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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향

이펙터(effector) 두 번째 이야기

주파수 대역을 조정하여 음색을 조정하는 이펙터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공간감 계열 이펙터로는 어떤 종류가 있을까요?

 

이퀄라이저(equalizer)에 관해 알아볼까요?

주파수 조정 계열 이펙터

지난 포스팅에서 이펙터의 종류를 살펴보았고 더불어 패치베이(patch bay)에 관하여 알아보았습니다. 그러면서 이펙터 부분을 조금 더 알아보자고 하였습니다. 다이내믹(dynamic) 계열 이펙터인 컴프레서(compressor), 리미터(limiter), 노이즈게이트(noise gate)에 관해 조금 더 살펴보았습니다.

오늘은 특정 주파수 대역의 크기를 조정하여 음색을 변화시키는 이펙터들을 얘기해 보겠습니다. 주파수 조정 이펙터 계열에는 이퀄라이저(equalizer)가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콘솔에 내장되어 있는 이퀄라이저는 저역, 중역, 고역으로 구분됩니다. 고급 콘솔에는 저역, 중저역, 중고역, 고역 44 대역으로 구분되어 장착되어 있습니다. 보통 저역, 고역은 쉘빙타입(shelving type), 중역은 피킹타입(peaking type)으로 이퀄라이저로 내장되어있습니다. 쉘빙타입은 선반 모양을 하는 필터 구조로 되어있어서 쉘빙타입이라고 합니다. 조금 더 설명하자면 하이패스(high pass) 또는 로우패스(low pass)라고 하여 특정 주파수 대역 이내에서는 커브를 그리면서 필터링을 하다가 그 대역을 넘어가면 그대로 통과시키는 커브 형상을 보여주기 때문에 쉘빙타입이라고 합니다. 피킹타입(peaking type)은 특정 주파수 대역을 일정 dB만큼 조정할 수 있는 이퀄라이저 종류입니다.

다른 이퀄라이저의 종류

앞에서 저음역, 중음역, 고음역 이퀄라이저를 언급하였는데요 다른 종류의 이퀄라이저도 있습니다. 파라메트릭 이퀄라이저(parametric equalizer)가 있습니다. 앞에서 나온 피킹타입 이퀄라이저에 ‘Q’값을 지정할 수 있는 이퀄라이저입니다.‘Q’값은 조정하는 특정 주파수와 더불어 그 조정 값이 영향을 미치는 주파수 대역까지 지정할 때 사용합니다. 피킹타입(peaking type)에 비해서 조금 세밀한 음색 조정이 가능합니다.

그래픽 이퀄라이저(graphic equalizer)는 우리가 흔히 보는 볼륨 조정 슬라이드가 여러 개 달린 그래픽 모양의 그것입니다. 이 이퀄라이저는 주파수 조정범위가 좁아 파라매트릭 이퀄라이저(parametric equalizer)보다 더 세밀하게 조정할 수 있습니다.

 

공간감 계열 이펙터

공간감에 변화를 주는 이펙터들이 있습니다. 원음이 공간의 벽을 치고 나는 반사음을 재현한 이펙트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음악 녹음은 흡음이 완벽한 스튜디오에서 주로 이루어집니다. 따라서 자연 반사음은 거의 없다고 봐야 합니다. 특히 대중음악은 마이킹을 음원에 근접해서 하기 때문에 반사음은 없이 녹음한다고 봐야 합니다.. 그래서 믹싱 과정에서 인위적으로 공간감을 주는 이펙터를 사용합니다. 리버브(reverberation)와 에코(echo)가 대표적입니다. 리버브와 에코를 잘 구분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리버브(reverberation)) 다시 말해 잔향은 원음 소스가 지속적으로 반복되고 시간이 지남에 따라 반복음 간격이 좁아지고 소리가 작아지는 현상을 가리킵니다. 에코(echo)는 원음에 대한 반복음이 한 번에서 세 번 정도로 한정된 현상을 말합니다. 에코와 관련하여 알아두어야 할 용어가 있는데 딜레이(delay)입니다. 원음과 첫 번째 에코음 사이의 간격을 말합니다.

공간감에 변화를 주는 이펙터들도 있습니다.

리버브 시스템(reverbration system)에 몇 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스프링 진동을 이용한 스프링 리버브, 나무 박스 안에 철판 픽업을 이용해 잔향을 얻는 플레이트 리버브, 단단한 벽을 반사한 잔향을 얻는 챔버 리버브 시스템이 있습니다. 최근에는 마이크로 프로세서를 이용하여 이러한 잔향시스템을 인위적으로 재현할 수 있는 디지털잔향시스템(digital reverbration system)을 주로 사용합니다.

다른 공간감 계열 이펙터에 딜레이 시스템(delay system)이 있습니다. 이것은 리버브와 달리 원음과 반복음을 확연하게 구분시키는 이펙터입니다. 반복음이 들리는 시간과 반복 횟수와 방법에 따라 슬랩에코(slap echo), 멀티플 에코(multiple echo), 더블링(doubling)이라는 종류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반복음의 시간을 지속적으로 조정하거나 반복음을 다시 입력하여 음을 변조시키는 방법을 사용하는 특수 이펙터들이 있습니다. 코러스(chorus), 플랜징(flanging), 페이징(phasing) 등이 그러한 특수 이펙터들입니다.

 

오늘은 이펙터의 두 번째 이야기로 주파수 조정 계열과 공간감 계열 이펙터들을 더 살펴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