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의 종류에 잘 맞는 공연장은?
전통 음악 공연은 어떤 공연장이 잘 맞을까요?
극장은 연극, 오페라, 뮤지컬 등 극적인 요소가 있는 공연이 이루어지는 장소입니다. 연주회장은 극적인 요소가 없는 음악을 연주하는 곳을 말합니다. 연주 전용 극장이 거의 없는 우리나라에서는 다목적(극장 연주회장 겸용) 극장에 음향 반사판을 설치하여 음악공연을 합니다. 소리에 치우치지 않고 시각적인 요소가 중요한 극 공연에서는 이러한 음향 반사판을 설치하기 보다는 공간을 넓게 사용하거나 무대 장치를 설치하는 편을 택합니다.
콘서트 홀
콘서트 홀은 크게 클래식 전용 극장, 대중음악 공연장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클래식 전용 극장은 주로 원형무대 또는 개방무대로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소리가 고르게 전달될 수 있도록 무대 천장에 반사판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우리나라에는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이 해당되며 2016년에 롯데콘서트홀이 개관되기도 하였습니다.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이나 롯데콘서트홀은 개방무대 형태입니다.
대중음악 공연장
클래식 공연은 자연 음향 즉 확성 장치를 거치지 않은 음향으로 관객에게 전달됩니다. 그러나 대중음악은 음향 장비를 통해 확성되어 관객의 귀로 전달되는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클래식 공연은 잔향 시간이 긴 장소에 적합하지만 대중음악은 잔향 시간이 짧은 장소를 선호합니다.
우리나라 대중음악 공연장은 코엑스 오디토리엄, 대학로 질러홀, 올림픽홀, 멜론-악스, 백암 아트홀 등이 있습니다. 대규모 대중음악 공연은 올림픽홀에서 많이 개최되는데 사용 후기가 썩 좋은 편은 아닙니다. 많은 전문가들은 공연장 건축과 음향 시설 설치에 음악가, 음향 전문가가 함께 참여하여야 최상의 음향 환경을 만들 수 있다고 강조하는데 실상은 그렇지 못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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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전용 극장
뮤지컬은 오페라와 같이 극적 요소를 담은 음악 공연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오페라는 가수와 악기의 자연 음향을 중요시 하지만 뮤지컬은 대중음악의 음향과 같이 전자 음향 장비를 통한 확성된 소리의 질감에 공을 들입니다. 뮤지컬 공연은 객석 천장, 벽면에도 스피커를 설치하고 작업로에도 장치들을 설치하여 객석도 무대의 연장이 되는 총체적인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뮤지컬은 보통 중대형(1,000석 이상) 극장에서 상연되는데 뮤지컬의 발성법 상 마이크를 대지 않으면 가사와 대사가 전달되지 않습니다. 출연자의 큰 동선과 격렬한 댄스가 있는 뮤지컬의 발전은 뜻밖에도 현재 무선 마이크 시스템 발달에 크게 기여한다고도 할 수 있습니다.
국악 전용 극장
전국에 국악 전용 극장이 있습니다. 국립국악원 “예악당”은 1996년 개관한 국악 전용 공연장입니다. 국악관현악, 악가무종합극, 소리극 등을 공연합니다. 토담 모양으로 구획된 객석, 방패연 모양의 음향 반사판이 특징입니다. 국립국악원 “우면당”은 1988년에 개관하였지만 시설 노후화를 개선하고자 2017년 전면 개보수하여 230여석 규모의 자연음향 기반의 공연장으로 재개관하였습니다. 국립민속국악원 “예원당”은 총 652석 규모입니다. 프로시니엄 무대에 장방형(사각형) 객석을 갖추고 있습니다. 국립남도국악원은 전남 진도에 있습니다. 시설 내 국악전용극장 “진악당”은 520석 규모이고 수직수평이동무대와 확성 음향시스템을 갖추고 있다고 합니다. 이밖에도 국립부산국악원, 서울남산국악당, 경기도국악당 등이 국악 전용 극장으로서 많은 상설공연,기획공연을 제작하여 올리고 있습니다. 퓨전국악 아리수는 서울남산국악당, 경기국악원, 국립남도국악원 등에 작품을 올렸지만 아직 서지 못한 국악원들이 많습니다. 빨리 좋은 작품들을 제작해서 국악 전용극장을 모두 서 봐야겠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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