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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향

LP턴테이블에 관하여 01

 

 

LP 부활하나? 

LP턴테이블의 조상님들

 

최근 온라인에 LP판에 대한 언급이 많아졌습니다. 아이돌, 인디 음악가 할 것 없이 LP로 음반을 제작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크라우드 펀딩을 이용하여 음원을 제작하고 한정판으로 LP를 함께 제작하여 펀딩에 대한 보답으로 제공하는 사례들을 보고 있습니다. 온라인 음반 판매 사이트를 둘러보면 엑소, 김동률, 나얼, 에코, 솔리드, 안치환 등 눈에 익은 이름들이 LP코너에 음반을 걸어 놓고 있습니다. cd, 온라인 음악 사이트 이용료에 비하면 가격이 만만치 않습니다. 3만원대 초반이 기본이고 LP 2장에 cd까지 포함하여 20만원 가까이에 상품을 내놓은 아티스트도 있습니다.

 

 

 

 

 

이렇듯 LP에 대한 수요가 많아지다 보니 LP턴테이블도 함께 뜨고 있습니다. 포털에 LP턴테이블을 검색만 해봐도 많은 제품들이 주르륵 뜹니다. 보급형 제품을 집들이 선물로 추천하는 상품 홍보 문구가 인상적입니다.

 

한국에서 LP공장은 2004년에 사라졌습니다. 서라벌레코드가 마지막 제조 공장이었는데 2004년에 폐업한 것으로 나옵니다. 그러다가 2010년대 초 다시 LP 수요가 고개를 들면서 제작 업체가 등장하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때 당시 기사를 찾아보면 lp전문 축제가 열리고, 2AM, 브라운아이드소울 등이 해외에서 LP 소량 제작하여 들여와 판매하였는데 출시하자마자 매진됐다는 내용이 나옵니다. LP판으로 이야기가 좀 샜습니다. 이 LP판을 재생하여 들려주는 LP플레이어, LP턴테이블을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LP플레이어의 조상 격인 발명품들의 역사부터 시작하겠습니다.

가정용 축음기의 모습

LP턴테이블의 조상

LP턴테이블을 거슬러 올라가면 소리 기록과 재생의 역사가 시초입니다. 1857년 프랑스의 발명가로부터 시작됩니다. 에디슨보다 먼저 소리의 기록에 힘을 쏟았던 발명가가 있었던 겁니다. 에두아르 레옹 스콧 드 마르틴빌이라는 발명가의 포노토그래프(phonautograph)가 소리의 기록의 시초입니다. 포토그래프와 어감이 비슷합니다. 포노토그래프는 진동판에 붙인 첨필로 종이 위에 파형을 기록하는 장치입니다. 이것은 파형을 눈에 보이게 기록할 뿐 재생하지는 못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시도는 1877년 토마스 에디슨의 포노그래프(phonograph) 즉 축음기 발명의 밑거름이 되는 아주 중요한 것이었습니다. 소리의 파형을 눈으로 볼 수 있는 형태로 기록하는 것에서 재생하여 들을 수 있는 기록물을 생산하는 발명품이 나오기까지 20년이 걸린 것입니다.

비닐 LP턴테이블

에디슨의 축음기도 LP턴테이블의 형태와는 거리가 있습니다. 소리가 진동판을 통해 부착된 바늘로 전달됩니다. 이 바늘이 주석으로 싸인 포일에 홈을 만들어 소리를 기록합니다. 이러한 축음기 형태는 10년 후 1887년 에밀 베를리너에 의해 고무 실린더에 홈을 파는 형태로 발전하였습니다. 1900년대로 넘어가면서 더욱 효율적으로 개선되어 평평한 레코드 형태로 대량생산됩니다.. 그리고 레코드를 재생할 수 있는 재생기가 작게 디자인되어 가정으로 보급됩니다. Victor Talking Machine Company에서 소리를 증폭하는 혼의 크기를 획기적으로 줄여 레코드를 재생할 수 있는 기계가 하나의 캐비닛에 들어갈 수 있도록 디자인하여 제품화하였습니다. 하지만 그때까지 lp턴테이블의 조상 격인 축음기의 형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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