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살면서 공연장에 갈 순간이 찾아옵니다. 연인과의 데이트, 가족모임, 친구의 공연 등 예기치 못하게 공연을 가야 한다면 우리는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요? 오늘은 공연장을 찾아갈 때 지켜야할 에티켓, 알아두면 좋은 매너에 대해 소개하겠습니다. 공연장에 가야 할 일이 생길 때 무엇을 준비하면 될까요?
대중음악 콘서트의 에티켓
대중음악은 소리와 함성을 적극적으로 지르고 어필하는 것이 권장됩니다. 그래서 온 관객이 아티스트와 뜨거운 공연을 만들어 내는 것이 좋습니다. 오히려 호응을 안하고 관객이 침묵을 하고 있다면 공연출연자에게 부담을 줍니다. 따라서 대중음악공연이면 적극적으로 환호하고 노래도 따라 부르며 호응을 해주는 것이 에티켓(?)입니다. 다만 그 과정에서 옆 사람에게 불편을 주는 행동은 조심해야 합니다.
대중음악을 먼저 설명한 이유는......
"대중음악은 관객이 지켜야 할 에티켓이 까다롭지 않습니다."
클래식 공연의 기본 에티켓
극장 내 모든 음식물 반입은 금지됩니다. 물의 경우는 뚜껑이 달린 패트병이나 텀블러는 조건부로 허용되는 곳도 있습니다. 가장 주의 해야 할 것은 ‘인터미션(쉬는시간)’에 음료를 마시는 것입니다. 밖에서 마시고 들어오면 상관없으나 다 마시지 못한 음료는 반입제한에 걸리므로 버려야 합니다. 그래서 가급적 인터미션에 갈증이 나면 목을 축이는 정도로 조절하시는 것을 권장합니다.
또한 공연출연자를 위한 꽃다발이나 선물도 객석 내 반입을 할 수 없습니다. 대체적으로 물품은 티켓박스에 물품보관소를 운영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이 공간을 이용하시면 됩니다.
핸드폰, 사진촬영은 허가하지 않습니다. 클래식음악은 다이나믹 변화가 급격하게 이루어지고 굉장히 미세한 음량으로도 연주되는 경우가 있으므로 옆 사람과의 대화나 불필요한 소음에 매우 민감합니다. 이점을 유의하시고 감상하시면 되겠습니다. 꽃을 갖고 들어가지 못하는 이유도 꽃다발에서 나는 부스럭 소리가 감상에 방해를 줄 여지가 있다고 판단하기 때문이고, 꽃잎이 객석에 떨어져 청소나 관리의 어려움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공연 중 화장실 등의 용무로 나가게 되면 중간 입장이 제한 받게 되므로 신중하게 판단하시기 바랍니다. 따라서 공연 프로그램을 미리 확인하시고 대비하시는 편이 좋습니다. (특히 연인과 같이 오신 분들은 연인의 컨디션을 잘 파악하여 공연을 잘 즐길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관객은 복장도 양복을 입는다?
외국의 공연에서 관객이 근사한 양복을 입고 참석하는 것을 종종 보게 됩니다. 이것을 두고 클래식 공연을 갈 때 복장에 신경써야 한다는 이야기도 심심치 않게 듣게 됩니다. 그런데 이것은 잘못된 정보입니다. 공연은 음악을 듣기 위해 가는 것이고 음악 감상을 방해하는 행위만 제지를 받습니다. 다만 연주자가 보기에도 신경쓰일 정도로 튀는 복장이나 너무 남루한 복장은 조심해주세요. 이것은 다른 관객에게 불쾌감을 줄 수 있습니다.
악장간의 박수?
다른 것은 다 지킬 수 있는데 딱 하나 박수치는 것을 모를 때가 있습니다. 예전에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오케스트라 페스티벌인 ‘교향악 축제’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차이코프스키의 교향곡 5번 4악장에서 곡이 끝나지 않았는데 우렁찬 박수가 터져 나온 적이 있었습니다. 곡이 끝나는 것 같은 퍼포먼스가 있었기 때문인데요. 아무리 악장간의 박수가 금지되는 것은 구분해도 간혹 곡이 끝난으로 혼동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구분 방법은 아주 간단합니다. 지휘자나 악장이 관객을 향해 인사할 때 박수를 치면 됩니다. 관객을 향해 인사를 하지 않으면 곡이 끝나지 않은 것입니다.
악장 중간에 박수를 치지 않게 하는 것은 당연한 것입니다. 정확하게는 곡이 아직 끝나지 않은 것이고 박수로 곡의 흐름에 방해받는 것을 싫어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악장은 곡을 구성하는 단위이며 그 자체로 완성되었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 한 개 악장만 연주되는 경우도 있고 이것저것 혼동된다면 연주자의 인사 타이밍에 맞추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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