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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감상

(책감상)로마인이야기 1 로마는 하루아침에 이루어지지 않았다-시오노나나미

 

 

초강대국의 흥망성쇠

유럽의 초강대국이었던 로마의 역사를 다룬 로마인이야기 1을 읽었습니다. 1990년대 중반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책입니다. 초강대국의 흥망성쇠를 돌아보는 것은 흥미로운 일입니다. 현재 그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미국의 위상이 조금은 퇴색하고 있습니다. 작은 소국이 초강국이 되는 이유가 있을 것입니다. 그 위세가 꺾이는 것도 작지만 결정적인 순간, 사건에서 시작합니다. “로마인이야기 1-로마는 하루아침에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초라한 건국에서 시작하여 무서운 기세로 강대국으로 발전하는 의 역사를 다룹니다. 작가와 책의 내용을 살펴보겠습니다..

 

 

저자 소개-시오노나나미

저자 시오노나나미는 1937년 도쿄에서 태어났습니다. 1963년 철학과를 졸업하였습니다. 이듬해 1964년 바로 이탈리아로 건너가 로마, 르네상스 역사를 연구하였습니다. 나나미(七生)라는 이름은 77일생이라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합니다.

고등학교 시절 풀브라이트 장학금을 받고 미국 유학을 다녀왔습니다. 성향은 극우 성향을 가지고 있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2014년 아사히 신문의 위안부 강제연행 관련 기사 취소 및 사죄 사건이 있었습니다. 이 당시 시오노나나미는 해외의 위안부 관련 인식을 완전히 바꿀 수 있는 기회라고 여기며 고름을 완전히 짜낼 용기가 있는지에 달려있다고 주장하였습니다.

 

 

내용 - 로마는 하루아침에 이루어지지 않았다

로마인 이야기 1 로마는 하루아침에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로마의 건국 즉 기원전 8세기(B.C. 753)부터 기원전 3세기(B.C. 270)까지의 역사를 담고 있습니다. 적은 숫자의 유민들이 모여 척박한 영토에서 시작한 로마가 점차 국가의 모습을 갖춰 갑니다. 토착민이 아닌 이주민으로 구성된 이 나라는 새로 만들어 가는 질서와 제도로써 위태한 위상을 보완해 나갑니다.

 

로마인이야기1 책 뒷면

 

신생국가 로마에 비해 이웃의 그리스는 눈부신 선진국이었습니다. 제도와 문명 모든 면에서 앞서 나가는 선진국 그 자체였습니다. 로마가 새로운 제도와 체제를 시도할 때 그리스에 시찰단을 보내어 앞서간 제도 운영을 배우기도 하였습니다.

 

로마는 원래 강하지 않았습니다. 강해진 겁니다. 타지 사람과 문화에 대하여 열려 있는 마음을 지니고 있었습니다. 이런 개방적 사고가 작고 약했던 로마가 세계 초강대국으로 발전하는 데 밑거름이 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감상평

사람 이름도 많이 나오고 역사에 관한 글이라 앞뒤 연결이 쉽지 않지만 이 책은 잘 읽힙니다. 그 이유는 잘 모르겠지만 문체 아니면 문장력 때문이 아닐까 추측해 봅니다.

 

작가는 기본적으로 로마에 대해 우호적인 마음을 가진 것 같습니다. 결과적으로 로마가 세계 초 강대국으로 성장했기 때문에 작고 큰 과정이 성공으로 가는 단계로 해석되는 것이겠지만 말입니다. 로마인들의 개방성, 합리적 집단지성은 원래 로마인들의 본성인지는 모르겠으나 아주 인상적입니다. 건국 초기 훌륭한 군주들, 집정관, 독재관들의 선정, 용맹성, 올바른 판단도 로마의 기틀을 잡는 데 큰 역할을 했습니다. 책을 읽으면서 기원전 시대의 왕들이 어떻게 이렇게 욕심도 없고 합리적일까 의문이 들 정도입니다. 임기 1년의 집정관 제도가 오랫동안 로마를 이끌어 갔다는 사실이 놀랍습니다. 귀족과 평민 계급이 있었습니다. 서로 간의 갈등도 있었습니다. 평민이 파업도 하고 협력도 합니다. 이러한 권리 행사와 갈등, 해소가 비교적 제도권 안에서 이루어졌다는 것이 로마 힘의 원천이었던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