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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향

국악 타악기와 마이킹(miking) 2

무율 국악 타악기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요?

무율 국악 타악기의 구조와 마이킹에 대해 알아볼까요?

 

 

꽹과리(출처: 국립중앙박물관(www.museum.go.kr))

꽹과리

놋쇠를 녹여 거푸집으로 떠낸 악기입니다. 농악, 무속음악에서 우두머리 역할을 하는 악기입니다. 악학궤범에서는 소금(小金)으로 이름 붙이고 있습니다. 크고 날카로운 음색이 특징이며 어느 자리에 가나 음악을 주도하는 악기입니다.

 

소리가 울리는 판, 악기를 잡을 때 쓰는 끈, 채로 구성됩니다. 울림 판의 지름은 35~40cm 정도 됩니다. 악기의 규격은 딱히 정해진 것이 없습니다. 지역별, 연주자별로 선호하는 음색이 다르기 때문에 악기의 크기와 두께가 조금씩 다릅니다. 그리고 악기를 치는 채도 규격이 정해져 있지 않고 다양한 길이, 모양, 재료로 제작됩니다. 꽹과리는 자연의 소리 중 번개 소리에 비유되기도 합니다.

 

징 역시 놋쇳물을 거푸집에 부어 기본 모양을 만들고 수 없이 두드려 제작하는 악기입니다. 징도 꽹과리와 함께 농악이나 무속음악에서 많이 사용되며 군악, 종묘제례악 등에도 쓰입니다. 악학궤범에는 대금(大金)으로 소개됩니다.

 

징은 금속 타악기이지만 아주 부드러운 소리가 납니다. 웅장하면서도 잔잔히 퍼져나가는 듯한 음색을 내는데요. 많이 두드려서 울림판이 얇을수록 좋은 소리가 납니다. 악기가 크고 넉넉해 보이지만 제작 과정은 꾀 민감한 과정을 거칩니다. 울림판 못지않게 가장자리 꺾이는 부분의 각도, 꺾여 솟은 부분의 높이에 따라 좋은 울림이 좌우되기도 합니다.

 

구조는 징과 비슷하여 울림판, 손잡이 끈, 악기를 치는 채로 구성됩니다. 징 소리는 바람 소리에 비유하기도 합니다.

북에는 두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판소리, 산조의 반주에 쓰이는 소리북, 사물놀이, 농악 등에 쓰이는 풍물북이 있습니다. 궁중음악에 쓰이는 북은 그 종류가 다양하고 다양한 모양과 역할에 따라 제각각 다른 이름이 붙어 있습니다. 그래서 북이라고 하면 보통 풍물북 아니면 소리북을 가리킵니다.

 

북은 나무로 만든 통 양 옆에 가죽을 씌워 제작합니다. 풍물북은 양 옆에 가죽을 씌우고 쇠못으로 고정하는 것이 있고 끈으로 엮은 후 묶는 것이 있습니다. 소리북은 북의 양면만 가죽으로 덮는 것이 아니라 나무통 전체를 가죽으로 씌워 제작합니다. 이는 반주를 할 때 북의 양면뿐 아니라 북통을 때리는 주법도 사용하기 때문입니다.

 

장구

장구 또는 장고라고도 부릅니다. 장구는 허리가 얇은 나무통 양편을 소가죽과 말가죽으로 씌운 형태의 타악기입니다. 양 옆의 가죽 사이에 조임줄이 연결되어 있는데요. 이 조임줄이 조이는 강도에 따라 악기의 음색이 달라집니다. 조이는 강도를 조절하는 역할을 하는 부분이 조이개입니다. 궁중음악, 농악, 민요, 산조 등 거의 모든 한국의 전통 음악에 사용됩니다.

 

청자 철화 국화당초문 장고(출처: 국립중앙박물관(www.museum.go.kr))

오른손에 채를 잡고 치는 쪽이 채편, 왼손으로 치는 쪽이 북편입니다. 풍물 장구에서는 왼손에 공굴채를 잡고 칩니다. 공굴채를 잡을 때는 공굴채가 채편을 치기도 합니다. 그래서 다양한 연주가 가능합니다.

 

국악 타악기 중 우리가 흔히 접하는 악기인 꽹과리, , , 장구를 살펴보았습니다. 이 악기들은 워낙 소리가 크기 때문에 확성을 하지 않습니다. 녹음을 할 경우에는 10dB, -20dB 패드를 사용하여 소리를 감쇄시켜 받습니다. 마이크는 악기로부터 30cm~1m 떨어진 곳에서 악기로부터 30° 벗어난 위치에서 악기의 중심을 향하여 댑니다.

 

국악 타악기 4 종류만 살펴 보았는데요 궁중음악에서는 이름과 생김새가 생소한 타악기들이 많이 사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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