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대 음향에 사용하는 장비들

무대 위에서 사용하는 장비들을 역할별로 나누어 보기

공연 음향을 운용하려면 많은 장비들이 필요합니다. 마이크, 라인, 믹서, 앰프, 스피커 등이 떠오를 겁니다. 이러한 여러 장비들을 몇 개의 범주로 묶어 정리하면 개념적으로 잘 분류할 수 있습니다. 이것은 음향 신호의 흐름을 체계적으로 이해하면서 다룰 수 있습니다. 무대예술 공연에서 사용하는 음향 장비들에 어떤 것이 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그리고 이 장비들은 일정 부분으로 나누어 분류해 보겠습니다.

 

썸네일

입력부 장비들

입력부는 그야말로 악기와 보컬의 소리를 음향 신호로 전환하여 믹싱부로 보내는 역할을 합니다. 그리고 저장된 소리를 재생하는 재생기들이 여기에 속합니다. 이러한 역할을 담당하는 장비는 무엇이 있을까요?

일단 마이크입니다. 여러 종류의 마이크가 있지요. 다이내믹, 콘덴서, 지향성, 무지향성, 유선, 무선, 핀 마이크 등이 있습니다. 보컬 또는 악기에서 나는 소리를 음향 신호로 전환하여 보내줍니다.

그리고 음향 재생기들이 있습니다. 노트북, CDP, MP3재생기, MD, DAT, 카세트, MTR, 컴퓨터 하드디스크 레코딩 시스템, 테이프 레코딩 시스템 등이 있습니다. 요즘엔 노트북으로 다 해결하는 것 같습니다. 노트북에 하드디스크 레코딩 시스템을 설치하여 사용하기도 합니다.

 

음향 입력부 장비

 

믹싱부 장비들

믹싱부는 콘솔(Mixing Console)이 대표적 장비입니다. 입력부에서 들어온 음향 신호를 출력부로 적절히 분배하는 역할을 합니다. 믹싱부는 음향 기기 중에서 심장부로 생각할 수 있겠습니다. 보통은 메인 콘솔만 연상할 수 있지만 콘솔에도 여러 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종류라기 보다는 사용하는 용도에 따라 역할과 명칭을 붙였다고 할 수 있습니다. 어떤 것이 있을까요?

 

메인콘솔, 보조콘솔, 모니터용 콘솔 등이 있습니다. 보조콘솔은 채널을 보강하거나 그룹핑을 목적으로 사용합니다. 그리고 모니터용 콘솔은 무대 위 악기 연주자들을 위한 것입니다. 연주자들이 명확하게 듣고 싶은 채널(악기) 또는 음역대를 증폭하여 모니터하기 위하여 설치합니다.

그리고 믹싱부에 이큐(EQ), 컴프레서(Compressor), 리버브(Reverbration), 딜레이(Delay), 익스팬더(Expander) 등 이펙터 또는 이큐 장비들이 속합니다. 이러한 아웃보드들은 인서트, 옥스를 통해서 메인 콘솔에 연결되어 효과를 발휘합니다. 믹싱 작업에 이러한 아웃 보드 적용이 포함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믹싱부 장비 오디오 콘솔

 

출력부 장비들

출력부는 믹싱부에서 나온 신호를 받아 최종 처리하는 부분입니다. 주의할 것은 믹싱부에도 있던 컴프레서, 딜레이 장치들이 출력부에도 있다는 것입니다. 장치는 같은 종류이지만 자리잡고 있는 위치에 따라 장치의 역할이 다릅니다.

이러한 출력부 제어장치를 거친 음향 신호는 크로스오버(Crossover)를 거치면서 고음, 중음, 저음 주파수 대역별로 분배됩니다. 이렇게 분배된 신호는 앰프를 거치면서 증폭됩니다. 증폭된 신호는 마지막으로 스피커를 통해 사람의 귀에 전달되어 자극합니다. 스피커도 자리 잡은 위치에 따라 메인, 보조, 모니터, 콘트롤 룸 스피커 등으로 구분됩니다. 메인 스피커는 좌우 스피커, 중앙 스피커, 우퍼 스피커로 구성됩니다. 보조 스피커는 메인 스피커와 다른 위치에 자리잡아 메인 스피커의 소리가 미치지 못하는 사각 지대를 커버합니다. 언더 발코니(Under Balcony) 스피커, 프론트 필(Front Fill), 실링(Ceiling) 스피커를 보조 스피커로 분류합니다.

모니터 스피커는 현장에서 많이 보신 무대 위 연주자들을 위한 장치입니다. 그리고 콘트롤 룸 스피커도 있습니다.

출력부에는 스피커 종류, 앰프 종류 그리고 컴프레서 리미터 등 출력 제어 장치들이 속하는 것입니다.

 

출력부 장비 스피커

그 외 장비들

무대 위 장비는 입력부, 믹싱부, 출력부 장비 이외 장비들이 있습니다. 그 중에 다이렉트박스(DI)는 매우 중요합니다. 다이렉트박스의 주된 역할은 악기의 높은 저항을 마이크의 낮은 저항으로 바꿔주는 것입니다. 그리고 중요한 다른 사용 목적이 있습니다. 악기와 콘솔 사이 거리가 멀 때 중간에 DI를 연결하면 노이즈를 줄이고 신호의 세기가 감소하지 않고 전달될 수 있습니다. 악기에 사용하는 라인은 주로 언밸런스드(unbalanced)입니다. 이 때 라인이 길어지면 라인 주변으로부터 전자기파의 영향을 받아 잡음이 발생합니다. 이러한 언밸런스드 신호를 밸런스드로 변환하고 그것을 통해 잡음을 상쇄 시켜 잡음이 들리지 않게 합니다.

 

그리고 무대 위 악기들로부터 연결된 라인을 하나의 입력 판넬로 모아 무대 밖 콘솔로 정리된 선으로 보내는 패치베이(Patch bay)라는 장비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