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음향

국악기에 대한 마이크 사용 방법

국악기에 마이크를 대는 방법을 더 알아볼까요?

국악 현악기와 관악기에 마이크를 사용할 때 무엇을 유념해야 할까요?

 

아쟁(이미지 출처: 국립국악원(www.gugak.go.kr))

 

아쟁

아쟁은 해금과 더불어 줄을 긁어서 소리를 내는 악기입니다. 찰현악기라고도 합니다. 음역대가 낮아서 저음부를 담당합니다. 현을 긁어서 소리를 내는 특성 때문에 지속음이 특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관악 합주에 반드시 포함됩니다.

 

아쟁은 궁중음악에서 사용하는 정악 아쟁과 민속음악에서 사용하는 산조아 쟁이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산조 아쟁이 크기가 작고 현 사이의 간격이 좁습니다. 이것은 궁중음악보다 빠른 연주가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정악 아쟁에 비해서 음역이 높습니다.

 

아쟁을 연주할 때 개나리 나뭇가지로 만든 90cm 정도의 활대를 사용합니다. 또는 말총으로 만든 활을 사용합니다. 개나리 나뭇가지로 만든 활대를 사용하면 거칠고 어두운 소리가 나지만 힘찬 기운이 뿜어져 나온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아쟁에도 가야금과 마찬가지로 공명혈이 있습니다.  공명혈을 향하거나 약간 비껴서 지향성 마이크를 대줍니다. 더불어 명료한 소리를 더하기 위해서 활로 연주하는 오른손 쪽에서 악기 몸통 쪽으로 마이크를 하나 더 설치하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해금

국악기 중 현악기 군에서 빼놓을 수 없는 해금이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해금과 아쟁을 헛갈리게 인식하고 있습니다. 무릎 위에 얹어서 연주하는 악기로 대나무 뿌리와 마디가 촘촘한 대나무 몸통으로 제작되는 악기입니다.  활로 긁는 줄은 총 2줄입니다. 명주실로 되어있고 안쪽을 중현, 바깥쪽은 유현이라고 부릅니다. 그 두줄 사이에 활을 넣어 좌우로 움직이며 마찰시킵니다. 

 

무릎 위에 놓이는 울림통과 두 줄을 연결하는 부분을 원산이라고 합니다.  이것의 위치에 따라 악기의 음량이 좌우됩니다. 가운데 있으면 소리가 크고 가장자리에 있으면 작습니다.  

 

음역은 산조아쟁보다 조금 높습니다. Ab3~D6입니다.

 

해금에 대한 마이킹은 울림통 뒷면에 있는 공명혈을 향합니다. 그런데 주의할 것이 있습니다. 공명혈 정중앙을 향해 마이킹을 하면 피드백 소리와 비슷한 공진 현상이 발생합니다. 그래서 공명혈에서 10~30cm 떨어진 지점에서 공명혈 중앙으로부터 15~30°  벗어난 지점을 향해 지향성 마이크를 대는 것이 좋습니다.  여기에 울림통 앞판 즉 막혀 있는 쪽에도 마이크를 하나 더 대 주면 더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해금(이미지 출처: 국립국악원(www.gugak.go.kr))

양금

현악기가 있습니다. 바로 양금입니다. 대나무로 만든 채로 금속 재질의 줄을 때려서 소리를 냅니다. 줄의 재질은 철사입니다. 그래서 맑은 소리가 특징입니다. 이 악기의 명칭은 서양금의 준말로 원래 서양에서 들어온 악기입니다. 명나라 때 들어온 덜시머(dulcimer)에서 유래된 악기입니다. 날씨에 따라 음정이 뒤틀리기도 하여 조율이 어렵다고 합니다

 

양금에 대한 마이킹은 악기의 30~50cm 위에서 악기 중앙을 향하게 설치하는 것이 좋습니다. 여기에 조금 더 긴 여음을 추가하고 싶으면 연주자 쪽에 있는 공명혈을 향해 약간 비스듬히 마이크를 추가하면 됩니다.

 

지금까지 국악기 중에서 현악기 군에서 가야금, 아쟁, 양금의 특징과 각 악기에 대한 마이킹 방법을 알아보았습니다.다음 포스팅에서는 현악기 군에서 거문고까지 살펴보고 관악기들에 대한 마이킹 방법을 살펴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