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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

시나위란?

시나위란 무엇일까요?

오늘은 시나위에 대해 포스팅해보겠습니다^^

 

우리나라의 기악곡 '시나위'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시나위란?

 

 시나위는 무속 음악에서 유래한 즉흥적인 기악 합주곡입니다.

민속악에서 사용하는 육자배기 토리가 기본이 되어 각종 악기들을 허튼 가락으로 연주하는 형태의 합주입니다. 정악과는 상대적인 음악인 향악의 일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각 각의 악기들이 육자배기 토리 특징을 고스란히 담아 산조의 형식으로 연주하는데요. 이 때 악기는 장단을 연주하는 장구, , 징 등의 악기가 사용되고, 선율을 연주하는 악기에는 대금, 가야금, 아쟁, 거문고, 해금, 피리 등이 사용됩니다.

 

 

시나위의 어원

 

시나위의 어원은 여러 가지 설이 있습니다. 그 중 가장 유력한 것은 신라의 음악(노래) 사뇌 또는 사뇌가에서 유래하였다는 학설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또한 시나위를 다른 표현으로 심방곡이라는 말로 사용했다는 기록이 있는데 심방이라는 단어가 무당을 뜻하는 발음과 똑같았기 때문에 무속 음악의 언어로 혼용하여 사용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시나위는 1920년대 후반 유성기 음반 회사에서 국악음반을 보급하며 신아위’, ‘신아우 등의 명칭으로 취입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이때의 기록이 지금의 시나위와 가장 유사한 발음으로 쓰였으며 이는 전라, 충청권 국악인들에 의해 사용하던 명칭이었다고 합니다.

한편 북한에서도 시나위는 신아우라고 표현하기도 하고, 함경도 지역의 악기인 퉁소를 신아우라고 하기도 합니다.

 

옛 악사들의 연주하는 모습

 

 

재즈와 닮은꼴 시나위

이 악기들이 일정한 박자와 기본적인 장단 틀을 갖추고 그 안에서 즉흥적으로 자유롭게 연주하는데 이러한 모습은 서양의 재즈 음악과 상당히 유사한 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드럼이 일정한 박자를 내어주면 악기들이 하나의 코드 진행으로 각자 다른 선율로 연주하는데 이러한 형태가 시나위의 음악과 매우 흡사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 둘은 고정되어있는 멜로디가 없고 매우 즉흥적이며 유연한 선율의 진행구조로 진행되기 때문에 연주자의 상당한 기량이 없다면 연주가 어려운 음악입니다.

 

 

 

<부조화 속의 조화> 또는 <혼돈 속의 질서>라는 표현되기도 하는 시나위는 그만큼 유동적이고 자유로운 형식의 음악이지만 그렇다 하여 불협화음처럼 산만하게 들리지 않는 점이 특징입니다. 다성의 악기 연주가 동시 다발적으로 들려 부조화를 이룰 것 같으면서도 약속된 규칙과 질서 안에서 연주하기 때문에, 즉흥적인 것 같으면서도 합을 이루는 분위기를 연출합니다.

 

저 또한 시나위를 처음 접했을 때 악기 각자가 따로 아무 가락이나 연주하는 것처럼 들렸는데요^^. 그러다가도 우연적으로 합주가 되어 오묘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음악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였습니다. 이처럼 불협화음이라고 느끼는 점이 바로 다성 진행의 형식으로 선율을 연주하고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러나 자세히 들여다보면 일정한 장단의 틀을 가지고 음악의 분위기를 고조시키며 기승전결의 전개 안에서 (예를 들면 굿거리-자진모리-빠른자진모리-굿거리 순으로 장단의 탬포와 리듬을 변화) 전적으로 악기 연주자들의 즉흥적인 기량의 선율들이 조화롭게 합을 이루고 있기에 생명력을 가진 민속음악만의 예술적인 음악양식을 엿 볼 수 있습니다.

오늘날에는 대게 도입부분에서는 합주를 하다가 중간부분에는 각 악기가 돌아가며 하나씩 독주를 하기도 하고 합주와 독주를 번갈아 가며 연주합니다. 또한 무용의 반주로도 사용되기도 합니다. 무속의 음악으로 행해졌던 시나위가 점차 무대화되면서 무대에 오르기 전 연주자들끼리 어느 정도 음악적 형식을 갖추고 하는 형태의 음악으로 변모하기도 하였습니다.

 

 

오늘은 시나위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다음 포스팅에도 유익한 내용이 되길 바라며 글을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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