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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향

믹서의 장치: 게인(Gain), 패드(Pad), 이큐( EQ)

흔히 보는 게인, 패드, 이큐에 대하여 살펴보겠습니다.

 믹서를 보면 거의 모두 게인, 패드, 이큐라고 써 있는 버튼 또는 노브를 찾을 수 있습니다. 게인은 돌려보면 확연하게 음량의 차이가 느껴지기 때문에 무슨 기능인지는 알 수 있습니다. 패드와 이큐는 어떤 장치인지 직접적인 느낌은 오지 않습니다. 패드를 누르면 소리가 작아지고, 이큐 노브를 돌리면 음색이 변하는데 이런 장치들은 어떤 역할을 하고 어떤 상황에서 써야 하는지 알아보겠습니다. 

 

믹서의 장치: 게인(Gain), 패드(Pad), 이큐( EQ)

 

게인(gain)

 

오디오 장치(사진:  Unsplash 의 Eric Prouzet)

 

 

  게인에 대하여 살펴보겠습니다. 게인은 무엇일까요? 보통 게인의 위치는 인풋 단자와 가장 가까이 있습니다. 게인량을 높이면 소리가 커지고, 낮추면 소리가 작아집니다. 그럼 볼륨 페이더와 같은 기능을 가지고 있는 걸까요? 일단 아니라고 말씀 드립니다.

 

  믹서로 들어오는 악기들, 보컬 소리가 일정한 레벨로 들어오면 좋습니다. 다시 말해 입력 렙벨을 나타내는 레벨 미터의 0dB근처를 왔다갔다 하면 좋습니다. 녹색 불에서 노란 불빛 1, 2개 왔다갔다 하면 좋습니다. 그렇지만 모든 음향 소스가 딱 그만큼 입력되지는 않을 것입니다. 이것을 일정하게 맞춰주는 것이 게인 노브의 역할입니다. 믹서로 들어오는 음향 신호의 양을 일정하게 맞춰 주는 것이 게인 장치의 쓰임새입니다. 

 

  이 작업은 단순히 믹서로 들어오는 신호의 레벨을 맞춘다.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그 다음에 이어지는 믹싱 작업에도 영향을 미칩니다. 게인을 지난 음향 신호가 가리키는 레벨 미터가 녹색불에서 노란 혹은 오렌지색 불을 왔다갔다 하는 지점으로 맞춰야 합니다. 아주 센 신호가 들어올 때 노란 혹은 오렌지색 불 두 개 정도 툭툭 치는 것은 허용하구요. 이 작업은 볼륨 페이더와 뮤트 버튼이 게인 신호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상태에서 진행해야 합니다. EQ노브는 12시 방향으로 놓고, send 페이더는 0에 놓고 진행해야 합니다. 

 

 

패드(pad)

 

디지털 믹서(사진:  Unsplash 의 Kenny Eliason)

 

 

 믹서의 각 채널 스트립을 보면 게인 노브보다 더 위에 패드(pad)라고 씌어진 버튼을 흔히 볼 수 있습니다. 이것은 어떤 상태에서 써야 할까요? 

 

  패드(pad)는 너무 큰 음향 신호가 들어올 때 줄여주는 장치입니다. 음향 신호가 오버로드되어 클립핑되는 현상을 방지하는 장치입니다.  보통 20~26dB를 줄여줍니다. 그럼 패드(pad)를 누를 지 그냥 둘 지 판단하는 기준은 무엇일까요? 

 

  라인을 연결하고 게인(gain)을 0 상태로 둡니다. 그리고 음향 신호가 외부 앰프로 나가지 않는 상태에서 연결된 라인으로 소스를 보내도록 합니다. 소스는 마이크, 악기, 픽업, 아웃보드 등이 되겠지요. 이 상태에서 레벨미터가 붉은 램프를 깜빡이게 하면 패드(pad)를 사용하라는 신호로 보시면 됩니다. 게인을 0으로 낮춰도 클립핑이 일어난다면 손 쓸 수 있는 방법이 없게 되는데 이 때 음향 신호의 강도를 낮춰 게인을 사용할 여지를 만들어 주는 것이 바로 패드(pad) 버튼입니다. 

 

  그러나, 게인이 0인 상태에서 붉은 램프가 켜지는 클리핑이 일어나지 않으면 굳이 패드(pad) 버튼을 누르지 마십시오. 패드가 필요 없는데 누르면 쓸 데 없이 게인을 높여야 하는 상황이 발생합니다. 이것은 레코딩 결과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칩니다. 

 

 

EQ

 

이큐를 조정하는 모습(사진:  Unsplash의 Oscar Ivan Esquivel Arteaga)

  이큐(EQ)는 믹서의 여러 장치 중에서 가장 강력한 영향력을 가진 것들의 하나입니다. 매우 중요한 장치라는 뜻입니다.  개별 트랙, 그룹, 외부 신호, 전체 믹싱 음원의 주파수를 다듬을 수 있는 수단입니다.  이큐의 사용 목적이 기초적인 것이긴 하지만 거의 모든 믹서에 장착되어 있습니다. 이것은 컴퓨터 기반 믹서에도 마찬가지입니다. 

 

  이큐는 음악 콘텐츠를 더 좋은 사운드로 다듬는 데 필요한 도구입니다. 각 트랙(각 악기, 보컬 등)에서 더 좋은 소스를 뽑아내는 것, 거슬리는 음역대를 날리는 것, 부딪치는 주파수 대역을 조정하는 것이 이큐를 통해 얻을 수 있는 좋은 결과들입니다. 

 

   이큐는 볼륨 콘트롤의 일종으로 생각할 수 있겠습니다. 특정 주파수 대역을 지정하고 조절할 범위를 지정하여 정밀한 볼륨 조절을 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이큐를 조정할 때는 음향 신호를 부스트하기보다는 감쇠시키는 것이 좋습니다. 감쇠시키는 것이 사운드를 자연스럽게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되고 헤드룸을 확보하는 데 더 좋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레벨 조정을 최소화하라는 조언을 드리고 싶습니다. 이것은 사운드를 자연스럽게 유지하고 헤드룸을 지켜주기 때문입니다. 

 

  믹싱할 때 여러 가지 작업의 단계 중 이큐 조절이 프로와 아마추어를 결정적으로 판가름합니다. 잘 된 이큐 조절은 사운드를 깔끔하고 윤기있게 합니다. 따라서 이큐 조절을 훈련하는 데 많은 시간과 노력을 기울이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이큐는 여러가지 타입이 있습니다. 기능, 작업 방법 등의 차이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그래픽 이큐(Graphic EQ), 패러메트릭 이큐(Paramartic EQ), 하이/로우패스 필터(High/Low Pass Filter), 쉘빙 이큐(Shelving EQ), 다이내믹 이큐(Dynamic EQ)  등이 있습니다. 

 

  그래픽 이큐는 최근 믹서에 거의 장착되지는 않습니다. 미리 고정한 주파수, 대역에 대하여 잘 설계된 반응 커브를 제공합니다. 각 대역에 배치한 게인을 잘 조정하기만 하면 됩니다. 

  

  패러메트릭  이큐는 거의 모든 믹서에 장착되어 있습니다. 가장 다양하게, 정확하게 조작할 수 있는 이큐 형태입니다. 보통 세 개에서 다섯 개의 주파수 대역을 독립적으로 조절할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각각은 주파수, 게인, 범위를 정할 수 있습니다. 넓고 음악적인 커브부터 아주 정밀한 삭감, 증폭을 이끌어 낼 수 있습니다. 

 

  하이/로우 패스 필터는 특정 주파수 이상의 신호(하이패스), 이하의 신호(로우 패스)를 필터 없이 내보내는 이큐입니다. 다시 말하면 특정 주파수 이하의 신호(로우 컷), 이상의 신호(하이 컷)를 삭감한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주의할 점은 어떤 지점에서도 부스트시키지는 않는다는 것입니다. 

 

  

  쉘빙 이큐는 하이/로우 패스 필터와 유사성이 있습니다. 특정 주파수 이상, 이하의 신호 전반에 영향을 미칩니다. 특정 주파수를 기준으로 선반 모양으로 삭감하거나 부스트 시킬 수 있는 이큐 장치입니다. 어느 주파수에서 적용시킬지, 어느 정도의 커브로 적용할지, 어느 정도의 높이로 부스트 또는 어느 정도의 깊이로 삭감할 지 결정하는 것이 이 장치 사용의 성공, 실패를 가릅니다.

 

  다이내믹 이큐는 이큐 형제들 중에서 막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가장 최근에 나타난 장치입니다. 그 형태는 패러매트릭 이큐와 유사합니다. 여기에 콤프레서(compressor)와 익스팬더(expander: 특정 레벨을 기준으로 그것을 넘으면 레벨을 더 크게, 넘지 못하면 더 작게하는 장치)가 장착되어 특정 주파수의 음향 신호에 대응하여 게인을 더 크게 또는 작게 조절하는 기능을 합니다. 패러매트릭 이큐 기능에 신호의 레벨에 대응하여 더 정밀한 게인 조절이 가능하도록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