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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

감상평 "뮤지컬 블러디 러브"를 보고

 

 

"뮤지컬 블러디 러브"는 원래 "드라큘라"이다.

뮤지컬은 이 시대의 주류 중에서도 주류 예술 장르입니다. 드라마틱한 캐릭터를 지닌 드라큘라의 이야기를 다룬 뮤지컬은 흥미로울 수 밖에 없습니다. 2024년 말부터 2025년 초까지 상연하였던 "뮤지컬 블러디 러브"에 대하여 알아보겠습니다. 원래 제목이 드라큘라입니다. 작품의 이미지를 바꾸려고 했던 노력이었는지 "블러디 러브"라는 작품명으로 나타났었습니다. 

 

썸네일: 감상평 "뮤지컬 블러디 러브"를 보고

 

2024년 한전아트센터 뮤지컬 <블러디 러브>

2024년부터 2025년에 걸쳐 공연하고 있습니다. 정확히는 2024년 12월 7일부터 2월 16일까지입니다. 뮤지컬 <블러디 러브>의 원제는 드라큘라 (브렘 스토커 작) 입니다. 한전아트센터에서 하는 공연은 뮤지컬 드라큘라의 6연(여섯번째 공연)입니다. 1998년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의 공연이 한국 초연이었습니다. 2024년 한전아트센터 공연에서 가장 눈에 띄는 점은 LED 기둥입니다. LED 기둥은 장면 전환에서 아주 큰 역할을 합니다. 특히 500년을 넘나드는 시대 변화를 극적으로 표현합니다. 거기다 LED 기둥이 움직이기까지 하여 비주얼 효과의 절정을 이룹니다. 

 

 

블러디 러브 출연진

  블러디 러브 출연진은 소개합니다.(2024년 한전아트센터 공연 기준) 주인공인 드라큘라 역에 김법래, 최진혁, 테이 드라큘라의 사랑 아드리아나(엘로이즈) 역에 김아선, 정명은 로레인 역에 여은, 이윤하, 반헬싱 역에 김준현, 김형묵 디미트루 역에 남우현, 상연, 후이, 유태양, 원혁이 캐스팅 되었습니다. 김법래씨는 1970년 생으로 꽤 나이가 많은 배우입니다. 특유의 저음이 드라큘라 역에 잘 어울리지 않나 생각합니다. 가수 테이씨도 눈에 띕니다. 

 

  드라큘라가 신뢰하는 부하 디미트루 역은 역시 남자 아이돌 출신 등이 5명이나 캐스팅 되었습니다. 여성분들의 호감 또는 동정(한 여인을 짝사랑하는 역할임)을 살만한 캐릭터여서 그런지 비주얼, 노래, 춤 실력을  갖춘 남자 아이돌이 잘 어울렸던 것 같습니다. 

 

Today's Cast

 

블러디 러브 감상평

  무대 기술을 부각 시키는 LED 기둥이 전체적인 작품을 장악하였습니다. 드라큘라 원작과는 조금 거리가 있는 간단 명로한 스토리 전개가 뮤지컬이라는 장르적인 특성을 더욱 부각하는 것 같습니다. 역사물 속에 나타난 가문 간의 갈등, 남녀들 간 3각 또는 4각 관계 설정도 흥행 뮤지컬의 기본 요소가 아닌가 싶습니다. 십자군 전쟁이 벌어지던 시절과 1960년대 말 라스베가스 카지노가 등장하는 시대를 넘나드는 시대적 배경은 이 작품을 더욱 낭만적으로 느끼게 만들었습니다. 

 

  시대적 배경의 변화를 표현하기 위한 무대 기술은 뮤지컬이라는 자본 집약적 장르의 장점을 잘 나타냅니다. 시대적 배경의 변화를 더욱 대비감 있게 표현하기 위하여 라스베가스 카지노라는 화려한 설정을 생각해 내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음악 연주는 MR로 재생하여 조금은 다이내믹이 떨어지지만 이것은 편곡이 오케스트라 위주로 된 것이어서 예산적인 문제가 있어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을 것으로 보입니다. 

 

블러디 러브 주인공(드라큘라역)들

 

2024년 블러디 러브 공연장 한전아트센터

 한전아트센터는 공연장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한국전력공사가 2001년에 건립한 공연장입니다. 공연장과 함께 갤러리, 전기박물관을 갖추고 있습니다.

 

 한전아트센터는 공연장, 사무동, 전기박물관 건물, 한전 서초지사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이 중 공연장 건물은 지상 3층, 지하 1층 규모입니다. 객석 수는 999석입니다. 대관료를 서울에 있는 동일 규모 공연장에 비해 30% 낮은 수준으로 책정하여 공연예술인, 기획사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합니다. 대관 경쟁이 무척 치열할 것으로 보입니다. 

 

블러디 러브 포토존

 

트랜드를 반영해 변화하는 드라큘라

 드라큘라라는 매우 독특한 캐릭터를 주인공으로 하는 작품이어서 매우 강렬한 인상을 줍니다. 1998년 예술의전당 초연 이후 시대적 트랜드에 맞게 조금씩 변화하면서  많은 관객들로부터 사랑을 받은 작품입니다.  2025년 초까지 상연되었습니다. 고전 작품이지만 과학 기술의 요소를 크게 도입하여 현재의 관객들로부터도 많은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앞으로 드라큘라는 어떤 모습으로 변해갈지 기대가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