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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향

악보를 읽는 음향 엔지니어?

 

음향 엔지니어에게 악보는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대본은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음향엔지니어가 공연에서 하는 일은 다양합니다.

 

 

공연예술 분야가 고도로 발달하면서 음향 엔지니어를 비롯한 많은 제작 스텝들에게 이전보다 훨씬 많은 소양과 능력이 요구됩니다. 그중에서 악보과 대본은 음향 엔지니어에게 필수적인 소통, 분석 도구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악보: 소통의 매개체

보통 악보는 작곡자, 편곡자, 음악감독과 연주자, 가수(소리꾼 포함)의 소통 매개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작곡자, 편곡자가 공연의 흐름 대본의 분석 내용을 바탕으로 자신의 창조성을 풀어 낸 결과물입니다. 이것은 악보 자체만으로 공연에서 구현이 되지 않기 때문에 음악감독, 출연자 등과 함께 소통하여 실현해 나갑니다. 잠깐! 매우 중요한 소통 대상이 빠져 있습니다. 바로 음향 엔지니어입니다. 무대 위에 발생하는 모든 소리는 전자 장비에 의해 확성되어 관객에게 전달됩니다.(그렇지 않은 극장도 있기는 합니다. 그러나 확성되지 않은 소리도 음향 엔지니어에 의해 통제되어야 합니다.) 그러므로 작곡자, 편곡자는 음향 엔지니어의 귀와 손을 거치지 않은 소리를 관객에게 전달할 수 없습니다. 음향 엔지니어는 작곡자, 편곡자와 음악감독의 요구에 대응하기 위하여 악보를 가운데 놓고 협의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아리수 3집 사설난봉가 악보 중에서

 

 

대본: 작품

연출을 비롯한 제작진은 대본이 최상의 조건으로 무대에서 구현되도록 팀워크를 만들고 그것을 바탕으로 공연을 실현합니다. 조명, 음향 엔지니어가 대본을 함께 분석하고 각 장면마다 그에 맞는 시각, 청각 효과로써 뒷받침 하여야 합니다. 음향, 조명, 무대, 의상, 안무 어느 한 분야라도 대본에 대한 이해가 떨어지면 팀워크는 무너집니다. 음향 엔지니어는 작품, 대본의 내용을 이해하고 분석을 통하여 제작진들과 토론하고 그 방향성을 만들어 가기 위해서 기본적인 소양을 갖추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아리수의 <창작민요극-세 여자의 아리랑꽃> 대본 중에서

많이 듣고 많이 보자

좋은 음향 엔지니어가 되기 위하여 많은 음악을 듣고 그 음악의 악보를 찾아 읽는 연습하기를 권합니다. 단순한 기능인이 아닌 전문가가 되기 위해서 악보를 읽는 능력, 음악과 대본을 연계하여 그 흐름을 파악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배우, 제작진이 원하는 것을 충족시키고 높은 수준의 작품을 함께 만들어 가기 위하여 스스로 음악 분야 공부를 하거나 교육 기관을 통해 음악적 지식과 소양을 갖춰야 한다고 합니다. 이러한 끊임없는 노력 끝에 음악에 대한 귀와 눈이 틔이면 작품, 연주자, 출연자의 특성에 맞는 마이킹 방법과 적절한 전자 음향기기 조작이 가능해 집니다.

 

 

외국어 능력의 중요성

음향 엔지니어는 예술적 감각, 감성 못지않게 기술적인 측면에서도 능력을 갖추지 않으면 안 된다고 강조합니다. 과학 기술의 발달과 공연 기술의 발달로 인해 새로운 개념의 전자 음향 장비가 계속 개발됩니다. 이를 따라가고 새로운 장비를 최상의 조건으로 사용하기 위하여 매뉴얼을 정확하게 숙지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외국어로 된 매뉴얼을 해석하는 최소한의 능력을 갖추지 않으면 안 됩니다. 각 전자 음향 장비의 정확한 사용법을 숙지하여야 수많은 요구와 상황에 대처할 수 있습니다.

 

오늘은 음향 엔지니어가 갖추어야 할 소양 중에 악보와 대본을 해석하는 능력에 관해 살펴보았습니다. 또한 전자 음향 장비를 정확하게 콘트롤할 수 있도록 외국어로 된 장비 매뉴얼을 숙지할 수 있는 능력이 중요하다는 것을 짚어 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