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상

여름더위 필수품, 최신에어컨의 전기세는? (인버터형 vs 정속형)

무더위가 찾아왔습니다. 우리나라는 보통 7월중순에서 8월 중순까지 무더위가 이어지며 이 기간에 열대야가 자주 찾아와서 잠을 못 주무시는 분이 많습니다. 이제는 에어컨이 여름필수품이라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런데 고민이 되실 겁니다. 에어컨을 틀자니 전기세가 걱정이고 안틀고 지내자니 너무 덥구요.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지금부터 하나씩 차근차근 알려드립니다.

에어컨의 전기세를 아끼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1년 내내 덥고 습한 나라는?

동남아시아에 관광을 가시거나 체류하셨던 분들은 기억하실 겁니다. 쇼핑센터나 가게들에선 하루종일 에어컨이 가동됩니다. 심지어는 일반 가정집에서도 에어컨을 자주 트는데요. 이렇게 틀면 전기세감당이 안될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의외로 전기세 폭탄을 맞는 경우가 없다고 합니다.

 

전기를 많이 사용하는 장치는?

에어컨에서 전기를 가장 많이 사용하는 장치는 바로 실외기입니다. 실외기는 냉매의 압축-응축, 팽창, 증발 과정에서 얻어진 뜨거운 열기를 밖으로 보내는 장치입니다. 그렇게 해서 얻어진 차가운 공기는 실내기(에어컨 본체)를 통해서 실내로 들어옵니다. 에어컨에서 실외기는 하는 일이 많습니다. 그래서 실외기가 많이 돌아갈수록 전기 사용량이 많아집니다.

전기세의 대부분은 실외기 가동에 있습니다.

살짝살짝 돌리기 VS 계속 돌리기

이렇게 보면 살짝 살짝 돌리는 것이 전기를 많이 사용 안하는 것 같습니다. 맞습니다. 살짝 돌리면 전기를 많이 사용안합니다. 그런데 만약 실내온도가 30도에 육박한다면? 그리고 밖에 무더위가 계속 10시간 동안 이어진다면 어떨까요? 살짝 돌린다고 실내 온도가 낮아지긴 어려울 것입니다. 그래서 집의 온도가 식을 때까지 에어컨을 돌릴 수 밖에 없습니다.

 

여기서 에어컨의 전기세를 따져 봐야 할 것입니다.

 

정속형에어컨 vs 인버터에어컨

정속형은 말그대로 실외기를 계속 돌리는 에어컨입니다. 계속 달린다고 해야 할까요? 2011년 이전의 제품은 정속형으로 보시면 됩니다. 정속형은 가격이 싸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래서 집이 구조적으로 시원하거나 살짝만 돌려도 충분한 경우엔 정속형 에어컨이 나쁘진 않습니다.

 

인버터에어컨은 일정수준으로 원하는 실내온도에 도달하면 실외기를 작동시키지 않습니다. 그래서 전기효율을 극대화 한 제품입니다. 여기서 인버터의 생명은 유지입니다. 실내온도가 계속 유지가 되면 그만큼 전기사용이 급격히 감소하여 한달 내내 10시간씩 틀어도 전기세가 5만원이하로 나오게 됩니다. 그런데 인버터 에어컨을 껐다 켰다 하면 어떻게 될까요? 실내 온도를 낮추기 위해 실외기를 돌려야 합니다. 그래서 온도를 다시 낮추는데 전기를 사용해야 합니다.

이 원리는 자동차 연비를 생각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막히지 않는 고속도로를 100km로 한시간 달리는 것과 막히는 시내도로를 가다 서다를 반복하며 1시간 주행했을 때 시내에서 기름소모가 훨씬 많은 것과 비슷한 원리입니다.

냉방효율 올리는 방법

여기까지 읽으셨다면 냉방효율이 좋을수록 전기사용량이 적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집을 빨리 식힐수록 전기세가 줄어듭니다. 초반에 에어컨을 틀을 때 환기를 시키고 온도를 낮게 설정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서서히 온도가 낮아지는 것보다빨리 온도를 낮추고 적정온도가 되었을 때 에어컨을 약하게 가동하는 것이 냉방효율이 좋습니다. 이 과정에서 에어컨에서 나온 찬 공기를 선풍기로 집안 곳곳에 전달 시키는 것도 매우 중요합니다. 에어서큘레이터가 그 역할에선 매우 적합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에어컨의 위치도 매우 중요한데요. 빛이 잘들어오는 창문 바로 옆에 설치가 되어 있다면 창문이 가열되어 매우 뜨거울 것입니다. 이런 경우에 에어컨의 전력소모가 더욱 높아집니다. 그래서 창문을 커튼이나 블라인드로 가려 에어컨 옆의 온도를 낮추는 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

 

그리고 필터를 자주 체크하고 청소를 자주 하세요. 필터가 먼지로 막힐수록 에어컨이 소모하는 전기량이 많아집니다. 마지막으로 인버터 에어컨을 작동시키려 마음 먹었다면 최소 2시간 정도는 켜두시는 것이 좋습니다.

 

 

제습모드는 어떤가요?

흔히 습하기 때문에 덥게 느낀다고 생각하는 분들은 제습모드로 에어컨을 가동합니다. 그러나 에어컨은 제습으로 맞춘다 해도 실외기를 돌립니다. 그래서 전기 사용량이 획기적으로 줄어들지 않습니다.

에어컨은 쾌적함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인버터를 살까? 정속형을 살까?

집의 평수가 적다면(8평 이하) 두 에어컨의 전기세는 비슷합니다. 이 때는 조금 더 가격이 저렴한 정속형을 구입하시는 것도 좋습니다.

집이 시원하고 낮시간에 체류 시간이 적어도 정속형이 괜찮습니다.

집이 무덥고 낮 시간 체류가 많다면 계속 에어컨을 돌려야 하므로 인버터가 적합합니다.

평수가 24평 이상이 되면 정속형보단 인버터 형이 전기세를 절약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