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음향

국악기 마이킹은 어떻게 하나?

국악기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요?

국악기 소리를 잘 담기 위한 마이킹 방법을 알아볼까요?

 

국악기의 소리를 마이크로 잘 받는 방법

 

퓨전국악 아리수는 민요를 노래하는 단체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음향을 다루는 데 있어서 국악에 관련한 내용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오늘 포스팅에서는 국악기 분류 체계를 알아보겠습니다. 현재까지 전해지고 있는 국악기는 60여 종이라고 합니다. 국악을 좋아하시는 분들도 60여 종에 달하는 국악기라는 말에 조금 놀라셨을 것 같습니다. 이 중에서 현재 공연에서 많이 사용되는 악기 중심으로 마이크를 사용하여 소리를 잘 담아내는 방법을 알아보겠습니다.

 

국악기 체계

여러 국악기를 카테고리로 나누어 분류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보통 3가지 방법이 사용됩니다.

1. 악학궤범(樂學軌範)에 의한 분류

2. 증보문헌비고(增補文獻備考)에 의한 분류

3. 연주법에 의한 분류

가 많이 사용됩니다.

 

첫 번째 악학궤범(樂學軌範)에 의한 분류는 악기가 어느 계통의 음악에 쓰이는가로 분류하는 방법입니다. 세 가지 계통이 있습니다. 아악(雅樂), 향악(鄕樂). 당악(唐樂)에 쓰이는 악기들을 나누어 분류합니다.

두 번째 증보문헌비고(增補文獻備考)에(增補文獻備考) 의한 분류는 악기를 제작할 때 쓰는 재료로 분류하는 방법입니다.

국악기를 제작하는 8종의 재료가 있습니다. 이 재료를 팔음(八音)이라 쓰기도 합니다. 금속, 돌, 실, 대나무, 바가지, 흙, 가죽, 나무가 팔음에 속합니다.

 

세 번째 연주법에 의한 분류는 현재 가장 보편적으로 사용하는 분류법입니다. 서양 음악 체계의 영향을 받은 분류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현악기, 관현기, 타악기 세 가지 연주 방법으로 나누는 방법입니다.

 

현악기

현악기라고 하면 손가락으로 줄을 뜯거나, 술대로 퉁기거나, 활로 긁는 악기, 채로 줄을 때리는 악기를 가리킵니다. 손가락으로 줄을 뜯는 악기에는 가야금이 있습니다. 술대로 퉁기는 악기에는 거문고가 있습니다. 활을 사용하는 현악기는 아쟁, 해금이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채로 줄을 때리는 악기에는 양금이 있습니다.

 

가야금

국악 현악기 중에서 가장 잘 알려진 악기는 단연 가야금일 것입니다. 가야금은 “삼국사기”에 가실왕이 만들었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것을 우륵이 신라에 전하였다고 합니다. 가야금은 오동나무로 제작합니다. 명주실을 꼬아 만든 12줄을 안족(雁足)으로 세워 연주합니다. 풍류나 궁중음악에 쓰이는 정악 가야금과 시나위나 무속음악에 사용되는 산조 가야금이 있습니다. 정악 가야금에 비해 산조 가야금의 몸체가 작고 줄 간격이 좁습니다.

 

 

가야금을 연주하는 선비의 모습

 

가야금의 뒷 면에는 소리가 나가는 공명혈(共鳴穴)이라는 부분이 있습니다. 이 곳에 마이크를 많이 갖다 댑니다. 소리가 빠져 나가는 부분이기 때문에 긴 여음을 잡는 데는 장점이 있지만 소리가 조금 둔탁하게 잡힌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가야금 특유의 맑고 청아한 소리를 잡기 위해서는 악기 상판에 연주자의 오른손 쪽에서 왼 손 쪽으로 방향을 잡으면 됩니다. 너무 가까이 대면 줄을 뜯을 때 나는 소음이 같이 잡히기 때문에 15~60cm 정도 떼어서 마이크를 대는 것이 좋습니다. 마이크를 갖다 대기 위해서 연주자 앞에 마이크 스탠드를 세워 마이킹 해야 하는 경우가 있는데 관객의 시야에 방해가 되는 요소입니다. 가야금의 공명혈을 정확하게 지향하지 않아도 됩니다. 녹음의 경우는 상관이 없겠지만 공연이라면 관객의 시야에 방해가 되지 않게 마이크를 설치하는 것에도 신경을 써야 하겠습니다.

 

오늘은 국악기 중에서 가야금까지 살펴보았습니다. 다음 포스팅을 통해서 더 많은 국악기들에 대한 마이킹 방법을 살펴보겠습니다. 끝까지 읽어 주셔서 고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