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요는 무엇일까요? 우리가 자주 부르는 노래들에 그 답이 있습니다.
우리는 언제 노래를 듣고 부를까요? 어떤 사람은 운전할 때 듣고 어떤 사람은 출 퇴근길에 듣고 어떤 사람은 일 할 때 들을 것입니다. 노래를 정말로 즐기는 사람들은 노래방에서 부르고 동아리활동이나 합창단 같은 단체에서 정기적으로 부를 것입니다. 종교가 있는 분들은 종교의식에 참여하면서 노래를 부르기도 합니다. 이처럼 노래를 우리 생활 속에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습니다.
우리 삶의 노래
민요라 함은 전해 내려온 노래 중에서도 전문소리꾼이 아닌 일반 평민에 의해 전승되어 온 노래들을 이야기 하기도 합니다. 민요는 삶속에서 부르던 노래이고 우리의 뿌리를 알 수 있는 노래입니다. 가사 속에 담긴 삶의 희노애락이 노래가락과 만나 전국 곳곳 사람이 있는 모든 곳에서 불리웠습니다.
일반인들이 여러 가지 삶 속에서 부르던 노래이다보니 종교의식과 문화행사, 일상에서 부르던 노래들을 가르켜 민요라 했습니다. 지금에 이르러선 일상에서 부르는 노래의 위치는 현재 유행하는 대중음악이 그 역할을 하고 있고 민요는 민속문화 속에서 불렀던 노래로 전승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민요는 전문소리꾼들이 중심이 되어 배우고 계승하고 보급하고 있습니다. 아리수도 전문예술단체로써 민요연구회 이래로 우리노래를 발굴하고 현대에 맞게 언어와 노래를 개량하여 지속적으로 보급하고 있습니다.
민요는 크게 두 가지로 분류 할 수 있습니다. 하나는 소리꾼들이 전문으로 계승하고 부르는 노래이며 많은 사람들이 두루두루 아는 노래인 ‘통속민요’이고 또 하나는 지역에 뿌리를 두고 지역주민들이 주로 부르는 ‘토속민요’(또는 향토민요)가 있습니다. 그러나 현재에는 이것에 대한 엄격한기준은 없습니다. 토속민요도 많이 발굴되어 다른 지역의 사람들도 많이 부르고 있고 통속민요라 해도 지금은 일반 사람들이 잘 모르는 노래들도 있습니다.
통속민요
대체적으로 경기도와 서울을 중심으로 보급된 노래들이 많습니다. 앞서 이야기 드린 ‘토리’가 여기에서 결합된다고 보시면됩니다. 많은 통속민요들이 ‘경토리’가 중심이 됩니다. 이와 반대로 토속민요는 지역의 ‘토리’를 기반으로 합니다. 아주 오래전부터 서울과 경기도는 경제와 문화의 중심지가 되어왔습니다. 고려시대 이래로 나라의 수도가 서울, 경기지역에 있었기 때문에 1000년동안 이 기반이 흔들림없이 유지가 되었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지금도 우리나라의 트렌드나 유행의 중심이 서울인 것을 부인할 수 없습니다. 옛날에도 당연히 서울, 경기지역이 문화의 중심이 되었습니다. 이 지역에서 부르던 노래들이 지역에 알려지는 것은 좀 더 쉬운 일이었습니다. 그 반대로 지방의 노래들이 서울로 올라와 유행이 되는 것은 근대에 가까워질 무렵이었습니다.
유명한 노래들은 아리랑(본조), 도라지타령, 노래가락, 창부타령, 한강수타령, 경복궁타령 등 이름만 들어도 알만한 노래들이 다수 포함되어 있습니다. 경토리가 기반이 되고 타령장단으로 경쾌한 느낌이 드는 노래들입니다. 세마치, 굿거리 등 비교적 일반 사람들이 이해하기 쉬운 장단으로 구성되어 따라부르기 좋고 편한 노래들이 많습니다.
토속민요
지역에 남아있는 전통노래를 떠올린다면? 대체로 지역문화와 연관있는 노래들이 많습니다. 그러다 보니 일할 때 부르는 노래들이 대부분입니다. ‘아리수’에서 부른 ‘지게목발소리’같은 노래들이 여기에 해당됩니다. 지역적으로 평탄한 곡창지대였던 평야에선 농사와 관련된 노래인 ‘농요’가 많이 있고 해안가에선 바다와 관련된 노래인 ‘어요’가 많습니다. 반면 동쪽에 산이 많은 곳엔 ‘산판소리’가 많이 있습니다. 우리나라 관혼상제에 해당하는 노래 중 ‘상여소리’같은 노래는 지역에 국한되지 않고 각 지역마다 있기도 합니다.
대표적인 노래들은 김매기소리, 방아타령, 뱃노래, 모내기소리, 노젓는소리, 배치기소리입니다. 이름만 들어도 노동요라는 것이 드러나는 노래들입니다.
그러나 지역민요가 발굴되어 전국적으로 많은 사람에게 불리워지는 노래들이 있습니다. 제주도 민요인 너영나영이 대표적이라 할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통속민요와 토속민요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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