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타는 지하철 그 히스토리가 궁금하다!
수도권과 광역시에 사는 분이라면 지하철 또는 전철을 많이 이용하실 겁니다. 매일 이용하는 교통수단이지만 어떤 히스토리를 가지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실제 이용하는 저도 살아오면서 지하철의 모습이 많이 바뀐 것을 실감합니다. 그 시작과 발전 그리고 미래의 모습이 어떤 건지 살펴보겠습니다.
세계 최초의 지하철
세계 최초의 지하철은 1863년 영국 런던에서 개통되었습니다. 미국 링컨대통령이 노예해방을 선언한 해입니다. 조선의 고종이 즉위한 해입니다. 아주 오래된 사건입니다. 올해로 160년이나 된 것입니다.
그렇다면 왜 1800년대에 지하철이 생긴 걸까요? 차도 사람도 별로 없었을 텐데 말이죠. 차가 별로 없는 정도가 아니라 아예 없는 시기였습니다. 최초로 실용화된 자동차가 1886년, 지하철이 생긴 지 한 23년 후에 다니기 시작했으니 말입니다.
영국 런던에 사람이 많았던 것은 사실입니다. 250만 명이 런던에 살았다고 합니다. 좁은 길에 사람과 마차가 많아 실제로 교통체증이 있었다고 합니다. 세상에 아예 존재하지 않았던 지하철을 생각 정도면 교통체증이 아주 심각했던 모양입니다.
땅을 파서 6Km 구간의 철도를 만들었습니다. 세계 최초 지하철의 이름은 ‘메트로폴리탄’입니다. 대도시라는 뜻입니다.
뚜껑도 없이 나무로 제작된 객차를 증기기관차가 끄는 형태였습니다. 소음과 매연이 상상할 수도 없습니다. 노동자들만 이용했을 것 같은 열악한 지하철이었지만 첫 해부터 아주 많은 사람들이 이용했다고 합니다. 개통일에만 4만 명, 1년 동안 950950만 명이 이용했다고 합니다. 아주 신기한 일입니다.
우리나라 최초의 지하철
우리나라 최초의 지하철은 1974년에 개통한 지하철 1호선입니다. 서울역에서 청량리역 구간입니다. 공사를 시작한 지 3년 4개월 만에 개통한 것입니다. 7.8Km 길이였습니다. 한국의 지하철은 일본 그리고 중국보다도 뒤늦게 출발하였습니다. 원래 1939년에 그러니까 일제 강점기 때 이미 지하철 계획이 있었다고 합니다. 예산 부족으로 무산되습니다..
1970년대 지하철 계획도 경제기획원의 강한 반대가 있었지만 결국 승인을 얻어냈습니다. 토목과 건축은 국내 기술로 가능했지만 차량과 신호 체계와 관련된 기술은 일본에서 들여와야 했습니다. 1974년 8월 15일 청량리-서울역 그리고 청량리-성북-인철-수원을 잇는 전철 노선이 완공되었습니다. 4호선 건설이 완성될 때까지는 대부분의 구간이 지하철 노선이었기 때문에 ‘지하철’이라는 용어를 썼지만 그 후 지상 구간이 많은 광역철도가 확장되면서 ‘지하철’이라는 용어보다는 ‘도시철도’라는 용어를 사용하게 됩니다. 공식 명칭도 ‘도시철도’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현재 우리나라 지하철
1호선이 개통한 지 10년 후 1984년 2호선, 1985년 3,4호선이 개통하였습니다. 다시 10년 후 1995년 5호선 왕십리역-상일동역 구간이 개통되었습니다. 현재는 9호선까지 운행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지하철 총길이는 세계 4위입니다. 역 수는 파리, 뉴욕에 이어 세계 3위입니다. 다른 나라는 100에 걸쳐 이룩한 지하철 망이지만 우리는 4040년 만에 엄청난 속도로 이루어 낸 성과입니다. 처음에 일본의 차량을 그대로 들여왔을 정도로 기술이 뒤져있었지만 현재는 95% 이상 국내 기술로 해결할 수 있을 정도로 세계 최상위권의 기술력을 자랑합니다.
도시철도의 미래
서울 도시철도 계획은 3기 10호선, 11호선, 12호선까지 계획되어 있었습니다. 1997년 외환위기 즉 IMF를 거치면서 대부분 무산되었고 9호선 건설과 3호선 연장만 추진되었습니다. 그리고 12호선까지 건설하고도 남은 지하철 사각지대는 경전철로 해결할 계획이었습니다. 이것도 외환위기로 좌절되었습니다. 그나마 우이신설선, 신림선 계획이 다시 살아나 건설되었습니다.
지금도 도시철도는 계속 확장되고 있습니다. 비록 GTX를 제외하면 10호선 이후의 대규모 신설 철도 계획은 없고 기존 노선의 연장, 경전철 형태로 건설되고 있습니다. 우리가 주목해야 하는 것은 GTX입니다. GTX는 수도권 광역급행철도입니다. A노선, B노선, C노선을 계획하고 있고 A노선은 파주시 운정- 화성시 통탄 간 운행을 목표로 건설하고 있습니다. 수도권 서부의 남북을 빠르게 가로질러 갈 수 있는 노선입니다. 2024이면 그 모습을 드러내는 것 같습니다. 서울 외곽에서 서울 도심으로 빠르게 진입할 수 있는 이동수단입니다. 기존 노선을 이용하기가 힘들어 현재의 지하철보다 더 깊이 파고 들어가 공사를 합니다. 비용이 아주 많이 발생하는 철도입니다. 대신 역사의 수를 최소한으로 줄이기 때문에 이런 점에서 비용을 절감할 수 있습니다. 역사가 적기 때문에 도심 간 이동 속도가 매우 빨라집니다. B노선은 인천대입구-남양주시 마석, C노선은 양주시 덕정-수원/상록수를 잇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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