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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잡가의 뿌리. 경기잡가는 언제부터 부르던 노래일까요? 지금 거리에서 적벽가, 유산가, 집장가, 소춘향가를 쉽게 들을 수 없습니다. 지금 시대에 수요가 거의 없다고 봐야 하는 장르이기도 하나 더 크나큰 이유는 그 음악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없는 것에 있습니다. 솔직히 국악에 조예가 깊지 않으면 가사, 시조, 잡가를 제대로 구분하기 어렵습니다. 그 음악이 그 음악 같은 느낌이랄까요? 국악은 아는 만큼 들리고 아는 만큼 즐길 수 있는 음악이 되었습니다. 지금 우리가 듣는 음악은 ‘서양음악’에 뿌리를 두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 역사를 쫓아간다면 서양으로 합쳐지게 되어 있습니다. 우리가 아는 국악은 어떻게 유통되었고 어떻게 상업적 음악에서 그 자취를 감추게 되었을까요? 국악의 흥행과 유통에 대해 과거 근대시대로 가보겠습니다. .. 더보기
판소리의 어원과 기원 1편 판소리 우리나라의 국가무형문화재 제5호인 판소리는 17세기에 발생하여 오늘날까지도 고도의 예술성 깊은 음악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오늘은 판소리에 어원과 기원에 대하여 알아보려고 합니다. 판소리의 어원 노래를 하는 소리꾼이 고수의 북장단에 맞추어 서사적인 이야기를 소리(창)와 아니리(말) 그리고 발림(몸짓)으로 구연하는 전통 민속악이자 성악곡입니다. 판소리라는 이름의 어원은 다양한 의미로 해석이 되기도 합니다. 판소리는 ‘판’과 ‘소리’의 결합어 인데 여기서 ‘소리’라는 단어는 노래로서 하나의 의미를 갖지만 ‘판’이 가지고 있는 의미는 다양한 갈래로 나누어 볼 수 있습니다. 첫째로 어떠한 일이 벌어지는 공간 또는 장소의 의미를 가집니다. 예를 들어 씨름판, 놀이판 등이 있습니다. 둘째 형세, 상황, 판.. 더보기
이펙터(effector) 두 번째 이야기 주파수 대역을 조정하여 음색을 조정하는 이펙터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공간감 계열 이펙터로는 어떤 종류가 있을까요? 주파수 조정 계열 이펙터 지난 포스팅에서 이펙터의 종류를 살펴보았고 더불어 패치베이(patch bay)에 관하여 알아보았습니다. 그러면서 이펙터 부분을 조금 더 알아보자고 하였습니다. 다이내믹(dynamic) 계열 이펙터인 컴프레서(compressor), 리미터(limiter), 노이즈게이트(noise gate)에 관해 조금 더 살펴보았습니다. 오늘은 특정 주파수 대역의 크기를 조정하여 음색을 변화시키는 이펙터들을 얘기해 보겠습니다. 주파수 조정 이펙터 계열에는 이퀄라이저(equalizer)가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콘솔에 내장되어 있는 이퀄라이저는 저역, 중역, 고역으로 구분됩니다. 고급.. 더보기
근대화 시절 경기 소리의 음반 (2편) 대한제국시절 발매된 음반들 1편에서 계속 열강의 침탈과 해외의 음반시장 앞서 우리나라에서도 유성기가 보급되었고 일본을 통해 음반회사들이 들어왔다고 하였습니다. 1876년 강화도조약이후 미국, 영국, 러시아, 독일, 청나라, 프랑스 등 서구 열강이 침투해오기 시작합니다. 식민지 침탈의 시대가 거의 끝나가고 있었으나 여전히 아시아권은 서구 열강에게 남은 매력적인 땅이었습니다. 수많은 열강들이 각축을 벌였는데 뜻밖에도 이 경쟁에서 일본이 승리합니다. 1900년대는 러일전쟁이후 일본이 서서히 우리나라를 빼앗기 시작합니다. 암울했던 이 시기에 우리나라의 예술은 어떠했을까요? 세계에서 손꼽히는 음반회사들이 우리나라에 음악을 취입하기 시작합니다. 물론 직접 우리나라로 들어온 것은 아니었으며 일본과 중국을 통해 들어옵.. 더보기
여성의 노래 - 강강술래 강강술래 오늘은 초등학교 교과서에 나오는 우리나라의 민속놀이인 강강술래에 대하여 알아보겠습니다. 강강술래의 기원 강강술래는 중요 무형문화재 제8호이자, 유네스코 세계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되어있는 우리나라의 고유 세시풍속입니다. 강강술래는 주로 남서쪽 해안지방인 해남, 진도, 완도, 영광, 신안 등 전라남도 일대에서 널리 분포되어 행해왔지만, 지금은 점차 축소되어 해남과 진도에서 전승하고 있습니다. 강강술래가 발생한 시기는 정확히 알 수 없으나 농경 사회가 시작되면서부터 생겨난 민속놀이로 추정해 볼 수 있습니다. 기록에 의하면 1592년 임진왜란 때 이순신 장군이 해남의 우수영에 진을 치고 적군을 속이기 위한 전략으로 강강술래를 사용하여 전쟁에서 승리하였다고 합니다. 적군보다 현저히 적었던 아군의 병력을 .. 더보기
이펙터(effector, Audio signal processor, effect processor)와 패치베이(patch bay) 음향장비 중 이펙터와 패치 베이에 대해서 알아볼까요? 이펙터와 패치 베이는 어떤 용도로 사용될까요? 이펙터(effector, audio signal processor, effect processor)란? 공연장의 음향장비 중 오디오 시그널 프로세서(audio signal processor)가 있습니다. 디지털을 이용한 음향 신호 처리 기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것을 보통 이펙터(effector) 또는 아웃보드(out board)라고 부릅니다. 소리의 다이나믹 레인지를 변화시키거나 주파수의 특성을 조정하거나 공간감에 변화를 주기 위해 이펙터를 사용합니다. 다이내믹 레인지를 변화시킨다는 것은 소리의 시작, 증가, 유지, 소멸에 변화를 준다는 의미입니다. 이것을 소리의 엔벨로프(envelope)에 변화를 .. 더보기
근대화 시절 경기 소리의 음반 (1편) 요즘시대엔 노래를 듣는 것이 매우 당연한 일입니다. 옛 시절 경기소리의 음반이 있었을까요? 전승의 시대에서 기록의 시대로 음원사이트, 유튜브 등 요즘은 노래를 듣기 좋은 시대입니다. 우리나라에 유성기가 들여온 것은 대략 1890년대로 추정됩니다. 유성기 음반은 1896년에 처음 제작되었다고 합니다. 소리를 저장한다는 것은 획기적인 일입니다. 우리가 미술, 공예, 문학 같은 다른 예술분야는 그 기록이 쉬워 옛날 시대의 결과물을 알 수 있으나 음악은 악보형태의 기록물 외에는 예전의 원형을 찾아보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동서양을 막론하고 소리를 담는 기계인 ‘유성기’가 나오기 전까진 소리를 담아내는 작업은 할 수 없었습니다. 그러다 1800년대 중반에 유성기를 발명하며 본격적으로 ‘음악’을 기록하고 담기 시작합.. 더보기
음향 장비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공연에서 사용되는 음향 장비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각 장비들은 어떤 쓰임새가 있을까요? PA시스템(public address system) 공연장에서 사용하는 음향 시스템을 PA시스템(public address system)이라고 합니다. 소리를 조절하여 확성하는 것을 SR(sound reinfordement)라고 합니다. 공연장들은 소리를 조절하고 확성하여 관객에게 전달하기 위해 수많은 음향 장비를 갖추고 있습니다. 행사를 하기 위한 장비, 음악을 위한 장비, 뮤지컬을 위한 장비 등 다양한 장비들을 갖추고 있는데 공연장의 용도에 따라서 보유하는 종류가 달라집니다. 공연장에 매립하여 설치해 놓은 장비들이 있고 그 때 그때 임차하여 사용하는 장비들이 있습니다. 공연장 장비의 종류 오디오 믹싱 콘솔(A.. 더보기
이날치에 대하여 이날치에 대하여... 요즘 TV를 켜면 국악밴드 이름으로 자주 볼 수 있는 ‘이날치’ 명창에 대하여 알아보려고 합니다. ^^ 아마도 많은 분들이 ‘밴드의 멤버 중 한 명의 이름을 따서 만든 그룹인가?’ 하실 수도 있을 텐데요. 이날치라는 명칭은 판소리가 가장 완숙기에 접어들었던 19세기에 활동한 에 꼽히는 판소리꾼의 이름입니다. 이날치 이날치 명창은 (1820년~1892년) 전라남도 담양에서 태어나 19세기 조선시대에 판소리꾼으로 활동하였던 인물입니다. 본래 이날치 명창은 남사당패에서 줄을 타던 줄광대였다고 합니다. 보는 이로 하여금 줄을 타는 모습이 매우 날렵하고 날쌔다 하여 이날치라는 이름을 얻게 되었습니다. 줄을 타는 모습만큼이나 성격 또한 매우 날카로워 이러한 이름을 얻었다는 일담도 있습니다. 그.. 더보기
다시부른 토속민요 '진도방아타령' ‘방아’는 무엇일까요? 참새가 방앗간을 그저 지나랴? 위 속담에서 ‘방아’가 무엇인지 어렴풋이 짐작할 수 있습니다. 오랫동안 농경이 매우 중요했던 우리사회 그 영향으로 전통문화 곳곳에서 농경과 관련한 문화의 자취를 볼 수 있습니다. 노래에서도 이런 자취를 확인할 수 있는데요. 농사를 지으며 불렀던 모심기 노래나 풍년가 같은 노래가 생각날 것입니다. 수확 후에 곡식을 다듬고 가공을 하는 작업도 있습니다. 이 시기의 작업과 관련된 노래가 있으니 바로 ‘방아타령’입니다. 경기지역에서 내려온 ‘방아타령’이 가장 유명합니다만 이번에는 조금 색다르게 지역에서 부른 노래 ‘진도방아타령’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방아타령을 이해하려면 ‘방아’를 먼저 설명해야 할 것입니다. 곡식은 수확을 하면 단단한 겉껍질이 있습니다. 사.. 더보기
소리(sound)는 어떤 과정으로 귀에 들리나? 소리가 발생한 후 귀에 전달되어 인식되는 과정을 알아볼까요? 주파수(frequency)와 소리의 크기(loudness)는 어떤 관계가 있을까요? 귀에 들어와 인식되는 소리(sound) 지난 게시물에서 소리의 개념, 소리를 이루는 요소 등을 알아보았습니다.. 오늘은 귀에 전달된 소리를 뇌가 인식하기까지의 과정을 알아봅니다. 소리는 귓바퀴를 통해 들어가서 외이도를 지나 고막으로 전달되어 진동으로 바뀐다고 합니다. 그 진동은 이소골에 의해 와우각으로 전달되고 와우각에 있는 세포에 의해 청각신경 신호로 바뀝니다. 그 신호가 뇌로 전달되어 인간이 인식할 수 있게 됩니다. 소리는 고막을 통해 들어오는 것 이외에 두개골, 몸의 진동이 청신경을 자극하여 지각되기도 합니다. 이를 골전도 청각이라고 합니다. 나의 목소리는.. 더보기
풍류와 멋의 노래 - 단가 단가는 무엇일까요? 오늘은 창자들이 소리를 하기 전 목을 푸는 노래 에 대하여 알아보겠습니다. 단가란? 단가라는 명칭을 그대로 풀어쓰면 짧을 ‘단’ 자에‘단’ 노래‘가’ 자를‘가’ 써서 ‘짧은 노래’라를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단가는 판소리를 부르기 전에 창자가 목을 풀기 위해 짧게 노래하는 음악을 말합니다. 또한 판소리를 시작하기 앞서 본 마당의 분위기를 환기하는 기능을 하기도 합니다. 단가의 또 다른 이름 단가라는 명칭을 사용하기 시작한 것은 19세기 말부터 쓰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그 이전까지의 단가의 이름은 무엇이었을까요? 바로 ‘영산’과 ‘허두가’ ‘초두가’ 등 여러 가지 명칭을 사용하였다고 합니다. 그 중 ‘영산’이 가장 보편적으로 널리 쓰였던 용어였다고 합니다. 또한 이러한.. 더보기
옛 시절의 공연 공연은 장르만큼 다양한 공연팀이 활동하고 있습니다. 옛날엔 어떤 공연이 있었을까요? 옛 시절에도 공연은 여러 종류가 있었는데, 노래를 하는 공연인 소리, 연기를 볼 수 있는 연극, 다양하고 화려한 기술들을 볼 수 있는 곡예, 몸짓을 볼 수 있는 무용 등이 있었습니다. 지금의 시대와 견주어도 될만큼 다양한 공연이 있었는데요. 지금의 전문예술인처럼 옛날에도 공연만 전문으로 하는 사람들과 집단이 있었습니다. 영화 ‘왕의남자’에선 유랑을 하며 기예를 펼치는 광대의 이야기가 잘 담겨 있는데, 탈놀음과 줄타기, 춤까지 옛시대의 다양한 공연들을 영화에 잘 재현하였습니다. 전문으로 하는 공연을 ‘창우희’라 합니다. 그리고 사람에 따라 다르긴 하나 공연을 펼치는 집단은 창우집단으로 부릅니다. 옛 시절의 예술인은? 창우집.. 더보기
소리(sound)란 무엇인가? 근본적인 질문을 던집니다. 과연 소리(sound)란 무엇일까요? 음악은‘소리’의 예술이라고도 합니다.음악의 최소 단위인‘소리’를 개념적으로 살펴보겠습니다. 소리의 정의 소리는 진동에 의해서 생긴다고 합니다. 그 진동만을 지칭하지는 않고 발생한 진동이 전달 과정을 거쳐 귀를 통한 청취 즉 뇌에서 인식하는 것까지 한 데 묶어 ‘소리’라고 합니다. 예를 들어 진동은 있지만 전달체가 없다면 소리로 볼 수 없습니다. 그리고 전달까지 되었지만 인간의 인식할 수 없는 정도의 저주파나 초음파를 소리라고 볼 수 없다고 합니다. 좀 더 이야기를 넓히면 국악이 되었건 서양 음악이 되었건 이 세가지 과정 진동-전달-청취로 이루어지지 않았다면 음악으로 볼 수 없다고도 하겠습니다. 소리의 종류 소리는 순음(pure tone), .. 더보기
민요에 대해 민요는 무엇일까요? 우리가 자주 부르는 노래들에 그 답이 있습니다. 우리는 언제 노래를 듣고 부를까요? 어떤 사람은 운전할 때 듣고 어떤 사람은 출 퇴근길에 듣고 어떤 사람은 일 할 때 들을 것입니다. 노래를 정말로 즐기는 사람들은 노래방에서 부르고 동아리활동이나 합창단 같은 단체에서 정기적으로 부를 것입니다. 종교가 있는 분들은 종교의식에 참여하면서 노래를 부르기도 합니다. 이처럼 노래를 우리 생활 속에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습니다. 우리 삶의 노래 민요라 함은 전해 내려온 노래 중에서도 전문소리꾼이 아닌 일반 평민에 의해 전승되어 온 노래들을 이야기 하기도 합니다. 민요는 삶속에서 부르던 노래이고 우리의 뿌리를 알 수 있는 노래입니다. 가사 속에 담긴 삶의 희노애락이 노래가락과 만나 전국 곳곳 사람이 .. 더보기
시나위란? 시나위란 무엇일까요? 오늘은 시나위에 대해 포스팅해보겠습니다^^ 시나위란? 시나위는 무속 음악에서 유래한 즉흥적인 기악 합주곡입니다. 민속악에서 사용하는 육자배기 토리가 기본이 되어 각종 악기들을 허튼 가락으로 연주하는 형태의 합주입니다. 정악과는 상대적인 음악인 향악의 일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각 각의 악기들이 육자배기 토리 특징을 고스란히 담아 산조의 형식으로 연주하는데요. 이 때 악기는 장단을 연주하는 장구, 북, 징 등의 악기가 사용되고, 선율을 연주하는 악기에는 대금, 가야금, 아쟁, 거문고, 해금, 피리 등이 사용됩니다. 시나위의 어원 시나위의 어원은 여러 가지 설이 있습니다. 그 중 가장 유력한 것은 신라의 음악(노래)인 ‘사뇌’ 또는 ‘사뇌가’에서 유래하였다는 학설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더보기
공연장에도 종류가 있다고? 공연의 종류에 잘 맞는 공연장은? 전통 음악 공연은 어떤 공연장이 잘 맞을까요? 극장은 연극, 오페라, 뮤지컬 등 극적인 요소가 있는 공연이 이루어지는 장소입니다. 연주회장은 극적인 요소가 없는 음악을 연주하는 곳을 말합니다. 연주 전용 극장이 거의 없는 우리나라에서는 다목적(극장 연주회장 겸용) 극장에 음향 반사판을 설치하여 음악공연을 합니다. 소리에 치우치지 않고 시각적인 요소가 중요한 극 공연에서는 이러한 음향 반사판을 설치하기 보다는 공간을 넓게 사용하거나 무대 장치를 설치하는 편을 택합니다. 콘서트 홀 콘서트 홀은 크게 클래식 전용 극장, 대중음악 공연장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클래식 전용 극장은 주로 원형무대 또는 개방무대로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소리가 고르게 전달될 수 있도록 무대 천장에.. 더보기
요즘 부르고 싶은 노래 - 액맥이타령 신년에 자주 부르는 노래가 있습니다. 새해를 맞이한 지 벌써 한 달이 다 되어 갑니다. 작년은 예상하지 못했던 코로나19로 인해 전 국민 모두가 위축되고 침체된 한 해를 보냈었습니다. 공연계 쪽에서도 공연들이 줄줄이 취소되며 무대를 설 수 없는 상황들이 연속되었었는데요. 2021년 신축년에는 새로운 출발을 다짐하는 마음으로 작년의 나쁜 기운(액)을 모두 떨쳐버리고, 다시 예전처럼 소중한 일상을 되찾을 수 있었으면 합니다. 그렇다면 과거 우리 조상들은 신년을 맞이하면서 나쁜 기운(액)을 떨쳐버리고, 새로운 시작을 맞이하는 풍습의 모습은 어떠했을까요? 오늘은 바로 신년이 되면 주술적 의례로 행했던 에 대하여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액맥이타령이란? 주술적 의례라고 하면 크게는 굿이나, 대동놀이, 기우제 등.. 더보기
정가의 평민버전 '경기잡가' 평민의 기호에 맞춘 정가같은 노래 '잡가'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경기잡가란? 잡가에 雜은 섞일 잡입니다. 무엇인가 원형이 뚜렷하지 않다는 것은 이름에서부터 유추할 수 있겠습니다. 실제로 잡가를 명확하게 정의하기에는 음악적인 부분이나 상황이 시시각각 달라 어려운 점이 많습니다. 누군가는 판소리도 잡가라 하기도 했고 누군가는 민요를 잡가라고 하기도 했습니다. 무엇인가 혼돈이 오기 쉬운데 잡가가 정리되기 시작한 것은 조선 말기로 보고 있습니다. 시대적으로 반상계급이 많아지며 신분제가 점점 흐릿한 시절에 정악은 더 이상 궁중에서만 즐기는 음악이 아니고 평민에게도 두루두루 전파되는 음악이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평민들도 하나 둘씩 흥얼거리는 노래가 되었고 어느덧 정악의 엄격함에 평민의 정서가 더해지기 시작합니다... 더보기
악보를 읽는 음향 엔지니어? 음향 엔지니어에게 악보는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대본은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공연예술 분야가 고도로 발달하면서 음향 엔지니어를 비롯한 많은 제작 스텝들에게 이전보다 훨씬 많은 소양과 능력이 요구됩니다. 그중에서 악보과 대본은 음향 엔지니어에게 필수적인 소통, 분석 도구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악보: 소통의 매개체 보통 악보는 작곡자, 편곡자, 음악감독과 연주자, 가수(소리꾼 포함)의 소통 매개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작곡자, 편곡자가 공연의 흐름 대본의 분석 내용을 바탕으로 자신의 창조성을 풀어 낸 결과물입니다. 이것은 악보 자체만으로 공연에서 구현이 되지 않기 때문에 음악감독, 출연자 등과 함께 소통하여 실현해 나갑니다. 잠깐! 매우 중요한 소통 대상이 빠져 있습니다. 바로 음향 엔지니어입니다. 무대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