리 전달과는 관련이 없습니다.

 

세반소리는 세 개의 고리가 직각 형태로 연결된 모양을 하고 있습니다. 회전운동, 직선운동을 감지하여 균형을 잡을 수 있도록 합니다. 세반고리도 소리 전달과는 관련이 없습니다.

 

사람의 귀에 연결과 신체 부위와 기능을 알아보았습니다. 귀에는 소리를 듣는 기능도 있지만 몸의 균형을 유지하도록 하는 기능도 있습니다.

외부 소리가 고막을 통해 청신경을 거쳐 뇌에 전달되어 들리는 경로를 살펴보았습니다. 소리를 인식하는 다른 경로가 있습니다. 두개골, 몸의 진동이 청신경으로 전달되어 뇌가 소리로 인식하는 길이 있는 것입니다. 이것을 골전도 청각이라고 합니다. 자신의 목소리 낮지만 진폭이 큰 소리는 이 골전도 청각을 통해 인식하게 됩니다.

 

내 목소리

평소 자신의 목소리는 골전도 청각으로 인식되는데 녹음한 자신의 목소리는 고막을 통해 듣게 됩니다. 평소 자신의 목소리와 녹음된 목소리는 이러한 이유 때문에 다르게 들립니다. 나의 목소리이지만 녹음된 소리는 어색하게 들리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