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산, 계곡으로 이어지는 여름휴가 코스
이제 입추가 지나 서서히 여름의 엔딩으로 달려가고 있습니다. 회사일과 사회적 거리두기로 심신이 지친 일상에 좋은 휴식을 제공하는 것은 아주 중요한 일인 것 같습니다. 여름휴가 끝자락에 바다로 갈까, 산으로 갈까, 계곡에 갈까 고민 중인 분들이 계실겁니다. 경북 울진에서 바다, 산, 계곡을 모두 즐길 수 있는 코스를 알려드릴까 합니다. 하루 코스는 아니고 1박 2일 코스로 일정 잡으시면 적당하겠습니다.
바다(해수욕장)
봉평해수욕장 | 봉평해수욕장 | 식당 "왕돌초" 전복새우찜 |
바다 휴양지로 경북 울진에 있는 “봉평해수욕장”을 소개합니다. 수도권에서 자가 차량으로 약 5시간 정도 거리에 있습니다. 메인 코스로 안내해 드릴 금강소나무숲길과 가까우면서 많은 인파가 몰리지 않는 해수욕장입니다.
큰 해수욕장은 아니지만 화장실, 샤워시설, 응급 구조대 등이 갖춰져 있고 선택이 가능한 숙박, 식당들이 가까운 곳에 있어 이동 후 반나절 정도 해수욕을 즐기기엔 좋은 장소입니다. 바다와 접한 숙소를 잡아 1박 후 새벽에 일출을 가족과 함께 보는 것도 좋은 이벤트가 될 것 같습니다.
산(숲길 탐방)
금강소나무숲길 안내판 | 금강소나무숲 | 금강소나무숲 탐방 |
아침 식사 후 “금강소나무숲길”로 이동합니다. 금강소나무숲길은 미리 예약을 해야만 탐방이 가능한 곳입니다. 이곳이 산림유전자 보호구역으로 지정되어 있고, 산양 등 멸종 위기 동식물 보호와 탐방객 안전을 목적으로 예약과 가이드 동행이 요구됩니다.(가이드는 예약과 함께 자동으로 지정됩니다.) 특별한 요금은 없고 도시락 식사비 1인당 7,000원 정도를 준비하여 당일 아침 출발 현장에서 도시락과 교환하시면 됩니다.
낙엽 쌓인 숲길 | 맑은 계곡물 | 금강송군락지 안내판 |
금강소나무숲길 탐방 예약을 하려면 한국등산트레킹지원센터 사이트로 들어가야 합니다. 사이트로 들어가면 정보공개, 주요사업, 숲길 서비스, 알림마당 등 6개의 버튼이 있습니다. 이 중 숲길 서비스를 누릅니다. 숲길서비스, 센터 운영 관리 숲길, 숲길예약, 등산트레킹지도서비스 4개의 버튼이 있습니다. 이 중 숲길예약 버튼을 누릅니다. 그러면 금강소나무숲길, DMZ펀치볼둘레길, 백두대간트레일 버튼이 나오는데 이 중 "금강소나무숲길"을 누릅니다.
맑은 계곡물 | 석바위골폭포 |
사이트에서 예약을 하거나 ,054-781-7118, 054-782-6118에 문의하시면 됩니다. 금강소나무숲길은 총 6가지 코스가 있습니다. 이 중에서 4구간 왕복 10.4 Km, 5시간 소요되는 코스를 소개하겠습니다. 이 밖에도 3시간 코스, 7시간 코스가 있으니 난이도를 조절하여 선택하시면 되겠습니다.
전설이 있는 망부송 | 수령 600년 추정 대왕소나무 |
4구간은 아침 8:30에 숲길 입구에 모여 출발합니다. (경북 울진군 금강송면 소광리 539-1) 대광천초소-석바위골폭포(썩바골폭포)-삼거리분기점-대왕소나무(정상)-삼거리분기점-조령성황사-주막터-대광천초소로 오는 코스입니다. 숲길 탐방이라하여 평지를 걷는 둘레길 느낌은 아닙니다. 그렇다고 계속적인 오르막의 산행도 아닙니다. 평지와 오르막이 적당히 섞여 있는 탐방로입니다. 정상에 있는 600년 된 대왕소나무가 가장 인상적이기 합니다만 오르고 내려올 때 보이는 금강송 숲도 아주 보기 좋습니다. 금강송이라 하면 한옥 지을 때 쓰이는 곧은 소나무를 가리킵니다. 모여 있는 소나무들이 햇빛 확보 경쟁에 지지 않기 위해 하늘로 죽죽 저마다 높이 뻗은 모습을 보입니다. 이 탐방로의 보호와 해설을 책임지는 한국등산트레킹지원센터에 따르면 내려오는 길에 원시림이 잘 보존되어 있어 계절 별로 희귀한 식물을 볼 수 있다고 합니다.
다른 뱡향에서 바라본 대왕소나무 | 금강소나무숲길 코스 정상에서 바라본 구름과 산 |
대규모로 움직이지 않고 8~15명 내외의 인원이 가이드의 안내에 따라 중간중간 휴식을 취하며 오르고 내리기 때문에 힘의 안배를 하며 즐겁게 산행을 할 수 있습니다. 특히 가이드 분들은 단순 길 안내가 아니라 각 지점별로 해설을 곁들여 지식 습득의 재미를 더합니다.
하늘로 치솟아 성장 경쟁을 하는 소나무들의 군락지 | 보부상들이 지나던 산길에 간간이 주막터가 보인다. |
계곡(물놀이)
금강소나무숲길 탐방을 마치면(중간에 식사까지 포함) 오후 1시에서 2시 사이가 됩니다. 숲길 탐방을 하며 기분 좋은 땀을 쏟고 나면 자연스럽게 시원한 물놀이가 생각납니다. 숲길 탐방을 마치는 지점에 바로 계곡이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금강소나무숲길 탐방의 가장 큰 장점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바로 “불영계곡”입니다. 불영계곡은 맑은 물이 인상적입니다. 국가가 보호하고 있는 국유림에서 흘러 내려온 물이기 때문에 오염의 원인이 없는 깨끗한 물입니다. 이곳에서 5시간 산행의 땀을 식히면서 오후 시간을 마무리하면 어떨까 합니다.
맑은 불영계곡의 물 | 물, 나무, 하늘이 어우러진 불영계곡 풍경 |
바다, 산, 계곡으로 이어지는 경북 울진의 자연을 소개해 드렸습니다. 2021년 뜨거운 여름을 한적한 자연 속에서 잘 마무리하시면 어떨까 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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