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은 장르만큼 다양한 공연팀이 활동하고 있습니다.
옛날엔 어떤 공연이 있었을까요?
옛 시절에도 공연은 여러 종류가 있었는데, 노래를 하는 공연인 소리, 연기를 볼 수 있는 연극, 다양하고 화려한 기술들을 볼 수 있는 곡예, 몸짓을 볼 수 있는 무용 등이 있었습니다. 지금의 시대와 견주어도 될만큼 다양한 공연이 있었는데요. 지금의 전문예술인처럼 옛날에도 공연만 전문으로 하는 사람들과 집단이 있었습니다. 영화 ‘왕의남자’에선 유랑을 하며 기예를 펼치는 광대의 이야기가 잘 담겨 있는데, 탈놀음과 줄타기, 춤까지 옛시대의 다양한 공연들을 영화에 잘 재현하였습니다. 전문으로 하는 공연을 ‘창우희’라 합니다. 그리고 사람에 따라 다르긴 하나 공연을 펼치는 집단은 창우집단으로 부릅니다.
옛 시절의 예술인은?
창우집단에는 재주를 가진 사람들이 분야별로 포진하고 있습니다. 소리와 연극을 주로 하는 사람을 광대라 합니다. 광대는 우리가 가장 익숙하게 들어온 만큼 가장 비중이 높고 사람도 많았다고 합니다. 줄 하나를 놓고 걸어다니고 뛰기도 하는 줄타기 같은 재주는 ‘곡예’라 합니다. 곡예를 펼치는 사람은 ‘재인’으로 부릅니다. 춤을 추고 몸짓으로 관객과 만나는 사람은 ‘무동’이라 합니다. 악기를 전문으로 하는 사람은 ‘고인’이라 합니다.
용어를 알면 전통예술을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됩니다. 가령 ‘답교놀이’는 다리를 밟는 놀이입니다. 나쁜 액을 막고 좋은 기운을 받아오려하는 액맥이 의식입니다. ‘무동답교놀이’는 ‘무동’과 ‘답교놀이’가 결합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무동은 춤이니깐 춤과 답교놀이함께 있는 전통예술축제임을 쉽게 파악할 수 있습니다.
공연은 언제할까?
공연에 재주를 가진 사람들은 ‘창우집단’에 소속되어 자신의 기량을 뽑냈습니다. 지금은 공연장이 있고 심지어는 온라인공연까지 있어 원하면 공연을 볼 수 있으나, 예전에는 공연이 그리 많지 않았습니다. 대체로 왕실에서 펼쳐지는 의식이나 행사에서 이루어지거나, 관아에서 벌이는 잔치, 마을에서 벌이는 축제에서 성행했으며 편사놀음, 파일놀음처럼 모임의 축제, 반상계층의 회갑연처럼 개인 가문을 위한 자리에서 공연을 펼쳤다고 합니다.
조금 다르긴 하나 공연처럼 진행된 종교의식들도 있습니다. 가장 대표적으로 ‘굿’을 꼽을 수 있겠습니다. ‘판’은 놀이가 벌어지는 마당이라는 뜻을 지니고 있습니다. 굿을 행할 때는 ‘굿판’을 벌인다는 말을 씁니다. 의식이였으나 사람들이 ‘굿판’에 모이는 이유는 볼거리가 많기 때문입니다. 토속의식인 ‘제사’에는 사람이 모이지 않는데 반해 ‘굿판’은 하나의 공연으로도 인식될 만큼 사람들이 모이게 됩니다.
농악에서도 의식의 형태가 결합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풍년을 기원하고 모든일이 잘되길 바라는 의식이 포함됩니다. 이 의식은 함께 하는 사람과 마을 공동체가 모이는 축제와도 같습니다. 마을 공동체 모두가 벌이는 축제는 참여형 공연으로 요즘 이야기 하는 관객참여형, 체험형 공연입니다.
광대소리
창우집단에서 전문적으로 하는 공연중에 ‘소리’와 관련된 공연들이 있습니다. 앞서 ‘광대’는 소리와 연기를 하는 사람으로 소개를 했었는데요. 이들이 주축이 되어 벌이는 소리들을 ‘광대소리’라고도 합니다. 이들이 부르는 소리는 우리가 잘아는 ‘판소리’를 비롯하여 ‘단가’, 고사소리, 줄소리, 선굿소리 등이 있습니다. 이들 소리는 발림이나 연기와 함께 하는 소리로 예술인 개인의 기량을 한껏 즐길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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