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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감상

(책 감상)로마인 이야기3-승자의 혼미(시오노 나나미 지음, 김석희 옮김, 한길사)

 

<로마이인 이야기3>저자 소개(시오노 나나미, 번역 김석희)

저자 시오노 나나미는 1937년 도쿄에서 출생하였습니다. 현재 88세입니다. 일본에서 대학을 졸업하고 이탈리아로 갔습니다. 로마 역사를 독학으로 공부하여 작가로서 활동하였습니다. 1970년부터는 아예 이탈리아에 정착하였습니다. 일본에서 여러 문학상을 수상하였고, 이탈리아 정부로부터 국가공로훈장을 받았습니다.

 

번역가 김석희는  불문학을 전공하였습니다. 1988년 한국일보 신춘문예에 당선되어 데뷔하였습니다. 영어, 불어, 일어 다양한 언어의 책들을 번역한 경력이 있습니다. 시오노 나나미의 <로마인 이야기> 15권을 모두 번역하였습니다. 1997년 제1회 한국번역대상을 수상하였습니다. 

 

 

<로마인 이야기 3 > 줄거리

<로마인 이야기 3 >(승자의 혼미)는 카르타고 한니발과의 한 판 승부 "포에니 전쟁" 승리 이후의 로마를 다루고 있습니다. 힘들고 가난한 시기도 문제이지만 너무 잘 되고 성공했을 때도 문제는 발생합니다. 

 

그라쿠스 형제의 시대(B.C. 133년∼B.C. 120년)는 로마가 지중해의 패권을 차지한 후 원로원의 독주와 밀려 들어오는 노예로 인한 사회 문제를 다루고 있습니다. 전쟁 시기 비상적으로 운영하였던 원로원 중심의 정책 결정 과정이 원상회복되지 않고 그대로 정착하였습니다. 그리고 해외 원정에서 연전연승하여 노예들이 급격하게 증가하였는데 이것이 로마의 평민들 자영 농업인들에게 독이되었습니다. 노예들이 경작하는 대규모 농지에서 나오는 곡물에 대하여 자영농으로 생산한 것은 경쟁력이 없어지게 된 것입니다. 가난한 농민들은 군 복무 의무가 없는 무산자 계급으로 떨어져 결과적으로 로마의 군사력에도 큰 타격을 미치게 됩니다. 

 

 

이러한 사회현상을 극복하려고 나선 인물이 그라쿠스 형제입니다. 로마의 모든 농지는 국유지입니다. 이것을 임대해 경작하는 것인데, 형식적인 임대였습니다. 자손에게 상속할 수도 있고, 매매할 수도 있었습니다. 법으로 임대할 수 있는 면적이 정해져 있었지만 원로원 본인에게만 적용하는 면적이었습니다. 자식들의 명의로 빌리면 그 면적에 합산되지 않습니다. 그라쿠스 형제는 모순적인 농지법을 개혁하여 실질적인 농민에게 돌아갈 수 있도록 하고 정착하는 시기 동안 지원금을 주려고 법안을 마련하였습니다. 

 

 

그리고 로마 시민, 라틴 시민, 이탈리아 시민 등으로 로마와 그 주변국, 속주민이 단계별로 계급화되었었는데 이를 둘러싼 갈등을 완화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로마 시민권을 가진 이들은 로마가 강대국으로 진화할수록 그 혜택이 많아졌습니다. 전시국채 면제,  전쟁 무기 국가가 제공 등 속주세를 내는 로마 밖의 시민들은 박탈감을 느낄 수 밖에 없습니다. 이에 대하여 그라쿠스 형제는 시민권의 벽을 낮추는 법안을 제출하였습니다. 

 

오늘의 강대국이 내일의 강대국이 된다는 보장이 없다는 오랜 역사의 진리를 알고 있는 그라쿠스 형제가 이를 거스르고자 노력하였지만 기득권의 벽은 높았습니다. 개혁에 대한 저항이 강했던 원로원 세력은 호민관이었던 이 형제들을 물리적인 타격으로 죽음에 이르게했습니다. 책을 읽을면서 이 부분이 잘 이해되지 않았습니다. 개혁 세력을 이렇게 때려 죽여도 국외 추방 같은 비교적 가벼운 처벌로 넘어간다는 것이 의외였습니다. 비록 기원전이라고는 하지만 로마는 법치로 운영되는 문명국가였는데 말입니다.  승자의 혼미 편을 시작하는 그라쿠스 형제의 시대는 이렇게 막을 내리고 이들이 생전에 이루었던 개혁마저도 원래대로 되돌아갑니다. 

 

고대 로마 생활의 중심지 포로 로마노(Roman Forum )의 모습

 

이후 마리우스와 술라의 시대(기원전 120~78), 폼페이우스의 시대(78~63)가 이어집니다. 이후 시대 역시 로마의 승승장구는 계속됩니다. 그러나 안에서는 개혁과 반개혁, 기득권 세력과 피지배층 간의 다툼이 계속 이어집니다. 로마에서 이들의 시대가 지나고 새로운 영웅이 나타납니다. 새 영웅의 이야기는 로마인이야기4에서 이어질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