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는 미역! 논란의 중심에 서다
미 국립해양대기청이 미역을 해양 생물에 위협을 주는 외래종으로 지정하였다고 합니다. 반면 미역과 다시마는 공기 중 이산화탄소를 흡수하여 지구 온난화를 막는 효자 노릇을 합니다. 이러한 논쟁에 시달리는 미역을 먹는 나라는 많지 않습니다. 우리나라를 비롯한 몇 나라만 미역을 먹습니다. 과연 미역은 어떤 비밀을 간직하고 있을까요? 맛있는 미역국의 재료로만 생각했는데 지구 온난화에 도움이 된다 또는 악성 외래종이다 하니 궁금증이 생깁니다.
재배시기, 수확시기
미역은 단년생 해초입니다. 10월 중순~11월 하순에 미역의 종묘를 구입하여 양식 줄에 끼우는 것으로부터 재배가 시작됩니다. 미역틀의 250m 간격으로 미역줄을 답니다. 미역줄은 150 m 정도 됩니다. 미역줄이 밑으로 처지지 않게 부표를 다는데 15m마다 설치합니다. 150m에 15m 간격이면 미역줄 1개당 15개의 부표가 설치됩니다. 부표를 달아 미역에 햇빛이 잘 닿도록 합니다.
미역 수확 시기는 2월 말에서 4월입니다. 두 번 정도 채취합니다. 음력설쯤에 한 번 그 후 110일이 지난 4월 말쯤에 한 번 채취합니다. 채취하면 미역귀와 줄기를 분리하고 건조대에 2일 정도 말린 후 건조기로 옮겨 22시간 동안 건조합니다..
영양분
미역은 장의 운동을 촉진합니다. 영양소와 소화 흡수를 돕는 역할을 합니다. 미역을 먹으면 성인병의 원인인 비만을 방지하고, 혈중 콜레스테롤을 낮추고, 혈압을 낮추는 효과를 거둘 수 있습니다.
건조 미역은 단백질이 10% 정도 들어 있습니다. 아주 많이 들어 있는 것이죠. 그리고 필수 아미노산과 무기질을 많이 함유하고 있습니다. 풍부한 칼슘, 요오드, 철을 함유하고 있습니다.
미역의 미끈미끈한 성분인 ‘알긴산’은 당의 흡수를 지연시켜 당뇨 환자들이 혈당을 조절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그리고 알긴산은 소화, 흡수되지 않고 배설됩니다. 이때 몸속에 있는 환경호르몬, 중금속, 지방, 농약 등을 변과 함께 내보내는 효과를 나타냅니다.
특산물
통영 견내량 돌미역
견내량 돌미역은 2020년 채취어업 국가중요어업유산으로 지정되었습니다. 통영과 거제 사이에 있는 견내량에서 사용하는 트릿댓 채취어업 방식이 지정된 것입니다. 견내량 돌미역은 천연 암반에서 거센 물살을 견뎌내며 자랍니다. 깊은 맛과 단단함이 특징입니다. 견내량 돌미역은 5월에 수확합니다.
완도 미역
우리나라 미역 생산의 98%에서 나옵니다. 완도는 수심이 얕고 조수가 완만합니다. 256개의 섬이 모여 군도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리아스식 해안으로 해안선이 복잡하게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바닷물 밑에 맥반석과 초석이 자리 잡고 있어서 좋은 미역을 생산에 기여하는 영양염류가 풍부합니다.
미역 식재료
미역과 토마토를 같이 식재료로 사용하면 토마토가 미역의 비린내를 잡아 줍니다. 그리고 미역과 닭, 돼지고기의 조합은 담백함을 더합니다. 미역 요리에 콩 또는 두부가 함께 들어가면 고소함이 늘어나고 미역으로 인한 요오드 축적을 막아 줍니다. 요오드는 우리 몸에 필요한 성분이지만 축적이 지나치게 안된다고 합니다.
미역을 이용한 요리 하면 미역국이 대표 선수입니다. 미역국에 두부와 돼지고기를 함께 넣어 주면 담백하고 고소한 맛을 더할 수 있겠죠. 그리고 미역 초무침이 있습니다. 미역 초무침에 토마토를 썰어 넣으면 미역의 비린내를 잡아주고 단맛이 납니다.
미역을 먹는 나라
미역을 먹는 나라가 많지 않다고 합니다. 한국, 일본, 아일랜드, 러시아의 사할린 지역, 포르투갈과 스페인 일부 지역 그리고 멕시코에서 미역을 먹습니다. 아일랜드는 영국이 식량 수탈해 가고 유일하게 먹을 수 있었던 감자마저 병들어 아예 먹을 것이 없을 때 미역을 먹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사할린과 멕시코는 1900년대 초, 일제강점기 때 이주한 조선인이 미역을 먹기 시작한 것이 시초가 된 사례입니다. 이 부분은 우리에게 아픈 역사의 단면이라고 하겠습니다.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지하철(전철)의 역사, 변천사 그리고 미래 (0) | 2023.03.31 |
---|---|
새학기 가방, 초등학생 가방, 신입생 가방, 책가방 (0) | 2023.02.19 |
난방텐트, 보온텐트, 보온효과, 난방효과, 면적, 보관, 세탁, 난방비절약 (0) | 2023.01.28 |
조용한 힐링 쉼터 경의선숲길(마포, 홍대입구역) (0) | 2022.06.23 |
코로나 백신 3차 접종 후기, 화이자, 후유증 없음, 큐알(QR)코드 (0) | 2022.03.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