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트레킹 좋은 장소, 도심과 자연의 수변생태순환길

 

 

수변생태순환길

가을에 트레킹이 좋은 장소는 어디일까요?

 

트레킹 코스를 생각할 때 곧바로 떠오르지 않지만 의외로 편의성, 접근성이 좋은 길을 소개합니다.

 

관악구와, 영등포구에 조성된 수변생태순환길은 서울 서남부의 위치하여 서울시민에겐 접근성이 좋고 천변을 따라 걷기 때문에 길찾기가 복잡하지 않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총 구간도 20.7km에 달해 8시간의 전일 트레킹코스로도 좋고 언제든 도심으로 나갈 수 있어서 짧은 코스로도 도전해볼만 합니다.

 

수변생태길은 크게 도림천구간, 안양천구간, 한강구간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도심 속의 트레킹 ‘도림천구간’(도림천길)

10년 전엔 도림천 옆을 걷는 것을 상상할 수 없었습니다. 생활하수가 여기저기서 유입되었고 또한 주변환경도 좋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예전엔 도림천은 사람들이 산책할 수 없는 하천이었으나 서울시가 대대적으로 공사하고 조성하여 2012년부터 수변생태길로 바뀌였습니다. 그래서 서울 도심을 걸을 수 있는 좋은 코스입니다. 수변생태길은 자전거길과 도보길이 잘 갖춰져 있으며 중간마다 표지판, 남은거리 등이 잘 표기되어 있습니다. (또한 중간중간에 화장실도 있어 급한 용무(^^)가 필요할 때 잘 해결할 수 있습니다. )

 

도림천은 관악산 서울대학교에서 시작됩니다. 서울시가 조성한 도림천길은 그보다 조금 더 내려가서 미림여고입구(동방1교)에서 시작합니다. 꼬불꼬불 조성된 이 길은 총거리 14.3km로 도보로 4시간~ 5시간이 걸리는 코스입니다.

 

도림천길은 신림역부터 시작하여 신도림, 도림천역까지 지하철 2호선과 함께 가는 길입니다. 그래서 구간이나 시간 조절을 위해 지하철 2호선의 위치로 거리를 조절할 수 있습니다. 도림천 역 부근은 이 구간의 끝이며 안양천 합류구간입니다.

 

 

 

자연생태 학습장 ‘안양천구간’

안양천은 총길이만 35km에 달하는 하천이며 의왕, 안양, 광명, 서울 무려 4개의 도시를 거쳐서 흐릅니다. 따라서 안양천은 트레킹코스로 좋지만 오히려 자전거 코스로 더욱 유명합니다. 한강과 양재천, 안양천으로 이어지는 하트코스(코스를 그리는 동선이 하트와 닮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자전거 길이 유명하며 마라톤을 준비하는 분에게 매우 좋은 코스이기도 합니다.

 

도림천이 합류하는 안양천은 도림천에 비해 폭이 넓어지고 수변 생물들도 좀 더 많이 분포하고 있습니다. 한강쪽으로 진출 하면 점점 넓어지는 강폭을 볼 수 있으며 다양한 식물과 생물들을 함께 볼 수 있습니다.

 

시원한 한강을 배경으로 서울을 만끽하는 ‘한강구간’

안양천이 한강과 합류하는 구간에 이르면 안양천의 폭과 수심이 깊어짐을 느끼게 될 것입니다. 서서히 큰 강물에 합쳐지는데, 마치 강물이 바다를 만난 느낌이 들 정도로 한강은 매우 넓게 느껴집니다. 탁트인 전망과 시원한 바람이 트레킹 하는 사람에게 힘을 줍니다.

 

한강에서 여의도 방향으로 트레킹을 이어가면 마치 바닷가 방파제 옆을 걷는 것처럼 수심이 깊은 한강의 규모를 체감할 수 있습니다.

 

월드컵대교와 성산대교를 지나면 한강시민공원 양화지구가 트레킹을 하는 사람들을 반겨줍니다.

 

인근1 ‘선유도공원’

한강코스를 걷다보면 한강시민공원 양화지구를 만납니다. 양화지구에서 들어갈 수 있는 한강의 섬 ‘선유도공원’이 있습니다. 트레킹이 같은 풍경만 반복된다면 재미가 없습니다. 한강코스의 좋은점은 한강시민공원이나 ‘선유도공원’같은 볼거리가 있어서 코스가 전혀 지루하지 않은 것입니다.

야간, 주간 전부 특색이 있는 장소인데요. 주간에 가면 풍부한 식물과 잘 정돈된 잔디, 탁트인 한강 조망, 아기자기한 구조들을 즐길 수 있습니다. 야간에는 예쁘게 조성된 조명과 더불어 한강과 여의도의 야경을 볼 수 있습니다. 언제와도 멋진 산책길을 경험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인근2 ‘한강시민공원’

안양천에서 한강을 여의도 방면으로 걷기를 하면 한강시민공원 양화지구와 여의도지구를 자연스레 만날 수 있습니다. 양쪽 다 넓고 걷기에 좋은 길들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강변을 산책한다는 느낌으로 상쾌한 트레킹을 가능하게 하며 잘 정돈된 길과 적절하게 배치된 편의시설까지 있어 트레킹 도중 휴식장소로도 손색이 없습니다. 그래서인지 자전거 여행이나, 트레킹의 기점이 되어 편의점에는 늘 사람들이 많습니다. ^^

한강시민공원은 오랜 시간동안 사람들에게 사랑받은 장소로 서울에서 꼭 가봐야 하는 코스이기도 합니다.

 

인근3 ‘여의도공원’

아주 옛날에는 자전거를 탈 수 있는 ‘여의도광장’이었으나 지금은 잘 정돈된 공원입니다. 한강시민공원과 연결되어 있고 교통이 좋습니다. 여기도 공원이 잘 조성되어 있으며 주변에 여의도의 빌딩이나 많은 차들을 보며 도심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고 시원하게 뚫려있는 한강으로도 진출이 좋습니다. 지하철과 버스 이용이 편리해 트레킹의 시작지점이나 목표지점으로 잡을 수 있습니다. (여의도에 식당도 많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