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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향

국악 연주 형태에 따른 마이킹 3

 

 

아악의 여러 연주 형태에 사용되는 악기들을 알아볼까요?

그 연주 형태에 따른 마이킹 방법을 알아보겠습니다.

 

 

악기를 연주하는 악사들의 모습

도드리(還入)

도드리는 보허자에서 파생된 음악입니다. 보허자는 송나라의 사악이라고 앞서 소개한 바 있는데요. 5음계로서 이제는 거의 향악화되었습니다. 이러한 보허자의 2장부터 그 이하를 6/4박자로 변조한 곡입니다. 송나라의 음악에서 시작된 보허자를 변주한 곡이지만 도드리는 거의 향악이라고 보면 되겠습니다. 악기 편성도 향피리, 대금, 해금, , 장고, 가야금, 거문고로 구성됩니다, 이러한 악기 편성에 대한 마이킹은 무대 중앙에서 원포인트 스테레오 마이킹 시스템으로 설치하고 각 악기군별로 액센트 마이크를 설치하면 됩니다.

 

도드리는 밑도드리(尾還入), 웃도드리(細還入)웃도 드리(細還入)로 나뉘는데 밑도드리가 먼저 생겼고 이것이 8도 위로 변조한 곡인 웃도드리(細還入)가 나중에 연주되었습니다. 밑도드리라는 말은 나중에 생긴 웃도드리와 구분하기 위해 생긴 말입니다.

 

계면가락도드리, 양청도드리, 우조가락도드리

계면가락도드리는 계면조의 도드리라는 뜻입니다. 우조가락도드리와 구분하기 위한 명칭으로 보면 되겠습니다. 영산회상의 군악에 이어 연주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악기 편성이 영산회상과 동일합니다. 현악기 중심의 편성이기 때문에 줄풍류로 분류합니다. 거문고, 가야금, 세피리, 대금, 해금, 장고, 단소, 양금으로 편성됩니다.

 

양청도드리는 웃도드리를 변주한 곡입니다. 평조로 되어 있고 아악곡 중에 가장 경쾌한 곡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악기 편성은 계면가락도드리와 동일합니다.

 

우조가락도드리(羽調加락還入)는 양청도드리 다음에 연주되는 곡입니다. 우조 다시 말해 평조의 가락으로 연주되는 도드리라는 뜻입니다. 우조가락도드리도 보허자를 변주한 곡입니다. 이 곡 역시 거문고, 가야금, 세피리, 대금, 해금, 장고, 단소, 양금 7~8명의 연주자 연주합니다. 이 세곡의 마이킹도 마찬가지로 다운스테이지 센터에 원포인트 스테레오 마이킹 시스템을 놓고 각 악기별로 액센트 마이크를 설치하여 소리를 확성하거나 녹음을 받습니다.

 

계면가락도드리, 양청도드리, 우조가락도드리를 하나로 묶어 천년만세(千年萬歲)라는 별칭으로 부르기도 합니다.

 

풍류를 즐기는 양반들의 모습

 

삭대엽(數大葉)

삭대엽은 순 우리말로 잦은한잎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삭대엽은 현재 가곡의 모태가 되는 음악입니다. 삭대엽에서 가곡이 파생된 것입니다.

 

 

 

 

 

삭대엽은 사관풍류 즉 향피리가 중심이 되는 풍류로 분류합니다. 피리, 대금, 해금, 장고로만 합주합니다. 혹은 독주를 하기도 합니다. 삭대엽은 평조두거, 변조두거, 계면두거, 평롱, 계락, 편수대엽 6곡의 연주만을 가리킵니다.

 

악기편성은 피리, 대금, 해금, 장고로 구성됩니다. 음량이 큰 악기들로만 편성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향피리가 중심이 된다고 하여 사관풍류라고도 합니다. 이러한 편성에 대한 마이킹은 무대 중심에 원포인트 스테레오 마이킹 시스템을 놓고 악기별로 액센트 마이크를 설치하여 음향을 운영합니다.

 

아악 중 도드리류와 삭대엽을 알아보았습니다. 명칭도 많고, 변주 방법과 악기 편성이 조금조금씩 달라 조금 헛갈리는 부분이 있습니다. 그래도 이렇게 체계화 된 국악 연주 방법들이 존재한다는 것은 매우 새롭고도 중요한 부분이 아닌가 합니다. 다음 포스팅에서도 아악의 종류와 마이킹에 대하여 더 알아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