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문고는 어떤 악기이고 마이크는 어떻게 대야할까요?
국악 관악기에 대해 알아볼까요?
거문고
거문고는 6줄 국악기입니다. 6줄 중 2현, 3현, 4현은 괘라고 하는 받침 위에 걸쳐 있고, 1현, 5현, 6현은 안족 위에 걸쳐 있습니다. 소리를 내는 방법은 술대라고 하는 도구를 이용하여 줄에 내리치는 것입니다. 거문고의 뒤판은 단단한 밤나무로 앞판은 울림이 좋은 오동나무로 제작합니다.
거문고는 고구려 때 진(晋) 나라에서 들어온 칠현금을 바탕으로 왕산악이 개발한 악기라고 합니다. 이것이 신라로 넘어가 더욱 발전하여 나중에 통일신라의 삼현(거문고, 가야금, 향비파)으로 정착되었다고 합니다. 이후 고려와 조선 시대 선비들로부터 사랑받으며 후대에 많은 악보가 전해지는 악기이기도 합니다.
거문고도 가야금, 아쟁과 마찬가지로 뒤판에 공명혈이 있습니다. 여기에 지향성 마이크를 약간 비스듬하게 대고 상판 줄을 내리치는 부분 위쪽에서 괘나 안족 방향으로 지향성 마이크를 15~60cm가량 떨어뜨려 대면 좋은 소리를 얻을 수 있습니다.
국악 관악기
관악기를 입으로 부는 악기로 대금, 소금, 단소, 생황 등이 이에 속합니다. 가로로 부는 악기에는 대금, 소금 등이 있고 세로로 부는 악기에는 통소, 단소, 피리, 태평소 등이 있습니다.
대금
대금은 저, 젓대, 적(笛)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궁중음악과 정악을 연주하는 정악대금과 민요, 산조, 시나위 등 민속음악을 연주할 때 쓰는 산조 대금이 있습니다. 대금은 살이 두껍고 단단한 대나무인 쌍골죽으로 만듭니다. 쌍골죽으로 만든 악기가 소리가 맑으며 수명이 깁니다. 음역이 넓은 편 악기로 정악 대금의 경우 Bb3에서 Eb6까지 소리가 납니다.
낮은 음역은 순하게 부는 저취(底吹), 중간 음역은 보통으로 부는 평취(平吹), 고음역은 강하게 부는 역취법(力吹法)으로 연주합니다. 저음역과 고음역이 다른 음색을 내는 것은 대금의 특징 또는 장점이 되기도 합니다. 아악, 민속악, 합주, 반주, 무용 반주 등 국악 전반에 두루두루 쓰이는 팔방미인이라고 하겠습니다.
대금에는 입을 갖다 대는 취구(吹口), 손가락을 짚는 지공(指孔), 갈대 속청을 붙이는 청(淸)이라는 구멍들이 있습니다. 청이라는 구멍이 특이한 부분인데 특정 음 이상 고음역에서 이 부분의 갈대 속청이 떨리면서 대금 특유의 음색을 냅니다. 대금에 대한 마이킹은 취구와 청 사이를 20~50cm 떨어진 곳에서 15° 위로부터 지향성 마이크로 대면 좋은 소리를 얻을 수 있습니다.
소금
소금은 신라 3죽 중 하나입니다. 그러나 악학궤범에는 소금에 대한 언급이 없습니다. 소금 대신 당적(唐笛)이 그 자리를 차지했던 것 같습니다. 그러다가 현대에 들어와 다시 재조명되고 연주되었습니다. 소금은 우리나라 국악기 중 가장 높은 음역을 가지고 있습니다. Bb4에서 C7까지 소리가 납니다. 소금은 대금과 달리 청이 없습니다. 마이킹은 악기에서 15~60cm15~60cm 거리를 두고 15°높은 곳에서 악기 중앙을 향하면 좋습니다.
지금까지 현악기 중 거문고, 관악기 중 대금, 소금에 대한 마이킹 방법을 알아보았습니다. 다음 포스팅에서 다른 국악 관악기의 기본 특징과 마이킹 방법을 살펴보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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