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곡이란 무엇일까요?
가곡 연주 시 마이킹은 어떻게 할까요?
가곡
가곡의 원형은 삭대엽(數大葉)입니다. 원래는 만대엽(慢大葉)에서 출발하였는데 점차 주류가 중대엽(中大葉)으로 바뀌었다가 결국 중대엽도 퇴조하고 오늘날의 삭대엽만 남아 있습니다.
가곡은 총 27곡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우조 초수대엽으로 시작하여 반우반계 편락으로 마칩니다. 남자가 부르는 남창가곡 24곡, 여자가 부르는 여창가곡 15곡이 있습니다. 많은 부분 겹쳐 있고 겹치지 않는 곡들로 추리면 27곡이 됩니다.
가곡의 원류가 되는 잦은한입(數大葉) 연주곡은 이렇게 많은 곡으로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평조 두거, 변조 두거, 계면 두거, 평롱, 계락, 편수대엽 등 6곡으로만 이루어져 있습니다.
연주하는 방법은 두 가지가 있습니다. 남창가곡을 죽 부르고 이어 여창가곡을 부르는 방식, 남창가곡과 여창가곡을 번갈아 부르는 방식이 있습니다.
가곡 진행 방법
처음 창이 나오기 전에 ‘다스름’이라고 하는 무장단 연주곡이 나옵니다. 다스름이 끝나면 제 곡 초수대엽 1장이 나옵니다. 각 곡은 1,2,3장 창이 나오고 간주처럼 악기만 연주되는 중여음이 나옵니다. 이후 4,5장을 부릅니다. 그리고 나서 다음 곡을 이어주는 대여음(전주에 해당)이라는 연주곡이 나옵니다. 대여음이 끝나면 그 다음 창이 이어집니다.
가곡은 우조의 이수대엽을 기본으로 이것을 계면조로 뒤집거나 첫 음을 여러 가지로 변화시키거나 템포와 리듬에 변화를 주거나 남창을 여창으로 바꾸는 변화를 줍니다. 이렇듯 가곡은 큰 규모의 변주곡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가곡은 우조와 계면조의 곡들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우조는 황, 태, 중, 임, 남 5음계로 되어 있습니다. 계면조는 원래 황, 협, 중, 임, 무 5음계에서 협음을 쓰지 않고 4음계만을 사용합니다.
가곡을 연주할 때 악기 구성은 다음과 같습니다. 해금, 대금, 세피리, 장구, 가야금, 거문고, 남창, 여창으로 관현악 구성입니다. 이 악기들은 각 1대씩만 배치됩니다.
마이킹 방법
마이킹 방법은 원포인트 스테레오 마이킹 시스템을 다운 스테이지 중앙에 배치하고 각 악기마다 각각의 마이킹을 합니다. 여기서 주의할 점이 있습니다. 대금, 해금은 그 음량이 작습니다. 대금과 해금은 음량이 작습니다. 녹음이나 확성을 할 때 이 두 악기는 더 증폭시킬 필요가 있습니다. 이 때 증폭시킨 마이크로 다른 악기소리가 타고 들어갈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해금과 대금 근접 마이킹이 될 수 있도록 신경 써야 하겠습니다. 근접 마이킹으로 부작용이 일어날 수 있으니 마이크 지향각을 적절하게 설정하여야 하겠습니다.
가곡과 시조는 모두 시조를 가사로 사용하는 음악입니다. 그러나 차이점이 있습니다. 가곡은 시조를 5장으로 구성합니다. 그리고 가곡은 대여음(전주에 해당), 중여음(간주에 해당)이 노래 중간에 나옵니다. 장단도 차이가 있습니다. 시조는 5, 8박 가곡은 16, 10박의 긴 장단을 내포하고 있습니다.
이상 노래가 있는 가악(歌樂) 중 가곡(歌曲) 분야를 살펴보았습니다. 다음 포스팅에서 가사, 시조에 대하여 더 알아보고 확성이나 녹음할 때 마이킹 방법도 짚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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