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를 언급할 때 많이 사용되는 용어를 알아보겠습니다.
소리를 분류하는 방법에 따라 다양하게 이름 붙여진 ‘소리’
가청 주파수(audible frequency)/ 초음파(supersonic wave)/ 초저주파(very low frequency)
사람이 들을 수 있는 주파수 대역 안의 주파수를 가청 주파수라 고합니다. 20Hz~20KHz 사이의 주파수를 가청주파수라고 합니다. 20Hz 이하 20KHz 이상의 주파수는 사람이 듣지 못합니다.
20KHz 이상의 주파수를 초음파라고 합니다. 파장이 너무 짧아 사람은 듣지 못하는 것입니다. 개의 경우 80KHz까지 들을 수 있다고 합니다. 초음파는 우리가 들을 수는 없지만 실생활 여러 분야에서 사용되고 있습니다. 선박의 소나(sonar) 장치, 의학 진단 장치 등에서 사용합니다.
20Hz 이하의 주파수를 초저주파라고 합니다. 초음파와 반대로 파장이 너무 길어 사람이 감지할 수 없는 대역의 주파수입니다. 호랑이, 코뿔소, 고래들이 동료와 소통할 때 초저주파를 사용한다고 합니다. 초저주파는 자연 현상에서도 발생합니다. 태풍, 토네이도, 화산 폭발, 쓰나미 등이 일어날 때 초저주파가 발생한다고 합니다. 이러한 현상을 이용하여 자연재해를 미리 감지할 때 초저주파를 탐지하는 방법을 사용하기도 합니다. 핵실험을 할 때도 초저주파가 발생하기 때문에 핵확산을 막는 용도로 초저주파 탐지를 수행하기도 합니다.
순음(pure tone)/ 복합음(complex tone)
순음과 복합음은 지난 포스팅에서 배음을 살펴볼 때 나왔던 용어입니다. 배음이 전혀 없이 단 하나의 기본 주파수만을 갖는 소리를 순음이라고 합니다. 주파수가 다른 두 개 이상의 순음이 결합된 소리를 복합음이라고 합니다. 자연계에는 순음이 존재하지 않습니다. 실험실에서 실험용으로 인위적으로 만든 소리입니다.
고른음(musical tone)/ 소음(noise)
고른음은 주기적인 파형을 갖는 소리를 가리킵니다. 하나의 순음만 나지 않고 배음을 지니고 있습니다. 그 배음은 기본 주파수에 대하여 2배, 3배, 4배의 주파수를 지닙니다. 기본음에 정수로 올라가는 배수의 배음을 가진 소리를 고른음이라고 합니다. 이 소리는 어떤 음정(pitch)인지 감지할 수 있습니다. 관악기, 현악기, 노래하는 사람의 음성 등이 이 고른음을 내는 발음체가 됩니다.
소음은 기본음에 대하여 불규칙한 주파수 배수의 배음으로 이루어집니다. 북, 드럼과 같은 타악기를 비롯하여 빗소리, 파도 소리, 바람 소리 등 자연의 소리 등이 이에 해당합니다. 주기적인 기본파형과 정수배의 배음으로 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음 높이(pitch)를 알 수 없다는 것이 하나의 특징입니다.
화이트 노이즈(white noise)/ 핑크 노이즈(pink noise)
화이트 노이즈는 가청 주파수 전 대역의 소리 크기가 고르게 나도록 한 인위적 소리의 일종입니다. 이것을 주파수의 스펙트럼이 일정하다고 표현하기도 합니다. 실험실에서 연구 목적으로 많이 사용합니다. 특정한 주파수 대역이 튀게 들리지 않기 때문에 주변의 소음을 덮는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공부할 때 화이트 노이즈를 틀어 놓고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는 것입니다.
사람의 달팽이관은 고음에 더 민감합니다. 저음 대역이 잘들리지 않아 저음을 지나치게 크게 믹싱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러한 현상을 방지하기 위하여 핑크 노이즈를 사용하여 주파수 대역 별 균형을 맞추기도 합니다. 핑크 노이즈는 주파수가 두 배 되면 음압이 3dB 감쇠됩니다. 한 옥타브가 올라갈 때마다 음압이 3dB 감쇠되는 것입니다. 이러한 특성을 이용하여 믹싱 시작 밸런스 조정 포인트로 활용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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