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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감상

우리는 습관을 이해할까? - 습관의 힘(The Power of Habit)

습관은 우리가 무의식적으로 행동하는 것입니다. 습관적으로 하는 행동은 사람을 만들기도 하고 때로는 세상을 바꾼다고 합니다. 그래서 일까요? 찰스 두히그는 이 책의 서두에서 나와 세상을 바꾸는 힘이라는 제목을 선택했습니다.

 

시작부터 자극적입니다. 남편과의 이혼, 폭식으로 인한 비만, 무력감과 분노 슬픔으로 가득한 하루하루를 사는 사람 리자엘런의 이야기입니다. 담배는 끊을 수 없었고 취업도 어려웠습니다. 절망속에서 살았던 그녀는 사막횡단을 1년간 준비하고 마침내 목표를 이루어 냅니다. 그리고 서서히 담배에서도 벗어나고 운동, 공부등 새롭게 인생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마침내 새로운 약혼자를 만나며 그녀의 삶은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인간은 왜 같은 일을 반복할까요?

드라마틱한 이야기이지만 저자는 이것을 철저한 과학과 의학으로 접근합니다. 옛습관을 담당하던 신경패턴이 그대로 있었지만 새로운 패턴으로 덮여 있었고 새로운 패턴이 옛 습관의 신경을 밀어내기 시작했습니다.

 

인간이 쌓아둔 습관을 한 번에 바꿀 수는 없으나 새로운 노력으로 이것을 이겨낼 수 있다는 것을 알려주며 이 책은 시작합니다.

 

 

기억을 뛰어넘는 습관의 힘

바이러스성 뇌염으로 뇌 손상이 있던 유진폴리의 이야기는 습관이 가진 힘이 얼마나 대단한지 보여줍니다. 이는 인간의 생각과 기억보다도 더욱 강력한 힘을 발휘합니다. 그는 자기 나이부터 많은 것을 기억하지 못했고 심지어는 자기의 집 구조도 기억해내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그는 오랜 시간동안 단련된 습관으로 화장실을 능숙하게 찾아가기도 합니다. 몸으로 각인된 습관은 기억이나 의지와 관계 없음을 증명한 것입니다.

 

열망

이 책을 읽거나 찾는 사람들은 대부분 습관을 고치려 하거나, 좋은습관을 갖고 싶은 동기를 가졌을 것입니다. 좋은 습관을 갖기 위해선 먼저 열망이 있어야 합니다. 사람의 열망의 코드를 잘 파악했던 페브리즈의 성공 공식은 우리가 추상적인 열망보단 보다 직관적이고 우리 삶에 부합하는 열망이 필요함을 잘 보여줍니다.

열망과 보상의 관계는 매우 명확합니다.

 

핵심습관

폴 오닐, 마이클펠프스의 사례는 습관을 어떻게 만드는지도 보여줍니다. 처음부터 거창한 것을 시작하지 않고 아주 작고 실행하기 좋은 습관에 집중하는 것입니다. 폴오닐이 기업을 맡았을 때 크고 거창한 비전을 제시한 것은 아닙니다. 마이클 펠프스 역시 올림픽 몇 관왕을 하겠다는 목표보단 당장 실천이 가능한 작은 목표부터 하나씩 밟아 나갔습니다. 이런 사례들은 확실한 습관을 위해 가장 먼저 핵심적으로 바꾸어야 할 작은 습관에 주목해야 할 필요성을 알려줍니다.

 

조직의 습관

때로는 똑똑하고 유능한 사람이 모인 조직에서도 엉뚱한 결정을 내리고, 그로 인해 끔찍한 일이 벌어지기도 합니다. 조직에서 결정된 의견은 모든 것을 합리적으로 판단하고 결정했다기 보다는 결재라인, 상급자의 운영방식, 제품개발 방식이 조직의 습관이 되었고 그 습관에 따라 이루어 집니다. 그래서 조직의 결정은 늘 옳지 않고 때로는 개인이 판단한 것보다 훨씬 좋지 않은 판단을 내리기도 합니다. 습관이 작동하면 모든 일이 순조롭게 돌아가는 것처럼 보입니다. 그래서 조직의 습관을 사람들이 쉽게 눈치채지 못하는 것입니다.

 

사회의 습관

이 책은 조직 뿐 아니라 사회에서도 습관이 있음을 이야기 합니다. 작은 습관하나가 사회를 변화시키기도 하고 사회적습관을 활용해 최고의 반열에 오른 교회의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마치며

이 책이 가진 가장 중요한 핵심은 습관은 누구나 가지고 있으며, 개인을 넘어 조직사회, 기업, 심지어는 사회에서도 습관이 있음을 이야기 합니다. 그리고...에필로그에서 누구나 습관을 바꿀 수 있다.”로 끝을 맺습니다.

습관을 바꾸려면 가장먼저 습관이 어떤 것인지 알고, 그 다음 개인의 행동, 조직의 행동을 파악하고 작은 것부터 시작해야 함을 강조합니다.

의지력에 의존하지 않고 오직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한다면 우리는 습관을 바꿀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