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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향

스테레오 마이킹(Stereo Miking), 스페이스드 페어(Spaced pair) 방식(녹음 마이크 세팅)


 

스테레오로 녹음한다는 개념의 출발

현장의 소리를 스테레오로 녹음하여 나중에 스테레오로 다시 듣는다는 아이디어는 지금은 의식하지 못할 정도로 보편화되어 있지만 개발 당시엔 엄연한 신개념 녹음 방식이었습니다. 1930년대쯤 개발되었다고 합니다. 어쩌다 떠오른 아이디어라기보다 수많은 조합과 구성의 실험을 통해 완성되었습니다. 여러 실험과 시행착오를 거쳐 개발한 스테레오 녹음, 스테레오 마이킹 방식에 여러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그중에서 기본이 되는 스페이스드 페어 방식에 대하여 살펴보겠습니다. 가장 간단하고 쉬운 방법입니다. 스테레오 마이킹의 개념과 방법에 대하여 알아보겠습니다.
 

 

스테레오 마이킹(Stereo Miking)을 하는 이유

스테레오 마이킹은 두 개의 마이크를 사용하여 각각의 채널로 녹음하는 방식을 말합니다. 그러면 스테레오 마이킹 테크닉을 쓰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두 가지의 이유가 있습니다. 하나가 위치감 나머지 하나가 공간감입니다.
 
마이크를 두 개 사용하여 스테레오 마이킹 테크닉을 사용하면 소리가 들려오는 위치감을 전달할 수 있습니다. 소리의 위치에 따라 두 개의 마이크로 전달되는 소리의 크기, 거리가 다릅니다. 두 마이크로 전달되는 미세한 차이가 소리의 위치감을 두 개의 스피커를 통해 전할 수 있습니다.
 
또한 공간감도 전달됩니다. 음원 즉 소리가 발생하는 지점의 소리뿐 아니라 그 소리가 반사되어 마이크로 전달되는 반사음이 두 개의 마이크를 통해 입체감 있게 전달됩니다. 반사가 많이 일어나는 공간, 거의 반사가 일어나지 않는 공간 모노 마이킹보다 더 많은 반사음의 양상이 두 개의 마이크로 들어오기 때문에 훨씬 더 공간감을 생생하게 전달하는 것입니다.
 
(사진2)

소리의 위치에 따라 두 개의 마이크로 전달되는 소리의 크기 ,  거리가 다릅니다 .

 

스페이스드 페어(Spaced pair) 방식 세팅 방법

스페이스드 페어 방식의 스테레오 마이크 녹음 세팅은 다음과 같습니다. 같은 종류의 마이크 두 대를 무대 방향으로 나란히 놓습니다. 각도를 만들지 않고 나란히 세팅합니다. 보통 무지향성 마이크를 사용합니다. 넓은 범위의 소리를 받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이제 두 대의 마이크 간 간격이 문제인데요. 약 90cm~300cm 정도 간격을 둡니다. 이 간격은 연주단의 규모와 무대 크기에 따라 결정하게 됩니다. 연주단 규모가 크면 당연히 마이크의 간격이 넓어야 하겠습니다..
 
가끔 천정에서 아래로 향하여 스페이스드 페어 방식으로 세팅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 방법은 조명에서 발생하는 소음이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권하지 않습니다.
 


 
무대를 향하여 나란히 세팅된 마이크로부터 들어오는 두 개 채널의 팬은 양쪽 끝으로 벌려 180도의 각도를 만들어 녹음합니다.
 
스페이스드 페어 방식의 특성(단점)
 

스페이스드 페어 방식의 스테레오 마이킹에 단점도 있습니다.

 
스페이스드 페어 방식의 스테레오 마이킹에 좋은 점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두 대의 마이크 사이 중간 지점에 있는 악기 소리 또는 음원이 정확히 잡히지 않습니다. 소리가 두 대의 마이크로 각각 들어가고 마이크 정면이 아닌 약간 벗어난 각도에 있기 때문입니다. 나타나는 현상은 음색이 조금 변형되고 특히 음원의 위치가 정확히 잡히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음원의 위치가 가늠되지 않는다는 것은 스테레오 마이킹에서 매우 큰 에러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