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현육각이란 무엇일까요?
시나위는 어떤 음악일까요?
삼현육각(三絃六角)
삼현육각은 악기 편성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피리2, 대금1, 장구1, 북1 여섯 악기 편성이 기본입니다. 각종 행사 즉 무용, 굿, 행차 등에서 사용되는 편성인데 기본 편성이 다르게 변형되어 구성됩니다.
삼현육각 편성이 사용되는 음악을 알아보겠습니다. 임금의 행차 때 취타대가 따라붙는데요.. 이러한 행악은 전부고취와 후부고취로 나뉘어 서로 다른 악기 편성으로 연주하다고 하였습니다. 전부고취는 취고수라 하기도 하는데 대부분 타악기로 편성됩니다. 후부고취는 세악수라고도 하는데 이 세악수가 삼현육각 편성입니다. 전형적인 삼현육각은 아니고 적, 해금, 피리, 장구 등으로 구성됩니다. 이러한 삼현육각의 행악은 임금 행차뿐 아니라 과거 급제한 사람이 금의환향할 때 또는 벼슬길에 나아갈 때도 사용됩니다. 6인이 횡대로 또는 3인씩 2열 종대로 서서 연주하거나 걸으면서 연주하였습니다.
그리고 무용 음악에도 많이 사용됩니다. 춘앵전, 가인전목단, 처용무, 무고, 봉래의 등에서 삼현육각으로 연주합니다.
대풍류라는 용어가 있습니다. 대풍류는 삼현육각으로 연주하는 무용 음악을 감상용 기악곡으로 연주할 때 대풍류라고 이릅니다. 줄풍류에 대비되는 개념으로서의 대풍류와 혼동을 일으키면 안 됩니다.. 감상용 기악곡 대풍류는 무용, 굿, 탈춤에서 반주용으로 연주하던 9개의 모음곡을 가리킵니다. 반염불, 허튼타령, 중허튼타령중 허튼타령, 잦은허튼타령, 굿거리, 잦은굿거리, 당악으로 구성됩니다.
지금까지 삼현육각에 대하여 알아보았는데요. 삼현육각 기본 구성에 대한 마이킹은 어떻게 할까요? 피리2, 해금, 대금, 장구, 북 특정한 순서가 있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피리가 2대일 때는 꼭 붙여서 배치합니다. 무대 중앙에 원포인트 스테레오 마이킹 시스템을 놓고 각 악기 별로 근접 마이킹을 하여 확성이나 녹음을 합니다. 해금과 대금은 음량이 작기 때문에 근접 마이킹과 지향에 대하여 신경을 써서 배치하여야 하겠습니다.
시나위의 마이킹
시나위는 무악 계통의 음악입니다. 여러 독주 악기가 저마다 다른 길의 선율을 연주하지만 신기하게도 조화를 이루는 음악입니다. 즉흥적인 요소가 강합니다. 그러다 보니 악보가 존재하지 않습니다. 어떤 경지에 오른 연주자 집단이 연주하지 않으면 불가능하며 시나위를 연주할 때 각 연주자들의 기량과 기교가 돋보입니다.
악기 편성은 원래 관악기 만으로 되었다고 합니다. 현재는 가야금, 거문고, 해금, 아쟁, 대금, 피리, 장구, 징에다가 가끔 구음을 노래하는 소리꾼이 함께 합니다. 특별히 정해진 배치가 있는 것은 아닙니다. 아무래도 음량이 작은 가야금, 아쟁, 거문고 즉 현악기가 앞쪽에 배치되고 관악기와 타악기가 뒤쪽에 배치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시나위 가락에서 파생되어 발전된 독주곡 형태인 산조가 있습니다. 느린 진양조에서 시작하여 중모리, 자진모리로 진행하는 3장 구조입니다. 산조는 시나위 뿐 아니라 판소리에서도 영향을 받았습니다. 역사는 그리 길지 않아 100도 채 되지 않았습니다. 산조도 시나위와 마찬가지로 악보 없이 구전심수(口傳心授)되어 후대에 전해집니다. 이것은 수많은 유파를 발생시키는 원인이 되었고 체계화 과정을 방해하는 장애물이 되기도 합니다.
시나위의 마이킹은 다운 스테이지 중앙에 원포인트 스테레오 마이킹 시스템을 설치하고 각 악기마다 근접 마이킹을 하여 확성, 녹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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